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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라노섬에서 길을 잃다
    유럽 자동차여행/이태리 2022. 9.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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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치아에 몇일을 머물며 남자친구와 의견이 갈라졌습니다.
    저는 부라노섬을 가 보고 싶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그 섬에 관심이 없다.
    이럴때 저희의 결정은 간단합니다.
    아침에 서로 헤어져서 각자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저녁에 호텔에서 만납니다.

    그렇게 혼자 찾아갔던 부라노섬이었는데요.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었던 섬이었습니다.

    마침 단체관광 오신 한국분들을 만나서 그 가이드 분께서 한컷 찍어주셨네요.
    역시 가이드님들이 사진을 잘 찍으시는 듯요~^^

    평소 안개가 너무 심해서 바다에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갈때 배로 집을 찾아가서 주차를 해야 하는데 모두 비슷비슷한
    집들 사이에서 자신의 집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서 튀는 색상으로 안개속에서도 집을 쉽게 찾기 위해 이렇게 색을 칠하기 시작한
    것이 이 섬이 이렇게 알록달록 하게 된 유래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그 알록달록으로 아주 유명해져서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으니 세상사 참 재미있습니다.

    6월 20일인데 이미 너무 더워서 낮에는 돌아다니기도 힘들 정도의 더위였던 부라노 섬이었네요.

    빨래를 걸어둔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부라노 자수가 유명하기도 한데요. 할머니께서 손수 자수를 놓고 계십니다.

    수로로 따라 알록 달록 색색깔의 집들이 너무 예쁘죠?

    모든 골목 골목 집들이 너무 예뻐서 핸드폰 카메라를 내려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더워서 문을 닫아놓을 수는 없고 열어두면 안이 보여서 이렇게 커튼을 쳐 놓습니다.
    커튼의 자수도 예쁘네요.

    눈부신 햇살에 파스텔톤 색상이 더 선명하게 예쁩니다.

    이런 빈티지 스런 분위기도 너무 좋았어요.

    그냥 길을 잃은듯 막 돌아다녀도 워낙 작은 섬이라 다시 돌아가기는 너무 쉬운데요.
    편안하게 골목 골목을 탐험해 보세요.
    그 편안한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이렇게 학교에서 단체로 소풍온 아이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유럽.

    그렇게 다니다 배가 고파지시면 이런 맛있는 음식을 드시면 되요~^^

    쭈꾸미 한마리를 이렇게 해 놓으니 너무 귀엽네요. 맛있었어요~

    먹었으면 또 열심히 걸어야죠?
    하지만 사실 돌아다니기 너무 더워서 마음껏은 못 다녔던 듯요~
    호텔의 에어컨이 너무 그리웠었습니다.

    일상이 그냥 작품이 되는 부라노 섬입니다.

    베네치아 본 섬 산 마르코 광장에서 수상버스
    타는 곳 A에서 14번 버스를 타면 한번에 가고
    시간은 1시간 걸립니다.

    산 마르코 광장 정류장에서 매시 15분에
    출발하며 한시간에 1대있구요.

    돌아오실때는 부라노 섬에서 매시 30분에
    출발합니다.

    왕복 15유로인데요. 다른 곳도 다니실꺼면
    하루 21유로짜리 티켓 사세요~^^

    그냥 길을 잃은 사람처럼 골목 골목 다니며
    보물을 찾는 느낌의 동네.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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