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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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어 준다는 거...이런 저런 이야기 2017. 4. 19. 06:30
제가 이런 이유로 이혼을 했습니다라는 것을 카페에 오픈을 하고 부터 종종 개인 메세지가 옵니다.지금 같은 상황인데 차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한번도 만나본적도 없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는 사람한테 내 인생에 제일 아픈 순간일 수도 있는 순간에 왜 가족이나 친구가 아닌 낯선이를 찾는 걸까요? 이유는 여러가지 입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나누기에도 너무 아픈 이야기이거나 내가 너무 아파서 그들까지 아프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혹은 같은 경험을 안 한 사람에게서 공감을 받기란 힘들꺼라는 막연한 두려움...아픈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에게서 현실적인 조언을 받고 싶은 바램... 그럼 저는 왜 이런 분들을 다 만나는 걸까요? 이유는 하나입니다. 공감이지요. 제가 그 길을 먼저 걸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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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특별한 부활절 예배~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7. 4. 18. 06:30
부활절 밴쿠버 다운타운에 있는 밴쿠버 오케스트라의 연주 극장을 코스탈교회에서 빌려서 부활절 예배를한다고 해서 엄마에게 여쭈어 보았습니다.혹시 가실래요? 저는 기독교인이지만 엄마는 불교이셔서 제가 교회를 가자고 하는 것을 안 좋아하셔서 별로 엄마를초대를 하지는 않는 편인데요.밴쿠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보러 가지 않고는 가 볼 기회가 없는 멋진 극장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특별 예배에혹시 가 보시겠냐고 여쭈었더니 엄마가 가자고 하셔서 주말에 저희 교회가 아닌 다운타운으로 나갔습니다. 코스탈교회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듣고 있던 터라 궁금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냥 건물 구경으로도 좋은 극장에서 예배본 이야기 사진 구경하셔요~^^ 극장 내부입니다. 멋있지요?밴쿠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보러와도 참 좋을 극장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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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먹는 한국아줌마들의 브런치..이혼이야기 2017. 4. 17. 07:00
한달에 한번 아이를 데리고 일하며 공부하며 자신의 삶을 바쁘고 열심히 살고 있는 싱글맘들의 모임을 하는데요..ㅎㅎ 한국아줌마들 답게 맛있는 음식 하나씩을 해서 모여서 먹으며 그동안 쌓인 이야기도 하고 피로도 날리는데요~어떻게 하다보니 오늘의 메뉴는 ㅎㅎㅎ캐나다에 사는 분들은 모두 부러워할 메뉴들이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사는 한국 아줌마들의 브런치 메뉴 보실래요? 골뱅이 오징어 소면무침, 매운 닭발 오븐구이, 떡꼬치, 김폭탄주먹밥 감자 어니언 슈림프 퍼먹는 피자가 조금 늦게 와서 다른 것들을 먹다가 같이 찍었네요...다른 접시들이 지저분한것 죄송요~~ 베이컨 야채 꼬치~ 등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매운 닭발을 먹어본다는 사람도 아주 맛있게 먹었구요...맵다 싶으면 손이 가는 김폭탄 주먹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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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없습니다.영화이야기 2017. 4. 15. 07:00
하루종일 약속이 많은 날이었습니다. 첫번째 약속으로 친구와 브런치를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위로도 받고...그 친구한테 책 선물을 받았습니다. "God Loves You" by David Jeremiah친구가 아마존을 통해 책을 주문했는데 몇 주를 기다려도 책이 안와서 연락을 해 보니 보낸지 한참 되었다고아무래도 책이 중간에 배달사고가 있나 보다며 새로 책을 보내주겠다고 해서 그 책을 받았다고. 그런데 그 전날 배달 사고가 난 줄 알았던 책이 배달이 되어서 책이 두권이 되었다고.그래서 한권은 제게 주어야겠다고 생각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책을 받고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거 너무 잘 아는데 하면서 그냥 차에 두고 다음 약속을 갔습니다.그 다음부터 몇번의 쉽지 않은 연락들을 받고 힘든 결정을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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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닌 광장의 토요일...한국(Korea)/서울 (Seoul) 2017. 4. 14. 07:00
밴쿠버에서 사진으로 혹은 뉴스로만 함께하던 광화문 광장을 토요일에 찾아보았습니다.마침 촛불집회는 그 주는 쉰다고 하시더군요.혹시 촛불집회가 있다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갔다가 시청앞에서 너무도 많은 태극기들과 마주하고마음이 심란해졌습니다. 그분들의 심정을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나...당신들의 살아온 삶을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 자존심이 상해서 나오신다는 그분들의 말씀에...동의를 해 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당신들 자존심이 중요하십니까? 아님 나라의 미래가 중요하십니까?. 조용히 그 분들을 지나 광화문 광장으로 갔습니다. 세월호 광장 토요 촛불 문화재는 어김없이 열리고 있더군요.. 도심의 석양이 이리도 운치있게 떨어지고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데... 제발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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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이런 저런 이야기/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2017. 4. 13. 07:00
8살쯤엔가 동네 이웃집 언니가 저를 데리고 주일학교에 가셨습니다.그때가 불교집안에서 자란 제가 태어나서 교회를 처음 가 보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가본 교회에서 천장에서 부터 쏟아져 내리는 듯한 빛을 느꼈고 그냥 너무 평안하고 좋았습니다.그렇게 교회를 좋아해서 가고 싶지만 불교신자이신 부모님은 제가 교회에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고 그렇게 교회를 가려면 집에서 거짓말을 해야하고 교회를 가면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하시니..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교회를 갈 수 없었던 어린 저는 혼란에 빠지기도 하면서 그렇게 교회를 갔다가 말다가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런 저런 질문들도 많았는데 그 질문에 제대로된 답을 듣지를 못했던 저는 또 그렇게 그냥 교회를 왔다갔다...그렇게 할 수 있을때는 하고 없을때는 못하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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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해돗이와 벤쿠버 쿠바의 해돋이 비교~~한국(Korea)/서울 (Seoul) 2017. 4. 12. 07:00
어디를 가나 새벽에 해돋이를 정말 좋아하는 저인데요...이번에 서울에 가 있는 동안 매일 아침 해 돋이를 즐겼습니다.그런데 살짝 아쉬웠던 것이 미세먼지... 흑... 제발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을 세워서 좀 깨끗한 공기의 일출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해가 떠 오르는 모습을 보는 것은 좋은데... 너무 뿌옇죠.... ㅠㅠ 그러다 벤쿠버로 돌아와서... 공기가 너무 좋아요~예전 해돋이 사진 가져와서 비교해 보았습니다.이런 사진 서울에서도 찍을 수 있기를... 이건 쿠바 아바나의 해돋이 였는데요... 어디가나 해 돋이는 멋진듯요~ 오늘 하루 더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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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한국 방문에서 있었던 일들...한국(Korea)/서울 (Seoul) 2017. 4. 11. 07:00
2주간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바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는데요...더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오지 못한것이 아쉽기도 했지만...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 기억을 추억하고자... 멀리 여수에서 올라오시고 일산에서 만나서 그리웠던 언니들과 함께 했던 좋은 시간의 마무리...정말 취향저격의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한잔을 마셨습니다. 이런 카페 정말 너무 좋아요~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이제는 장소를 이전한 논현동 영동시장의 원조쌈밥집... 정말 오래된 단골집인데.. 운좋게 문 닫기 몇일전에 갔었네요..ㅎㅎ야채 잔뜩 먹어서 정말 좋은 쌈밥 한상~~ 벤쿠버에 이런 집이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카라멜 마끼아또 와 카페라떼~~ 뭐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