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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 영랑생가와 모란공원
    한국(Korea)/전라도 (south west) 2018. 4.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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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로 시작하는 시

    학창시절에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있는데요.

    김영랑 시인이 1934년에 지으신 시.

    그분의 생가가 강진에 있다고 해서 보러왔습니다.

    제가 머물고 있던 "자유" 게스트하우스에서 걸어서 약 15분 거리에 있었는데요.

    그 옆에 모란공원도 추천해주셔서 아주 좋은 구경을 했었습니다.

    요즘 도시마다 이런 걷는 길을 많이 개발하고 준비하시는 거 같아서 참 좋은듯요.

    강진은 감성 하룻길이네요~

    영랑생가 앞에 시문학파기념관도 있으니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구요~


    예전 초가집을 잘 복원을 하신건지 지붕은 초가집인데 골격은 기와집 같았습니다.

    저 툇마루에 앉아서 한참을 마루를 손으로 쓰다듬어 보았는데요.

    오래된 나무의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그 옆에 시비도 읽어보고...

    평일 오전에 가서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더 오롯이 혼자만의 감성에 빠져서

    참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 전날 눈이 오고 비도 많이왔는데 이날은 거짓말처럼 날이 개어서..

    정말 맑은 하늘에 이렇게 예쁜 동백꽃도 많이 보고 좋았습니다.

    장독대 옆에 누이에 대한 시비도 좋았구요.

    영랑생가에서 모란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어찌나 동백꽃이 많이 떨어져 있던지요.

    모란생가 위에 있는 동백꽃 나무에서 떨어진 꽃들이었는데

    정말 많은 동백꽃 나무를 보았지만 이렇게 크고 굵은 나무는 본적이 없었는데요.

    정말 오래된 나무 같았습니다.

    바닥에서 한번 더 피는 동백꽃의 명성답게 정말 예뻤습니다.

    그 아름다운 영랑생가와 동백을 뒤로 하고 세계모란공원으로 향하였는데요.

    2분 정도 걸으시면 되요~

    그곳에서 만난 한국 모란.

    하우스 안이라서 여러 꽃들이 만개하고 있어서 추운 밖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말

    봄인것 처럼 봄을 한껏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여러 모란의 차이점도 보고 닮은 점도 보고..

    그냥 꽃은 다 이쁜듯요~^^


    군데 군데 이쁜 사진 촬영의 포인트도 있고~

    사진찍기도 참 예쁜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이쁜 꽃들로 눈을 채우고 마음의 감성은 시로 채우기 위해 옆에 있는 시문학관도

    들러봤었구요~

    님의 침묵, 그날이 오면,  열심히 외웠던 기억 나시나요?

    그 찰난한 슬픔의 봄이 아닌 이젠 행복한 봄이어서 다행이다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참 모란공원 전망대에 올라가시면 이런 경치를 보실 수 있어요~

    이게 강진입니다.

    저 앞에까지 들어와 있는 바다가 보이시나요?

    이게 강진의 다여요~ ㅋㅋ

    영랑 생가를 나와서 사의재로 걸어갔는데요.

    가는 길에 이런 골목도 지나가고~

    감성의 하룻길 답게 걷기에 참 좋은 골목들이었습니다.

    강진을 가신다면 영랑생가와 모란공원은 꼭 들러보시길요~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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