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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 게스트하우스 '자유'를 다녀와서
    한국(Korea)/전라도 (south west) 2018. 4.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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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한국여행에 전라남도 강진을 가기로 하고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한군데 밖에 없더군요.

    "자유"

    아니 한군데라도 있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시골동네에 가서 모텔이나 여인숙같은 곳에서 자는 것을 너무 싫어하는 스타일이라...ㅠㅠ
    싫어한다기 보다는 여자 혼자 여행이라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아마 저의 선입견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여자혼자 여행이다보니 게스트하우스가 왠지 안전하게 느껴지는 것은
    많은 해외여행에서도 게스트하우스는 안전해서 였는지...

    아무튼 처음에 검색을 해서 찾고는 그 이름으로 다른 블로거들 리뷰를 찾아봤는데
    괜챦아서 바로 예약을 했었습니다.

    강진 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걸어서 10분이내 거리인지라 저녁에 늦게 도착하는 저에게는
    딱이다 싶었는데요.

    머물다보니 그곳이 지리적으로 여행을 하기에도 정말 좋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었네요.

    이렇게 일반 가정집을 레노베이션 하셔서 게스트하우스로 만드셨는데요.

    자유라는 이름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겨울이라 정원의 모습은 스산했지만

    저 초록의 건물이 방갈로겠구나 싶었네요.


    제가 도착을 한 날이 너무너무 추웠던 날이라,

    한국의 봄은 따뜻할 것이라 생각하고 얇은 옷만 챙겨간 저에게는 추위에 오돌오돌

    떨면서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요.


    현관문을 여는 순간 전해져오던 따뜻한 온기가~~

    우와...  긴 이동과 추위에 지친 여행자의 마음을 녹여주었습니다.

    이날은 제주에서 바람경보가 있어서 비행기가 결항이 되네 마네를 하루종일 신경쓰다가

    무진공항으로 도착을 해서 버스로 광주로가서 광주에서 다시 갈아타고 강진으로

    찾아오는 길이었거든요.   강진을 그렇게 가는지도 그날 처음 알았다는~^^

    그래도 친절하신 고속버스 기사분들 덕에 막차시간까지 체크하며 잘 갈아타고...

    여행에서 친절한 분들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기분이 참 좋습니다.

    세상 아직 참 살기 좋은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게스트하우스내의 룰을 적어둔 칠판이 거실 한켠에 보이고~

    방은 도미토리인데 배낭여행을 다니시며 도미토리에 좀 많이 묵어보셨던 분이 주인이신지

    이층침대가 아닌 다락방처럼 이층 공간을 만들어서 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덕분에 삐거덕 소리가 안나는 것은 좋았으나 살짝 좀 많이 높아요~

    내가 아래층이면 참 좋은데 사람이 많아서 이층이 된다면 좀...ㅎㅎ

    저도 평일인데 누가 있을까 하면서 갔는데 이미 아래층 침대는 다 사람이 있던지라

    이층을 올라가게 되면서 그럼 방갈로로 옮길까 싶었는데 여기가 너무 따뜻해서 다시 방갈로를 따뜻하게 하는 것은 에너지 낭비일것 같아서 그냥 이층에서 3박을 했는데요.

    편안하게 잘 잤습니다.

    이 거실의 한켠 사진만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여서 기대를 했었는데

    저의 기대를 충분히 채워준 자유 게스트하우스

    여자 혼자 가시는 여행에 추천입니다~

    아.  주인이 함께 이 건물에서 사시지는 않구요.

    마지막날 밤에 주인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예상했던 분위기여서

    역시 이런 분이니 이런 게스트하우스가 나왔구나.. 싶었네요.

    제주도 이야기를 하는데 찬타엔제이도 알고 계시고 가보셨다고 해서 작은 인연에 반갑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활이야기 강진이야기 많이 나누어서 좋았습니다.


    강진을 여행하실꺼고 게스트하우스를 찾고 계신다면 '자유' 를 추천합니다~

    어차피 거기밖에 없어요~^^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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