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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챔피온 젤라또가게가 있는 산 지미냐노와 주변 동네
    유럽 자동차여행/이태리 2022. 10.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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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탑들의 도시"로 알려져 있는 산 지미냐노.

    그곳에는 유명한 것이 또 하나 있는데요.  몇년전에 세계 챔피언으로 선정 되었던 젤라또 가게입니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제가 그냥 지나갈 수는 없는 집이었는데요.

    와인과 샴페인으로 만든 젤라또를 사 먹어봤었는데요.

    그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젤라또였습니다.  맛있기는 했지만 다음엔 다른 맛을 사 먹어보고 싶어요.

    낮에는 줄이 길다고 해서 아침 일찍 갔었는데 다행히도 줄이 없었습니다.

    토스카나에 머물면서 이탈리아를 여행한지 거의 4주차였기에 이제 이런 골목이 그닥 신기하지는 않았는데요.

    그래도 걸을 때 마다 참 색다른 기분의 골목입니다.

    각 집안마다 더 높은 탑을 쌓아서 부와 능력을 과시하려고 했었던 것이 이 탑들이 생긴 유래인데요.

    싸움에서 지면 탑을 베어버렸다니 왜 인간의 역사는 늘 그렇게 싸움과 전쟁의 역사인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본성이라서 그런 걸까요?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자 하고 좀 더 가지고자 하고 남의 것까지 뺏으려 하고 질투하고 무너뜨리고...

    역사를 알아갈 수록 너무 전쟁의 역사만 부각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전쟁은 끊이지 않고 있으니 전쟁과 인간은 어쩔 수 없는 관계인가 봅니다.

    세상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산 지미냐노는 작은 도시이니 젤라또 드시면서 한바퀴 도셔도 좋아요.

    산 지미냐노 근처에 있는 동네에 이발소가 있어서 남자친구 머리를 자르기 위해 예약을 하고 찾아갔었는데요.

    전날에 왔었는데 예약없이는 안된다고 해서 예약을 하고 다음날 다시 찾아왔네요.

    남자들의 이발소가 동네 분위기에 비해 너무 멋있게 잘 꾸며져 있어서 놀랐었네요.

    위스키와 꼬냑등 각종 술이 이발소라는 것을 발해줍니다.  여자들의 미장원에는 이렇게 술이 있지는 않은데 말이지요.

    2달째 여행으로 머리가 많이 길어서 조금 손질해 달라고 이발소를 찾았던 건데.

    나름 번역기까지 돌려가며 원하는 스타일의 머리를 잘 설명을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결과는 꽝~

    그냥 좋은 문화 체험을 했습니다.

    전체적인 이발소가 굉장히 인터리어도 고급지고 힙했어요.

    토스카나의 일출인지 일몰인지 생각이 안나네요.

    일출과 일몰을 다 즐겼었거든요.  가끔은 정말 둘이 다 비슷해요.

    이른 아침에 머물고 있는 농가민박 주위를 혼자 산책하는 것이 참 좋았었는데요.

    그러던 중 독일에서 매년 30년째 이곳으로 여름휴가를 온다는 분을 만났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늘 데리고 왔었는데 이제는 손주 손녀를 데리고 오신다는 분.

    그렇게 가족 여행의 추억을 장소가 이곳이어도 참 좋겠구나 싶었는데요.

    이탈리아에서 유럽에서 여행오는 많은 여행자들을 보면서 저들이 이탈리아 근처에 살아서 좋겠다며 부럽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머물던 농가민박에서 보이던 산 지미냐노의 야경.

    밤에 가서 걸어도 참 좋을 것 같은데요.  저희는 그동안 너무 많은 도시의 야경을 보면서 와서 저곳의 야경은 그냥 멀리서 보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아침을 먹으면서도 산 지미냐노를 보면서 먹는데요.

    저 앞에 두대의 오토바이는 독일에서 여행을 온 커플의 오토바이였습니다.

    제노아에 자신들의 차를 세워두고 거기서 오토바이를 페리에 싣고 시실리 섬으로 가서 시실리섬에서 부터 위로 올라오는 오토바이

    여행을 하고 있던 커플.   올해 6월이 너무 더워서 자기들도 깜짝 놀랐다고 했는데요.

    이렇게 더울때 오토바이 여행은 너무 힘들어서 다음부터는 더 일찍 와야겠다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네요.

     

    산 지미냐노를 가신다면 저 젤라또 가게에 가서 젤라또는 꼭 드셔보세요~

    좀 특이한 맛으로 드셔보시는 것도 괜찮은 경험일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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