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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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러쉬 시대로의 여행. Carcross캐나다 (Canada)/화이트호스 오로라여행(whitehorse Aurora trip) 2018. 12. 18. 06:00
밤에 오로라 헌팅을 위해 차를 빌렸습니다. 일단 짠순이인 제가 렌트카를 했으니 밤을 새웠다고 낮에 그냥 차를 놀리고 있을 수는 없겠지요? 호스텔 식구들의 추천을 받아 화이트호스에서 카크로스로 드라이빙을 갔습니다. 여름이었다면 물빛이 정말 예뻤을 호수들은 얼어서 포근한 눈이불을 덮고 있었고 세상에서 제일 작은 사막인 카크로스사막도 살짜기 모래위에 눈을 덮고 있어서 눈덮힌 사막은 처음 보았습니다. 물론 과학자들은 이 사막을 사막으로 인정을 안한다고 하지만 유콘사람들은 세상에서 제일 작은 사막을 가지고 있다고 상당히 자랑스러워합니다. 큰 호수와 네일스리버가 만나는 요충지에 자리한 탓에 배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모여서 마을을 이루어 살았던 곳인 카크로스 지금은 거의 관광지처럼 여름에만 문을 여는 상점들이 겨울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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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헌팅 2일차캐나다 (Canada)/화이트호스 오로라여행(whitehorse Aurora trip) 2018. 12. 17. 06:00
오로라 헌팅 1일차에 실패를 하며 더 나은 헌팅을 위해 준비를 했는데요.오로라 헌팅에 필요한 것은 일단 렌트카. 날씨, 오로라 지수, 날밤을 샐 준비,담대함 등이 있을 것 같은데요. 혼자라서 작은 사이즈의 차를 렌트하면서 위성라디오와 네비게이션이 있는 차로 렌트를하였습니다. 네비게이션은 낯선 길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주었고 위성라디오는깜깜한 하고 살짝 무서운 밤에 밤새 기독교 찬양음악으로 든든히 제 옆을 지켜주었네요. 일단 날씨가 좋지만 오로라지수는 전날보다 좋지 않은 것을 확인했었는데요그래도 오로라를 보고 싶어서 온 여행이니 만큼 밤새 오로라를 볼 각오를 했는데요그러기 위해 이른 저녁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차와 간식을 준비해서 저녁10시경에 낮에 여기저기 물어서 결정한 장소로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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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헌팅 1일차캐나다 (Canada)/화이트호스 오로라여행(whitehorse Aurora trip) 2018. 12. 14. 06:00
오로라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누군가가 묻는 다면여유로운 마음이라고 말하고 싶어요.날씨나 여러가지 조건이 안 맞으면 볼 수 없는 것이 오로라라는 것을 경험하고 나니가서 혹시 못 보더라도 너무 속상해 하지 않는 마음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그리고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이게 얼마나 중요했는지는 제 여행기 글을 통해 느끼실 수 있으실 듯요~^^ 블로그를 시작하며 좋은 사진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카메라를 샀었는데요. 복잡한거 보다 단순하고 가볍고 쉽게 쓸 수 있는 것을 원해서그렇게 구입해놓고 열심히 쓰다가 핸드폰 사진을 찍다가 보니 카메라 사진보다핸드폰 사진을 더 잘 찍는 거 같아서 어느순간 부터 카메라로 사진을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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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쿠키 베이킹 파티캐나다 (Canada) 2018. 12. 13. 06:06
이번 여행은 오로라를 보고 싶다는 것 말고는 아무런 준비도 계획도 하고 온 것이 없는 그냥 생각없이 온 여행이었는데요. 몇달전에 비행기표가 싸길래 예약을 해두고 화이트호스에 호스텔이 하나밖에 없어서 고민없이 예약을 해두고 10월에 갑자기 한국을 갔다오느라 정신없는 11월을 보내며 더 잊어버리고 있다가 갑자기 오게 되었던 여행. 와서보니 이것또한 주님이 저를 위해 얼마나 준비해 두셨던 여행인지를 느끼며 즐기고 있습니다. 제가 예약한 날짜보다 2일전까지 20명의 단체손님이 3주간 있어서 일반 예약을 안받고 있었고 그 뒤로 몇일을 쉬려고 닫아두었는데 저의 예약이 어떻게 되어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저를 맞이해준 호스텔 호스트 사라. 그러다 보니 처음 몇일은 손님이 혼자였었는데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럭키라고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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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 밴쿠버의 겨울밤을 보낼 수 있는 곳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8. 12. 12. 06:26
한껏 로맨틱한 밴쿠버의 겨울밤을 만끽하게 해 줄 핫한 곳을 소개합니다. 다운타운 로저스아레나 앞에 있는 오로라 겨울 페스티벌인데요. 사실 우연히 운전을 하고 지나가다 너무 예뻐서 주차를 하고 분위기만 살펴보았었는데요. 25불이라는 돈을 내고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싶은 만큼은 아니고 혼자여서 들어가지는 않았는데요. 어린 아이가 있거나 커플이라면 좋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듯요~ 안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분위기 사진만 찍었는데요. 그래요. 저 짠순이여요...ㅋㅋ 반짝반짝 이 예쁜곳은 스케이트장인거 같더라구요. 안에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은 것이 몇개 있었으니 즐겨보시길요~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는 비가 덜 와서 즐기기에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대관람차가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타보면 정말 예쁜 전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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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했던 크리스마스 시즌 시작의 첫 디너.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8. 12. 11. 06:00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을 하면 먼저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저녁약속을 점검해보곤 합니다. 한사람과도 빼지 않고 저녁을 함께 하며 한해의 인사를 나누며 한해의 마무리를 함께 하는 추억을 쌓고 싶기 때문인데요. 가끔은 바쁜 스케줄에 그걸 못하고 연말을 넘기게 되면 많이 아쉽기도 해서이지요. 첫번째 디너를 바바라할머니와 함께 했습니다. 함께 하는 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지는 오랜 친구이자 저의 신앙의 멘토.. 밴쿠버 다운타운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충만합니다. 롭슨 스퀘어의 대형트리는 장식중이네요 롭슨 거리의 반짝이는 거리 장식들이 연말의 분위기를 한층 복돋우어주고 있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오래간만에 태국음식점을 갔네요. 치킨과 비프 사테이 그린 샐러드에 팟타이 할머니가 너무 만족하시며 맛있게 드셔 주셔서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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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하는 것. 포기이런 저런 이야기 2018. 12. 10. 06:00
한참 대학입학 지원서를 작성하고 있는 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참 포기를 잘 하는 사람이구나. 그래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구나. 사실 이리저리 둘러보면 제가 잘 하는 것들을 이것 저것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나름 블로그도 매일 업뎃하는거 5년째 하고 있고 집밥도 곧잘 만들고 아이도 잘 키우고 봉사도 잘 하고 비누도 잘 만들고 소이캔들도 잘 만들고 여행도 잘 가고 그런데 돌아보면 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포기하는 것도 참 중요한 일인거 같습니다. 내 인생의 꿈이었던 현모양처를 포기하고 이혼을 했기에 지금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고, 나의 일을 가지고 내 인생에 성공을 하고자 했던 욕심을 포기하고 전업맘으로 살았기에 아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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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ation of life 장례식이런 저런 이야기 2018. 12. 7. 06:00
셜리 할머니의 장례식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의 장례식과는 사뭇 다른 풍경인데요. 할머니의 삶을 기억하며 축하하는 자리 병원에서 할머니가 직접 자신의 장례식에 쓰실 음악을 고르고 장례식에서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들께 연락을 드리고 말씀을 너무 길게 하지 말라고 부탁도 드리며, 준비를 하셨던 본인의 장례식. 새삼 할머니의 삶이 그대로 보이는 것 같아서 할머니가 더 보고 싶어졌었습니다. 70세의 나이에 영국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오셨던 할머니의 장례식 할머니의 영국친구분들은 못 오시고 친척들도 못 오시고 교회친구들과 아들가족들과 함께 한 장례식 엄청 굽이 높고 짧은 검정색 드레스를 입은 할머니의 며느리를 보면서도 참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다 다시한번 생각을 했네요. 우리나라에서 며느리가 시어머니 장례식에 저리 짧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