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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 코스트에서 서핑배우기
    호주 (Australia)/2014-15 39일여행 2015. 2.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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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뉴질랜드에서 서핑을 배웠던 아들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서핑을

    배우고 싶다고 해서 선택했던 골든 코스트...

     

    이름도 멋지지요...  서퍼스 파라다이스....

     

    작년 아들의 뉴질랜드 경험담이 궁금하신 분들은

     http://firststepscanada.tistory.com/217

     

    골든 코스트에서 6박 7일을 계획하고 이곳에서는 좀 편하게 있기위해 그리고 서핑과

    테마공원을 다니느라 우리는 바쁘지만 엄마는 하실 일이 없는 곳이기에..

    좀 편히 쉬시라고 좀 좋은 아파트를 빌렸습니다.

    그랬더니 기본이 5박이라고 해서 그냥 6박을 예약하고...

     

    서핑을 3일 배우는 것을 예약했습니다.

    서핑 하루 배우는데 49불 3일엔 129불...

     

     

    날씨가 참 멋있어 보이시나요?   ㅎㅎㅎ

    슬프게도 저희가 골코에 온 것은 1월..  우기지요..

    이런 햇살 정말 얼마 못 보았습니다.

    다 구름 잔뜩에 비....

    어마어마하게 퍼붓는 비도 경험하고...ㅎㅎ

     

    우선 서핑을 하러가서 아들이 뉴질랜드에서 개인레슨으로 서핑을 배웠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일년전에 3주를 탔던 3개월을 탔던 자기들 한테 오면 다시 비기너라고..

    비기너반에 넣더군요...

     

    서핑은 다른 운동과 다르다고..  자기들이 다 알아서 한다고...

    역시 호주...  아주 거만합니다...

     

     

    첫날은 날씨가 참 좋아서 좀 괜챦다 싶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이렇게 날이 안좋아지고 파도는 거세고...

    서핑하는 사람들이 서핑 스쿨 애들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흑!

     

     

    날이 좋았던 첫날 아이들은 이렇게 중간 중간 나와서 수업을 듣고...

    실전으로 연습을 하는데요...

    제가 보니 서핑은 개인레슨이 좋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냥 이렇게 수업받고 첫날 일어서기는 거의 불가능...

    개인레슨때는 파도도 골라주고 같이 나가서 파도올때 보드도 잡아주고 파도를

    잡고 나갈 포인트도 알려주는데...

     

     

    여기 레슨은 그냥 알려주고 선생들은 물밖에서 보고만 있습니다.

    말로만 지적하고...

     

     

    그렇게 첫날 그 좋은 컨디션의 바다를 이론 수업후 바다에 들어가서 한번 서보자마자..

    아들은 해파리에 쏘여서 레슨을 그만 두었습니다.

    아들 말로는 태어나서 이런 아픔이 처음 이라는데...

    여기서는 해파리에 쏘인걸로는 약도 없다는 군요..  그냥 아픔을 견디고 물로 씻어내고..

    애가 해파리에 쏘였다니까 선생님이 "Welcome to our world"  라고...

    여기서는 해파리에 쏘이는 것은 그냥 일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헉!!!

     

    안그래도 산책때마다 해변가에 해파리가 너무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10월에서 3월이 해파리가 많은 시기라고 하니...  ㅎㅎ

    날이 더워서 웻수트도 안 입으니...  ㅎㅎ

    참고하셔요...

     

     

    두번째 날부터는 비에 파도가 어마어마하게 거세어서...

    보드를 들고 파도와 싸우는 아들의 뒷모습이 벌써 지쳐보입니다...

    뉴질랜드에서라면 이런 파도는 레슨을 안하는데...

    아직은 초보인 아들에게 이런 파도는 레슨을 할 수가 없다고 말해주던 제레미가 그립네요...

    파도가 너무 세서 연습이고 뭐고....

    별로 타 보지도 못하고 지치는 아이...

    파도 몇개를 뚫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기엔 너무 센 파도...

     

     

     

    그래도 열심히 시도는 해 보네요...

     

     

    하지만 좀 탈만.. 하면 이미 모래사장.....ㅎㅎ

     

     

    파도가 너무 세서 더 멀리 나가지를 못해서 바로 앞에 파도를 타니 타는 시간이 짧을 수

    밖에요...ㅎㅎ

     

     

    저희 아들과 짞이 되어 보드를 들고 왔던 아들 보다 1살 많고 덩치도 좋던 호주아이...

    이 아이도 많이 지쳐 하며 계속 몇시냐고 물어보던...ㅎㅎ

    레슨 끝날 시간만 기다린거죠...

     

    삼일중 제대로 서핑을 즐긴 날이 단 하루도 안 되는 것이 많이 아쉬움이 남는 서퍼스파라다이스이네요...

     

     

    14살 15살짜리 아이들도 파도가 세서 지치는데...

    첫날은 7살짜리 아이도 레슨을 받으러 왔었습니다.

    그 엄마가 걱정을 하며 이 아이도 괜챦겠냐고 선생들께 물었을때 5살짜리도 배웠다며 괜챦다던 선생...

     

    나중에 보니 애가 파도를 못 이겨서 나가지도 못하고 그 엄마가 보드 대신 들어주고...

    선생들은 지켜만 보더군요...

     

    도대체 저 애를 왜 받은건지...   분명 알텐데..  파도가 힘들다는 것을..

     

    너무 자기들 돈 벌이만 생각하는 것 같은 생각이 확 들더군요...

    어차피 그냥 관광객들...   지속적인 고객은 아니니...

    날씨야 어떻든 파도야 어떻든 그 사람이 할 수 있을 것 같던 없을 것 같던 상관없이

    등록시키고 수업진행하고 ...

    참 호주스럽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든 코스트에서 서핑을 배우실 계획이시라면...   추천 안해요...

     

    새삼 뉴질랜드에서의 경험이 없었다면 비교가 없어서 그냥 만족했을 수도 있는데...

    뉴질랜드가 그립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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