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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쿠버 웨스트 작은 공원...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5. 10.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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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언스 월드부터 시작에서 워터 프론트를 끼고 쭉 가다보면 그랑빌 아일랜드도 나오고...

    계속 가다보면 키칠라노 비치부터 시작을 해서 제리코 비치 스패니쉬비치 등...

    많은 비치를 가지고 있으면서 또 사이사이 이렇게 작은 공원을 가지고 있는 벤쿠버 웨스트 워터프론트..

    제가 산책을 가기에 좋아하는 곳인데요..

     

    오늘은 그 많은 유명한 곳들 사이에 끼어있는 그냥 조용한 동네 공원을 소개합니다.

     

    Jean Beaty park

     

     

    이렇게 바닷가에서 웨스트벤을 바라보며 앉아서 한적함을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공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작은 공간입니다..  벤치도 한두개 정도...

    하지만 이곳에서 밑에 바닷가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는데요...

     

     

    이렇게 공원 맨 왼쪽에 작은 계단이 나있습니다.

    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닷가가 나오는데요...

    대부분의 작은 공원에 이렇게 바닷가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으니 잘 찾아보시고 즐겨보시길요...

     

     

    이렇게 녹음으로 둘러싸인 돌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야생의 바닷가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모래사장이 있거나 한것이 아니어서 사람들이 별로 찾지는 않는 한적한 바닷가인데요..

    마침 썰물일때라 바닷물도 저 멀리 밀려나가고 뻘만 드러났네요..

     

     

    바다 건너가 웨스트벤쿠버 오른쪽으로 우거진 숲이 스탠리파크입니다..

     

     

    그리고 다운타운과 잉글리쉬베이도 보이는...

     

     

    하지만 제가 이 바닷가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바로 이 공간...

    앉아서 쉴수 있게.. 아니면 기대어서 쉴수있게 나무 기둥이 누워있는데요...

    한적하게 와서 책을 읽으면 정말 아무도 안오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정말 멋진 공간입니다.

     

     

    나무에 잔뜩 가려져 있는 계단이 왠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 들어간 토끼굴 같은 느낌을

    주지 않나요?

    이 계단의 끝에 어떤것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는 잔뜩 감추어진체...

    별로 나를 끌어당기는 분위기의 계단도 아닌것이...  ㅎㅎ

    하지만 이 계단을 다 내려가서 만나게 되는 그냥 자연 그대로의 바닷가는 왠지 나만의 아지트를 발견한 것 같은

    복잡한 도시 생활을 벗어나 어느 무인도에 홀로 와 있는 듯한 편안한 고립감을 가져다 주기에 충분합니다...ㅎㅎ

    가끔은 모든 사람들과 상황에서 벗어나 자연과 나  단 둘이만 있고 싶을 때가 있쟎아요?  ㅎㅎ

     

     

    좋은 사람들과 앉아서 멋진 경치를 바라보며 담소를 나누기에 정말 이상적인 장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공원에서 만나는 벤치의 이런 글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들의 아름다웠던

    삶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기부금으로 만들어진 벤치를 볼때마다 고맙기도 하고 새삼 참 좋은 문화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도 이 세상을 떠난뒤 다른 사람들에게 멋진 무덤을 남기기 보다는 경치좋은 곳에서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벤치하나를 남기고 싶네요...   제 이름은 없어도 되구요..  그냥 벤치하나...  남기고 싶네요...

     

    비오는 날은 또 다른 운치로 다가오는 공원이지만..

    그래도 해가 쨍쨍한 여름이 최고죠~~

     

    이 여름이 다 지나가기 전에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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