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맛있는 음식과 수다는 힐링입니다.
    이혼이야기 2017. 2. 11. 06:00
    728x90

    한달에 한번 벤쿠버 한인 싱글맘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달에 한번 싱글맘 모임도 있어서 한달에 두번 모임을 하는 건데요..

    처음에 싱글맘 모임에서 많이 느낀바가 있어서 한인 싱글맘모임을 시작했었는데요.


    제가 이 모임을 시작하며 제일 많이 들은 이야기가 숨쉴곳을 만들어 주어서 고맙습니다 였는데요.


    대부분의 싱글맘들이 주위에 이혼했다고 이야기를 안하고 기러기엄마인것처럼 살고 계시는데요..

    이혼을 한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든데 이혼했다고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아직은 아니라는게

    이유인데요.


    무엇보다 나를 위해서가 아닌 아이를 위해 이혼을 숨기는 경우라 아이들을 위해서도 더 많이 안타깝습니다.

    이혼을 하고 아이 학교에 갔는데 아이를 가르키며 다른 엄마들끼리 " 애들 부모가 이혼했데.." 라는 수근거림을

    경험하신 분도 계시고, 직장에서 터무니없는 불편한 상황을 겪기도 하면서 한국에서 싱글맘으로 사는게

    너무 힘이 들어서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빨리 한국도 캐나다처럼 부모의 이혼이 아이에게 어떤 사회적 불이익을 주거나 여자들에게 따가운 시선이나

    불필요한 끈적한 시선을 주는 일이 없는 그런 사회가 되길 바래봅니다.


    이런 모임이 시작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제가 용감하게(?) 제가 이혼을 했습니다 라고 밝히고 나서 였으니

    제게 이런 용기 주시고 함께 힐링하는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이 모임을 통해 힐링과 위로와 함께 이겨나감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혼의 아픔과 현실의 어려움과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힘듦을 함께 나누며 또 더 씩씩하게 잘 살고 있는 다른

    싱글맘을 보며 용기도 얻어가며 이혼한지 오래되신분이 이제 갓 이혼하고 힘들어하는 분을 토닥토닥 괜챦아

    질꺼야 라는 희망도 주며..  그렇게 좋은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1월엔 팟럭으로 준비를 하여서 모였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의 수다는 힐링입니다.

    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싶을 정도로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들 어쩜 이리도 음식 솜씨들도 좋은지...

    상차림 구경하셔요~^^



    오징어 국수 무침에 충무김밥, 아보카도 야채쌈 등이 메인으로 준비되었구요~~



    여자들은 예쁜 찻잔에 커피한잔 마시는 것만으로도 참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그래서 여러 예쁜 컵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에피타이저로 가볍게 나쵸도 준비하고요~~



    오전에 먼저 스콘에 나쵸에 커피와 수다를 풀었습니다..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늦게 오신 분도 계시고... 그렇게 먼저 오는 순서대로 수다를 떨며 있다가...



    다 모였을때 메인코스로 상을 옮기고~~





    아보카도 야채쌈은 김에 양상추에 각종 야채에 아보카도에 땅콩가루와 마요네즈케챱 소스를 넣어서 

    말아서 쌈싸서 먹는 거였는데 정말 맛이 좋았어요~

    손님 접대용 음식으로 정말 좋은 아이디어 인듯요~^^



    디저트로 조각케익들과 푸딩에 그자리에서 갈아서 내린 커피와 계속 되는 수다들...


    싱글맘으로 사는 일이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의 어려움을 알아봐주며...

    서로의 기쁨도 함께 알아봐주며.. 

    그렇게 위로와 공감과 응원의 시간들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역시 맛있는 음식과 수다는 힐링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