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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을 배워보아요~~~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6. 7.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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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아들의 단짝친구인 조나단엄마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한얼이 조나단과 조정 안배우고 싶은지 물어볼래?  조나단은 한얼이가 한다고 하면 자기도 한다는데..."

     

    조정?  생각은 안해봤던 거지만...

    요즘의 저는 아들을 컴퓨터 앞에서 떼어 놓을 수만 있다면 뭐든지 시키고 싶은 심정이라...ㅎㅎ

     

    아들한테 슬쩍 물어봤습니다.

    "조나단이 너 하면 하고 너 안하면 자기도 안한다는데 어떻게 할래?"

     

    조정이 뭔지도 모르겠고 관심도 없는 아들...  시큰둥하게 반응하다가 이런 답을 주네요..

    "조나단이 나와 하고 싶다면 해야지 뭐..  한다고 해... "

     

    앗싸~~~

    이로서 몇시간은 컴퓨터에서 떼어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ㅎㅎ

     

     

    자기들이 배울 조정용 배를 직접 끌고 가는 아이들...

    이걸 어디서 끌고 오냐구요?

     

     

    바로 이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지난 일년동안 매주 왔던 건물인데요..  한얼이가 제일 싫어하는 건물이 되어버린...ㅎㅎ

    Sea Cadet을 하면서 주1회 왔던 건물 아들은 이곳에서 군사훈련을 받았었는데요..

    일단 기초훈련인 몇시간 동안 서있기를 했던 곳이라...ㅋㅋ 여기를 제일 싫어합니다.

    처음부터 하기 싫다는 것을 일단 해보고 싫은지 아닌지를 결정하라고 제가 우겨서 넣었었고...

    결국은 아들은 1년을 채우고 싫습니다.  이제 됐지요?  라는 말을 했구요... 흑..

    그래서 이제 여기는 안 오나.. 했는데..   조정 사무실도 이 건물을 쓰고 있습니다...ㅎㅎ

    조정,세일링 다 여기를 쓰고 있는데요...  우리 동네 선착장이 이거 하나니...ㅎㅎ

    아무래도 아들과 이건물은 인연이 있는 듯요...  ㅋㅋ

     

    포트무디 조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보실 수 있어요...

    http://www.inletrowingclub.com/

     

     

    아이들은 숨어있던 저의 카메라를 봐 버렸고.. 철저히 얼굴을 숨기기에 최선을 다하는 군요...ㅋㅋ

    카약과 카누에 익숙한 아이들이라 조정에 별로 거부감은 없었고...

    조나단 아빠가 대학때 조정을 했었기에 아들에게 권하였고.. 조나단은 한얼이가 하면 하겠다로 핑게를

    대주어서.. ㅋㅋ 결국은 오늘에 오게 된 아이들...

     

    저에게는 조나단이 참 고마운 아들친구 입니다.

     

    조나단 엄마는 열심히 정보를 찾고..  조나단을 설득하고..  그러면 조나단이 한얼이가 하면 할께.. 라고 하고

    한얼이는 조나단이 내가 꼭 같이 해야 한다고 하면 해야지 뭐... 로 가고....ㅎㅎ

    저는 가만히 앉아서 한얼이를 묻어 보내는...  우왕~~   역시 친구따라 강남을 가는게 나쁘지는 않아요..ㅋㅋ

    조나단 엄마에게도 한얼이가 참 고마운 아들 친구인것이 조나단이 한얼이 핑게를 대면 한얼이는 늘 알겠습니다.  할께요..  로 대답을 해주니... ㅎㅎ

     

     

    두 아이의 우정에 늘 옆에서 흐뭇하게 바라보는 두 엄마...

    조나단 엄마도 아무리 꼬셔도 안할 액티비티 같은 것을 한얼이가 하자고 하면 조나단이 다 하니 좋고..

    서로에게 참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미치는 아이들...

    http://firststepscanada.tistory.com/entry/위젠-크릭-카누-캠핑-1

    함께 했던 추억이 너무 많은 아이들...  지난 8년을 한얼이는 한국에 조나단은 캐나다에 떨어져 있었는데도

    이렇게 우정을 간직해줘서 더 고마운 아이들...

    아이를 데리고 한국으로 캐나다로 돌아다닌 엄마의 미안함을 많이 덜어주는 아이들입니다. ㅎㅎ

     

    조나단이 특히 고마운것은 작년에 제가 이혼을 하고 아들이 많이 힘들어할때 묵묵히 옆에서 그냥 아들과

    놀아주었던 것인데요..

    엄마 아빠의 작은 다툼조차 본적이 없던 아들에게 갑작스런 부모의 이혼은 큰 충격이었고..

    그렇게 좋아하던 여름캠프도 안 가겠다고 하고 우울해 하는 아들에게 제가 이것 저것 권했을때 아들이

    하고 싶어했던 것이 조나단과 가는 디즈니여행...

    그렇게 해서 용기를 내어서 갔던 여행이 지난 여름 벤쿠버-LA 로드트립이었고...

    정말 조나단이 함께 와 주지 않았다면 아들이 이렇게 기분전환을 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저희 여행의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하였던 아이...

    그리고 그 여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여름 대륙횡단을 계획할 수 있었던 것이니...

    여러모로 참 고마운 아이이고 아이들의 우정입니다.

    http://firststepscanada.tistory.com/entry/태평양-옆에-이런-사막이-모래-보딩과-모래-ATV-샌드-듄즈입니다-

    http://firststepscanada.tistory.com/entry/아이들과-다시찾은-Huntington-beach-완전-재미있게-놀았네요여행-9일차-

     

     

     

    배가 들어가는 선착장에 자리잡은 오리들... ㅎㅎ  시멘트 바닥이 따따한가 봅니다...

     

     

     

    선착장까지 배를 옮기고...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고 계시네요...

     

     

    선생님을 기다리는 아들..

     

     

    이런 풍경에서 조정을 할 수 있다는 거...   이 아이들이 자신들이 얼마나 행운아들인지 알아주었으면...

    싶은건 엄마 마음이겠죠?   ㅋㅋㅋ

     

     

    아이들 옆에서 선생님은 모터보트를 타시고 가르키고 계시네요..

     

     

    기초를 열심히 배우면 저~  먼 바다로도 막 나가고 그러겠죠?

    사실 조정은 바다보다는 강에서 더 많이 하는 스포츠인데요...

    저희 동네는 바다이지만 INLET 이라 강에서 하는 스포츠를 하기에도 딱 좋은..

    그래서 카약,카누,세일링,조정,스탠딩보드 다 가능한...   이런 천혜의 조건에서 살면 다 즐겨야하는거겠죠?

     


    한해의 끝을 알리는 요즘이라 근처 댄스스쿨 아이들도 Year End 사진촬영을 나왔네요...

    사진 촬영지로도 너무 예쁜 록키포인트 공원...

    이런 곳에 살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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