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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작업녀가 되었네요..ㅠㅠ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7. 8. 14. 06:00728x90
요즘 밴쿠버는 근처지방의 심한 산불로 인해 연기가 자욱히 도시를 다 덮었는데요.
그래서 공기가 굉장히 안좋아졌습니다.오래전부터 약속 잡혀있던 산행들도 짧아진 시야탓에 다 캔슬되고..그냥 집에서 가까운 코스로 혼자 산행을 나갔는데요.열심히 걷다보니 숲속 길가에 왠지 낯선 하지만 눈에 익은 무언가가 보였습니다.어? 누가 커다란 곰인형을 여기다 갔다 버렸지?근데 너무 귀엽게 잘 앉아있네~어? 근데 완전 새건데... 완전 디테일 하다...어? 근데 저게 왜 움직이지?헉! 새끼곰이다!새끼곰이 라는 사실을 인식한 순간부터 머리속에 울리는 경고음...새끼곰이 있다는 건 근처에 어미곰이 있다는 건데~~~아니나 다를까 그 새끼곰 뒤의 나무숲에서 우지근 우지근 소리가 나며 어미곰이 나왔습니다.꺄악!! 저 순진하고 귀여운 얼굴의 새끼곰은 왜 내 방향으로 오는거야~~그럼 어미곰이 경계태세에 들어갈터...얼른 인증샷을 찍고 걸음아 나 살려라 열심히 도망을 갔습니다.(그죠.. 이런 위험한 순간에도 인증샷은 꼭! 블로거의 직업병인듯요...ㅋ)그렇게 뛰어서 앞에 열심히 걸어가시는 남자분 소매자락을 움켜쥐고 말을 걸었습니다."저기요.. 혹시 괜챦으시면 함께 걸어도 될까요? "흑.. 졸지에 작업녀 됐네요.사진의 곰이 오늘 저를 작업녀 만든 그 새끼곰이어요.. 근데 정말 귀여웠네요...^^'캐나다 (Canada) > 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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