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룸 주위의 작은 동네들

보드룸에서 해안선을 타고 그 주위의 작은 동네들을 둘러보았는데요.

Turgutreis, Gumusluk, yalikavak marina 등 작고 예쁜 곳들이 많았었네요.

에게해는 어쩜 이리 바닷물빛이 맑고 예쁜지 모르겠습니다.

이 동네는 터키라기 보다는 그리스같은 분위기가 더 많이 나는 동네였는데요.

어디나 이렇게 팔자좋게 늘어져 자고 있는 개들이 많은 터키입니다.

저 맑은 물속에 물고기는 또 어찌나 많던지요.

작년에야 겨우 하수도 처리 시설이 보드룸에 들어섰고 작은 동네에서 부터 다 도로 공사를 해서 하수도를 깔았다고 하는데요.

그 돈을 EU가 내 줬다고 하네요.  어차피 바다를 같이 마주하고 있으니 터키에서 바다를 오염시키면 이웃나라들도 손해이니

그렇게 해 준것 같습니다.

시리아 난민 문제도 많은 터키인데요. 

보드룸에서 그리스가 가까워서 보트피플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난민들 입장에서는 그리스로 넘어가서 EU로 가고 싶어하니요.  이곳에 와 보니 얼마나 그리스가 가까이에 있는 지 왜 그들이

그렇게 배를 타고 건너가기 위해 목숨을 거는지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안타까운 현실이 빨리 잘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작은 섬도 고대 도시 유적이 잔뜩 있는 곳입니다.  유적은 정말 여기 저기 많은 터키입니다.

시즌이 지난 바닷가가 쓸쓸해 보이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조용하니 딱 좋았네요.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해안가 저 바다 뒤에 보이는 섬이 그리스입니다.  정말 가깝지요?

그래서 이렇게 해경선도 가까이에 보였는데요.

그리스와 터키 국경 해안선에 맞추어 터키 해경도 그리스 해경도 함께 지키고 있네요.

이하 여기 저기 카페 구경하셔요~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와 고양이 사료통과 물통입니다.  

터키에도 바나나 나무가 있어서 터키 바나나도 참 맛있게 먹었는데요.  터키에 바나나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

터키는 정말 기후와 토양으로 과일이 풍부하고 저렴해서 여행하면서 참 좋았습니다.  꼭 동남아 여행하는 것 같았어요.

터키가 유럽의 필리핀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터키에 이런 분위기를 가진 도시도 있습니다.  꼭 지중해 다른 나라같죠?

이곳 마리나에 저 비싼 요트들 대부분은 러시아 갑부들 꺼라고 하네요.

이날은 금요일이라 남자들이 모스크에서 기도를 드립니다.

이슬람은 금요일이 남자들이 기도를 드리는 날이라서 주일 예배를 지키는 것 처럼 이 날을 지키고 있었는데요.

원래 이슬람에서 일주일에 한번 모스크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의 취지는 주위 사람들의 안위를 살피고 부자는 가난한 사람을

돕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살피라는 것이었다는데 요즘은 그런 취지를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네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요.

옆에 누가 있는지도 잘 모르는 세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다 비슷하죠?

예배드리고 나오는 사람들을 위해 간식과 점심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요.  전날 길거리에서 공짜로 받았던 간식을 또 여기서

공짜로 받아서 먹었습니다.

아이란과 닭고기 밥도 있는데요.  모스크에서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닌 자발적인 봉사라고 합니다.

교회에서 예배 끝나고 함께 식사를 하는 것과 비슷하죠?

예배를 마친 남자들 뿐만이 아니라 오는 사람들에게는 다 음식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저도 맛있게 먹었어요.  저 닭고기 밥이 의외로 참 맛있었습니다.

보드룸 성을 그린 그림이 참 마음에 들어서 한장 찍어보았는데요.

예전에 이렇게 풍차가 있었던 곳에 카페가 있고 전망이 멋져서 들러봤습니다.

차이한잔과 함께 멋진 전망을 즐겼는데요.

저 뒤에 있는 고급 주택지는 아랍사람들의 주택지라고 해서 이곳에 참 러시아와 아랍 사람들의 부가 많이 들어와 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네요.

 

보드룸에 오신다면 주위 동네들도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