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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와 함께 배우는 중국어~
    이런 저런 이야기 2017. 4.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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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머리에 쥐가 나고 있죠...ㅎㅎ  제가 머리를 쥐어 뜯으며 안 외워져서 스트레스 받아하니 아들이 묻더군요

    "도대체 왜 중국어 공부를 해?"


    저도 제가 왜 중국어 공부를 할까 생각을 했더니 답이 참 간단하였습니다.

    저렴해서....

    저희 집안에는 짠돌이 짠순이의 피가 좀 강하게 흐르고 있거든요.


    제가 사는 곳이 밴쿠버. 중국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2시간의 중국어 수업을 중국어 선생님께 일년동안 듣는 비용 150불.

    이 금액에 매주 수업끝나면 점심도 주니.. 아줌마가 무언가를 배우기에는 정말 저렴한 비용입니다.

    물론 영어수업도 있지만 영어수업은 저는 공짜로 영어 성경공부로 하니, 중국어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1년이 흐르고 2년이 흐르고...   매주 금요일 거의 수업은 빠지지 않고 다니지만 공부를 안하고 외우지를 않으니 중국어 실력이 제자리입니다.


    그러다 우연찮은 기회에 선생님이 바뀌고 이번 선생님이 너무도 중국어를 가르키고자 하는 열정이 많은 분이시고 마침 반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의 열망도 높아서 선생님과 따로 매주 2시간의 수업을 더 받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이 금액이 비쌌으면 전 참가를 안했을 텐데 네명이 2시간 수업에 한사람당 10불. 저렴합니다.ㅎㅎ


    사실 이 선생님과 한번 더 공부하는데는 많은 고민을 하였었는데요.

    선생님이 너무 제가 영어를 가르킬때 하는 방식으로 하시는 분이셔서...ㅋㅋ  쉽지 않지만 효과는 있는.


    제가 어머니들과 혹은 아이들과 영어로 수업을 할때도 한국말 안쓰고 못 알아 듣는다고 하더라도 계속 영어로

    수업하기를 권했었는데요.  그렇게 버티면 정말 쑥 는다는 것을 알아서...

    하지만 버티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제가 학생의 입장이 되어서 해 보니 더 그래요.

    선생님이 뭔 말씀을 하시는 지는 모르겠는데 계속 중국어로 하시고...

    집에서도 뭔 말인지 하나 모르겠는 중국어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외우는게 너무 싫은 저는 듣기라도 해야 하는거지요.

    차에서도 중국어 테이프를 계속 듣고 있습니다.   

    물론 외우려고도 해 봅니다. 하지만 아줌마의 머리로 언제 외웠는지 바로 다 잊어버리고...

    반복에 써먹어 보는 수 밖에 없지요.


    그런데 밴쿠버에 있는 중국 사람들은 특히 제 주변의 중국사람들은 다 영어를 잘 해서 제가 중국어로 하다 막히면

    바로 영어로 해 버리니 이들과 연습도 잘 안됩니다.

    그래도 계속 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지요.


    결국은 스스로와의 싸움.


    공부가 하기 싫을때는 제가 여행 가고 싶은 중국의 사진을 들여다 봅니다.

    그래.. 여기 사람들이 영어를 못하니 내가 중국어를 해서 여행가야지~

    특히 한곳에서 길게 살아보기를 할 저로서는 언어는 필수입니다.  특히 중국어는...

    다시 안 들리는 중국어 테이프를 틀고..


    중국가서 뭐 할꺼냐구요? ㅎㅎ 중국가서 살아보며 영어나 한국말을 취미삼아 가르켜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몇달씩 여기저기 다니며 살아볼꺼거든요.

    밴쿠버에서 생활하는 생활비로 다른 나라에서도 살수 있다면 WHY NOT!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을 하면 전 떠날 수 있으니 이제 2년 남았습니다~

    그전엔 열심히 준비를 해야겠지요~


    물론 외워야한다는거 알지만..  외우기나 공부는 죽어도 싫은 저는 듣기라도 해야지요...ㅎㅎ

    이제 제대로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얼마만에 중국어가 되는지 제 자신이 시험쥐라는 생각도 들구요.

    왜 외워야 하는지는..ㅎㅎ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 의 김민식 피디님 블로그 참고~

    http://free2world.tistory.com/1323


    그래도 늘 열정적으로 중국에 대해 이야기 해 주고 싶어하시는 선생님 덕분에 다시 한번 의지를 다집니다.


    중국에서 남편이 사업을 크게 하다가 정리하고 은퇴하고 오신 댁이라 선생님댁은 부자입니다.ㅎㅎ

    그러니 선생님은 돈을 벌기 위해 중국어를 가르켜주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좋아해서 중국어를 가르켜주시는데요


    선생님 댁에서 수업을 하는 날이면 늘 음악이나 서예, 중국다도 같은 중국의 문화를 함께 나누시고 가르켜주고 싶어 하십니다.

    오늘은 중국 차에 대해서 배우기도 했는데요.



    중국차와 함께 하는 중국어 공부...  으~ 머리에 쥐나요~



    중국 전통 악기의 연주를 보여주시기도 하고~



    중국 전통 다기 세트입니다.

    한국과 제일 다른 점이 밑에 차셋트를 담고 있는 쟁반일텐데요.

    아래로 물이 흐르게 되어 있고 밑에는 물을 담는 그릇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준비해 주신 차는 보어차였는데요.  부자선생님 답게 정말 좋은 보어차를 많이 가지고 계셨습니다.

    보어차를 떼는 것 부터 차례로 보여주셨는데요.

    보어차나 우롱차는 100도의 물로 우려내야 하고 녹차는 70-80도의 물로 우려내야하지요..



    먼저 처음 보어차에 부운 찻물은 2초만에 바로 큰 컵에 부어서 그 물로는 먼저 모든 찻잔을 씻습니다.

     


    한국 다도와 다른점이 쟁반아래로 물이 흐르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렇게 찻물을 안에 붓고 나서 차주전자 위로도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이 물들은 다 쟁반 아래로 내려가서 모이구요.


    예전에 한국에서 중국차를 좋아하시는 중국에서 오래 선교사생활을 하셨던 미국 목사님 부인댁에서 마셔봤던

    기억이 나더군요.


    이렇게 은퇴를 하고 문화와 언어를 취미로 가르키는 것도 참 좋겠다 생각을 하였습니다.


    중국어 공부를 진지하게 해 보겠다고 마음을 먹었기에 가능한 중국인 선생님과의 개인적 시간들.

    참 좋은데요.


    머리에 쥐가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언어공부는 외워야 하는 건 확실한데.. 쉽지않아요~~~~

    짜요!!!


    오늘 더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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