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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려는 늦가을의 옷자락을 붙잡고...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6. 11. 9. 08:39728x90
동네에 예쁘던 단풍잎도 하나둘 우수수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내어놓고 있는 나무들도 많은 계절입니다.
무심한듯 바쁜듯 떠나려는 늦가을의 옷자락이라도 붙잡아보려고 동네 산책을 나섰네요...
이런 곳에서 동네 산책을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정말 축복을 많이 받았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물가에 어리는 그림자도 예쁘고...
주변 나무의 단풍들은 예전에 다 떨어졌는데...
꼭 마지막 불꽃을 피워주는 것 같네요...
한창 연어들이 돌아오는 계절이라.. 물가에서 종종 만나게 되는 슬픈 풍경...
등뒤에 딱 한입만 문 이빨자국이 선명한게...
그 먼곳에서 고향을 찾아 돌아왔을텐데 목적한 바를 바로 눈앞에 두고 이루지 못했을 저 연어의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한마리의 여성연어가 2500개의 알을 한번에 낳는다고 하는데요.. 그중에 부화해서 바다로 나갔다가 다시 산란하러 돌아오는
개수는 오직 2마리.. 1250분의 1의 확률인거죠..
곰도 먹고 다른 동물들의 먹이가 되기에 못 돌아오기도 하지만 인간의 영향이 제일 크다네요...
잡아먹어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약육강식의 세상이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미안해지기도 하구요....
나도 채식으로 가야하나.. 싶은 것이.... ㅠㅠ
고기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미안함을 이기네요.. 에고에고...
캐네디언 거위들이 많이 돌아온것을 보니 가을인가 봅니다...
멋진 가을 풍경앞에서 살포시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마음을 보태어 봅니다...
아무리 붙잡아도 가버릴 가을이 서운하지 만은 않은것은 다시 돌아올 것임을 알기 때문이겠죠...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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