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
-
정감이 넘치는 천원의 행복, 시장 부추전 일명 정구지전한국(Korea)/서울 (Seoul) 2018. 11. 9. 06:00
한국에 있는 동안 열심히 길거리 음식을 많이 먹어서 정말 살이 많이 쪄서 왔는데요. 사진을 정리하면서 맛있는 것들이 많았지만 그중에 기억에 남는 이 천원짜리 정구지전. 정구지는 부추의 경상도 사투리인데요. 아빠가 입원해 계시던 병원 근처에 시장을 발견해서 가끔 그곳으로 간식을 사먹거나 식사를 하러 다녔었는데요. 그 시장에서 낮에 호떡을 구워파시는 할머니. 아침에 이렇게 부추전과 김치전을 구워서 잔뜩 구워두시고는 이 뒤로는 호떡을 파시는데요. 매일 아침 9시면 부추전에 김치전을 구우시는데 한장에 천원이라는 가격도 너무 착하고 너무 맛있어서 가끔은 사가지고 집에가서 쉽게 적응하지 못한 시차덕에 새벽에 깨었을때도 다 식은 이 부추전을 맛있게 먹곤 했었는데요. 할머니가 부추전을 구우시면서 손녀딸 자랑을 하시는 ..
-
예쁜 캐나다 가을 산책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8. 11. 8. 06:00
산을 가거나 숲을 산책할때는 딱히 가을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데요 늘 초록초록의 나무들이라 그런데요. 동네 산책을 할때면 완연한 가을의 색에 아니 이미 저 만치 달려가고 있는 가을의 끝을 조금은 붙잡고 즐길 수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비가오더니 마침 날이 좋은 주말 얼른 밖으로 나갔습니다. 초록의 풀밭위에 떨어진 노란 은행잎에 그 뒤로 빨간 단풍에 파아란 하늘, 어느 화가가 그려도 이보다 더 멋지게 그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사진을 찍던 순간의 제 마음은 정말 많이 슬펐습니다. 한국을 가기 직전에 받았던 전화 한통. 저와 오랜 우정을 나누고 계시는 셰릴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전화를 남편분인 데릭할아버지한테 전화를 받았었는데요. 위암말기. 위암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바로 말기이야기..
-
아침 건강 스무디~캐나다 (Canada)/캐나다에선 뭐해먹지? 도시락포함 (what to eat) 2018. 11. 7. 06:00
아침에 밥을 잘 안챙겨먹으려고 하는 아들때문에 요즘 잘 챙겨주고 있는 스무디~ 자고 일어나면 자는 동안 소비한 단백질이 필요하다고 하지요? 단백질 파우더, 마카 파우더, 카카오 파우더 에 아몬드 밀크, 바나나, 딸기, 블루베리를 넣고 핸드블랜더로 잘 갈아준 다음에 그릇에 담고 치아씨드와 햄프씨드를 얹어서 마무리를 합니다. 이런 저런 영양이 한가득인 건강스무디 이거 한잔이면 오전이 든든해지네요. 영양가가 없는 시리얼에 우유나 그냥 빵에 쨈 이런 아침보다 영양소를 골고루 다 챙긴 이런 건강스무디 한잔 어떠세요? 여름에 넉넉하게 준비해둔 블루베리 와 딸기 얼린것이 냉동실에 한가득이라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듯요~ 다이어트 식으로도 치아씨드가 뱃속에서 넉넉하게 불어서 포만감도 주니 이런 저런 이유로 챙겨보는 한..
-
삶에도 이렇게 이정표가 있다면..카테고리 없음 2018. 11. 6. 07:00
간만에 집 뒷 산에 올랐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번젠의 디아즈비스타 트레일을 걸었는데요. 아침에 교회를 다녀오느라 점심 먹고 오후 2시에 시작을 해서 길게 하지는 못했는데요. 제가 사는 밴쿠버는 이제 섬머타임이 해제가 되어서 마침 제가 산을 간 이날 섬머타임 해제로 번젠의 주차장이 한시간 일찍 당긴 오후4시반에 닫는데요. 저도 그걸 거기 가서야 알게 되어서 일단 2시간 반을 빡세게 걸었습니다 갈림길에서는 만나게 되는 이정표 인생에도 이런 이정표가 선명하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선택이 정말 쉬울텐데요. 이길로 가시면 힘은 드시겠지만 좋은 경험을 하시게 될꺼고 저쪽 길로 가시면 가는 길은 쉬워도 그만큼 지루하실꺼여요~ 라든가 이 남자와 결혼을 하면 돈은 별로 없어도 행복하게 잘 살것이고 저 남자와 결혼..
-
부산 해운대 산책한국(Korea)/부산,경상도(Busan,south east) 2018. 11. 5. 11:12
부산 해운대는 갈때마다 스카이라인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고 변화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바다는 그대로 인것 같은데 말이지요. 엄마와 막창을 먹고 바닷가 산책을 하였습니다. 막창을 먹고 근처에 있는 해운대구청 앞의 족욕하는 곳에서 족욕도 하고.. 해운대 온천물로 하는 족욕이라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기에 참 좋았습니다. 공짜로 동네 사랑방같은 곳이 온천이라는게 너무 좋은 듯요~ 해운대 온천도 바로 앞에 있었는데 다음에는 엄마와 함께 온천가서 등밀어드려야 겠네요 바닷물에 신발을 벗고 발을 담그며 걷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니 아직 청춘이신듯 합니다. 저는 추위에 오돌오돌 떨었는데.. 생각보다 안 춥다며 맨발로 파도와 실랑이를 하시는 엄마를 보니 건강하심에 감사한 저녁이었습니다. 달도..
-
부산 해운대 해성막창한국(Korea)/부산,경상도(Busan,south east) 2018. 11. 2. 06:00
부산을 갈때마다 들러서 먹는 막창집이있는데요.이집을 알게 된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었습니다.보통 서울에서 막창을 먹었었는데요가격도 싸고 맛있는 해운대 막창을 알게 되고 나서부터는 소막창은 해운대에서되도록이면 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서울에서 제가 먹는 가격에 비교하면 거의 반값인거 같아요~맛도 더 좋고~~~^^처음엔 혼자 막창을 먹으러 갔었는데요.뭐 하고 싶은것이 있을때 혼자라서 망설이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그때가 아니면 못하는 일일 수록 더더욱...일년에 몇번을 해운대를 간다고 먹고 싶은 막창을 혼자 안 먹을까요?^^처음 막창집을 찾았을때 그때도 엄마께 같이 가자고 했는데 평소에 별로 좋아하시는음식이 아니어서 엄마는 안 가고 싶어하셔서 혼자 갔었는데요.평일 저녁 이른시간이어서 마침 줄은 없었지만 꽉찬..
-
부산역 삼진어묵 캐리어보관 서비스한국(Korea)/부산,경상도(Busan,south east) 2018. 11. 1. 06:00
부산역 내부에 있다가 가게세가 너무 비싸서 그 옆 건물로 이전을 한 삼진어묵에 가봤는데요. 워낙 삼진어묵을 좋아해서 부산을 갈때마다 꼭 들러서 고추어묵과 깻잎어묵을 먹고는 합니다. 다른 어묵은 서울로 택배받아서 캐나다로 가져가는데요 고추어묵과 깻잎어묵은 갓 나왔을때 매장에서 먹어야 맛이있기에~^^ 그런데 이번에 부산역 옆 새로생긴 매장은 처음 가봤었는데요. 캐리어를 보관해주는 서비스가 생겼더군요. 평일엔 8시간까지 주말엔 3시간이 공짜인데요. 삼진어묵 2층에 앉아서 어묵을 먹을 수 있는 어묵카페를 만들어 놓아서 그런가 싶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평일에 8시간은 부산을 짧게 즐기고 떠나야 하는 여행자들에게는 참 사용하기 좋은 공짜 서비스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렇게 장소를 보고 캐리어를 맡기면 되는 캐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