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카파도키아 러브밸리 새벽 산책
    유럽 자동차여행/터키 2022. 11. 3. 06:00
    728x90

    여행을 하면서 호스텔 도미토리에 머물면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 참 좋은데요.

    이번에 괴레메에서 만난 친구는 제시카라고 하는 2001년 생 미국에서 온 친구였습니다.  넵. 제 아들과 동갑이네요.

    제시카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고 싶은 공부가 없어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카지노에서 일을 해서 돈을 벌어서 그 돈으로

    세계여행을 시작한 친구인데요.  여행 4개월째라고 했습니다.

    아침에 러브밸리에서 뜨는 일출이 보고 싶어서 간다고 하기에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딸같은 제시카와 새벽 산책을 했습니다.

    제시카가 찍어준 사진.  동행이 있으면 좋은 점이 이런 사진을 찍어준다 이네요.

    이날 아침에 영하 2도로 떨어져서 너무 추워서 옷을 무지 많이 껴입었습니다. 장갑도 끼고~

    일출이 보고 싶었으나 구름이 잔뜩 끼어서 멋진 일출을 보지는 못했고 이날도 풍선 기구는 취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용한 러브밸리를 즐길 수 있었네요.

    저희가 걷기 시작을 했을 때는 깜깜할때여서 핸드폰 손전등으로 앞을 비추며 다녔는데요.

    제시카가 찾아두었던 맵스미 지도를 따라서 가고 있었는데 길이 절벽으로 인도를 해서 살짝 당황을 했었습니다.

    아무리 불빛을 비추어봐도 길을 있을 것 같지 않는 낭떠러지.  

    어찌어찌 내려 간다고 해도 혹시 너무 심한 절벽이면 다시 올라와야 하는데 도저히 올라 올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중간에 포기를 했는데요.  너무 깜깜해서 앞이 보이지 않아서 더 그랬었네요.

    저 큰 캠핑카도 올라와 있더군요. 아이도 2명을 데리고 세계여행 중인 가족이었습니다.

    삭막한 괴레메에도 가을이 물들고 있습니다.

    아이들 자전거와 유모차를 보면서 저 어린 애들이 나중에 기억은 할까 싶기도 했었네요.^^

    괴레메 근처에 러브 밸리, 레드 밸리, 로즈 밸리 등 여러 밸리가 있으니 시간이 되시면 다 즐겨보세요.

    안타깝게 풍선 기구는 취소가 되어 조용하고 구름도 잔뜩 낀 날씨지만 웨딩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로즈나 레드 밸리와는 조금 다른 모습의 바위가 많은 러브 밸리입니다.

    이곳에도 카페가 있어서 차이를 한잔 마셨네요.

    카페 주인께서 러브 밸리 아래에서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은 없다고 하셔서 포기를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아침에 저희가 포기했던 맵스미가 가르켜주는 길로 가보기로 했는데요.

    역시나 이런 절벽같은 곳을 올라가야 했습니다.  새벽에 이리로 내려왔으면 큰일 났었을 듯요.

    왼쪽 어깨가 오십견으로 힘을 못쓰고 잘못 쓰면 너무 아픈데 그 아픔을 꾸욱 참으며 두팔을 다 사용해서 절벽길을 올랐습니다.

    등산화를 신고 왔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러브밸리 길은 맵스미를 너무 믿지 마시길요~

    제 뒤를 열심히 따라 올라오고 있는 제시카입니다.

    교회와 무덤으로 사용하였던 동굴을 보고 호스텔로 돌아와서 호텔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로얄 스톤 하우스라는 호텔로 옮겼는데요.  로얄 벌룬을 같이 하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주신 웰컴 드링크.

    근처 마트에서 개사료를 사서 들고 다니다가 배고픈 개를 만나면 나누어 줍니다.

    지는 해의 붉은 태양 빛을 받아서 붉게 변한 레드 밸리입니다.  이름과 같죠?^^

    호텔에서 바라 본 석양이 제일 훌륭했던 듯요.

    매 순간이 아름다운 카파도키아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