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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했던 초대.
    이런 저런 이야기 2017. 4.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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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를 매일 글을 쓰는 작업을 한지 어언 4년이 지나가는 것 같으데요...

    이렇게 블로그를 하면서 카페 활동을 하는 이유는 블로그와 카페의 성격이 달라서 인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는 제 글을 읽는 분과 만난다거나 더 알게 되는 경우가 아직은 없는데요.

    카페는 제 글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 받는 다던가 함께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든가 하는 

    생동감이 있어서 카페활동을 참 좋아하는데요.


    큰 카페에서 활동을 하다가 다 내려놓고 나와서 저의 카페를 시작하고..

    큰 카페에서 저의 글을 읽으시던 분이 저의 카페로 오셨기에 대화를 하다가 그분댁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1년 남편의 안식년으로 오셔서 단기생활을 하시고 이번 여름에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분이셨는데요.


    단기로 와서 살고 계신 분들은 한국에 짐을 두고 단촐하게 오셔서 가볍게 사시기때문에 집에 잘 초대를 

    안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집으로 초대를 해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얼굴을 본거라고는 예전에 제가 리본 함께 만드시겠냐는 공지를 내었을때 오셔서 리본을 만드셨다는데...

    저는 기억을 못하고...^^ 


    받은 주소를 들고 초대받은 시간에 그 집을 찾아갔습니다.


    집 앞에서 벨을 눌러야하나? 하고 있는데 살짝 열려있는 문에 부드러운 음악소리와 함께 하늘거리는 촛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올 시간에 문을 열고 기다리고 계셨는데요..


    쌀쌀한 날씨임에도 문을 열어놓고 기다려 주셨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신경을 쓰시며 저를 기다려 주신다는 것이 저 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계신다는 것이 감사했는데요.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더 감동이었습니다.



    이렇게 상을 차려두고 기다리고 계신데 어찌 손님으로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

    예전에 차 한잔 하실래요? 라는 것을 해봐서 이런 상을 제가 받는 다는 것이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저를 위해 이런 상을 차리고 기다려주셨다는 것에 감동이고...  

    또 이런 상을 준비하면서 느끼셨을 행복감에 공감하며...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우리 집에 오셨던 분들이 느끼셨을 감정이 이런거였겠구나 하고 조금은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차 한잔 하실래요의 예전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리로~^^

    http://godsetmefree.tistory.com/entry/%EC%B0%A8-%ED%95%9C%EC%9E%94-%ED%95%98%EC%8B%A4%EB%9E%98%EC%9A%94-%ED%9B%84%EA%B8%B0



    특히 제대로 취향저격의 이 찻상 셋팅!!!  꺄아아~~~  너무 좋았습니다.

    그랜빌 아일랜드 마켓에서 사오셨다는 저도 먹어본적 없는 베리를 먹어보기도 하고~^^

    드디어 베리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날은 추워도 꽃은 피고 비가 와도 베리가 나왔습니다~~~



    제가 꽃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렇게 군데 군데 바이올렛 꽃으로 식탁장식을 하시는 센스까지~



    마카롱에 쵸코렡에... 정말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식탁에 하늘 하늘 흩뿌려져있던 꽃들이 정말 너무 예뻤네요.



    그 옆에는 이렇게 잡채와 김밥으로 점심까지 준비해 두고 계셨는데요...

    역시 아줌마에게 남이 차려주는 밥이 제일 맛있는 밥입니다~^^



    제가 카페에 올리던 정보들에서 정말 많은 도움 받았었다고 이렇게 한번 대접할 수 있어서 좋다고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제가 너무너무 고마웠습니다.

    어떤 댓가를 바라며 한 활동들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이렇게 감사인사를 받으니 너무 감동이더라구요...

    제가 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그 안에서 배우는 것이 많은데요.

    이분과 이야기를 하면서 처음 미국에 가셨을때 그냥 교회는 다 교회인줄 알고 가셨는데 그게 몰몬이어서

    깜짝 놀라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제가 성경공부를 한다고 하면 가끔 온라인에서 이단은 아닌지를 물어보시던 분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한국은 이단의 문제가 심각해서 성경공부를 핑게로 침투해 나중엔 이상한 사상을 심는다는...

    그래서 가정이 파탄이 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왜 제게 그런 질문을 하셨었는지가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그런 질문을 받으면 솔직히 말해서 살짝 기분이 나빴었거든요..  평소 내가 하는 활동들을 보면서 주님의

    사랑이 안 느껴지시나? 하고...

    그런데 이단들이 또 워낙 선한일을 통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이 있어서 선하다고 하니...

    모르실 수 있겠다... 하는 이해가 되면서, 이단들이 자기들이 이단이라고 하며 성경공부를 하지는 않을 텐데

    잘 모르고 함께 하게 되실 분들을 위해 기도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자리를 준비하시고 저를 초대해 주신 분은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의 위로와 주님 사랑을 느끼고 왔던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이 맛에 제가 카페활동을 놓을 수가 없네요...ㅎㅎ


    오늘 더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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