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용서를 구하지 않는 사람을 용서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혼이야기 2018. 11. 30. 06:00
    728x90

    가끔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기독교인으로서의 용서를 이야기하면 듣게 되는 영화이야기가 "밀양"입니다.


    전도연의 아이를 죽인 살인범을 용서하기로 힘들게 결심하고 교도소로 찾아갔는데

    자기는 주님께 용서를 구했고 용서를 받았고 그래서 편안하다는 살인자를 보면서

    울부짖는 전도연.


    그런게 기독교에서 말하는 용서라면 그 살인자의 자세가 바른거라면 용서가 안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런 이야기를 해 주고는 합니다.


    그 살인자는 제대로된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가 말하는 주님으로 부터의 용서를 받았는지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용서를 받을때 주님은 꼭 내가 너를 용서하니 너는 잘못한 사람에게 

    가서 잘못한 것 이상을 해주고 용서를 빌라고 말씀하시거든요.

    그런데 잘못을 한 전도연에게는 용서를 빌지않고 주님의 용서만 받았다?  

    글쎄요. 전 그건 그 사람의 착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방귀를 뀐 사람이 되려 화를 낸다는 말도 있구요.

    이런 말들이 있는 걸 보면 이런 사람이나 상황이 흔히 일어난다는 거겠지요. 일어났었구요.


    용서를 구하지 않는 사람을 어떻게 용서를 해야 하나는 저의 오랜 숙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풀지못한 마음의 응어리로 몸이 아프고 화병이 나고 내 삶이 불행해지는 것을

    경험하며 깨닳은 것은 용서를 구하지 않는 사람일 수록 더 용서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상대방을 위해서도 아닌 나를 위해서.


    잘못을 하고 용서를 구하는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어찌보면 쉽습니다.

    자기가 무엇을 잘 못했는지 알고 철저히 회개하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정도

    미운 마음도 풀어지게 되니까요.


    하지만 잘못을 하고도 적반하장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내 안에 더 화가 쌓이게 되는 데요.

    이게 더 나에게 해로운 것이지요.

    이 쌓인 화가 나에게 얼마나 나쁜 영향을 주는지는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실듯요.


    그러니 이런 경우일 수록 더 더욱 나를 위해 용서해야 하는 듯요.


    죄에 대한 벌은 누구나 언젠가 어디서든 받게 되어 있으니요.

    우리는 용서하고 내 맘 편하게 내 몸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자구요.

    이미 벌어진 일 어찌 할 수 없다면 일단 용서하고 내 몸은 상하지 말자구요.

    마음으로 용서했다고 법적인 용서까지 하라는 것은 아니니요.


    가끔 밀양의 끝장면이 거기서 끝나지 않고 이어졌다면 어떤 이야기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 뒤의 이야기는 주님을 알게된 전도연이 그 순간에는 그렇게 울부짖으며

    아파하고 힘들어하지만 분명 뒤에는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용서로 스스로 평안을

    찾고 누렸을 것이라구요.  물론 종종 또 치밀어오르는 화가 있기도 하겠지만

    그때마다 또 기도하며 풀며 그렇게 스스로를 아프게 하지는 않으며 잘 살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온 믿음의 선배님들의 삶을 보다보니 혹은 제가 그렇게 경험하다보니

    더욱 그럴것이라 상상해보게 되는 듯 합니다.


    용서가 쉽지 않을때 그래서 너무 속이 상하고 그 스트레스가 나를 상하게 할때,

    용서가 가능하게 해 주시고 제 마음에 평안을 주시는 주님이 너무 감사합니다.

    내 삶에 주님이 안계셨으면 어찌 살았을지.. 상상이 안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프지 않는 하루 되시길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