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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힘들다는 너에게...
    이혼이야기 2017. 7.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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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한달에 한번 있는 캐네디언 싱글맘모임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처음 이혼을 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캐네디언 싱글맘모임에서 많은 위로를 받아서
    이런 모임을 한국사람들과도 하면 좋겠다 싶어서 한인 싱글맘모임을 시작했었는데요.

    캐네디언 싱글맘 모임을 하면서 그들이 참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이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우선 모임의 장소는 교회에서 제공을 하고
    많은 자원봉사자들도 함께해서 토요일 오후시간에 엄마들에게 쉬는 시간을 주고
    아이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신나게 데리고 놀아주는데요.

    그 시간동안 엄마들은 다른 방에 따로 모여서 힘든점이야기도 하고
    어떻게 잘 넘긴 이야기도 하고 캐나다 복지제도 안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정보도 나누고...

    이곳 저곳에서 도움의 손길도 많이 와서 모임을 위한 간식도 풍부하고 이래저래 참 좋은 모임입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좋은 것이 아이들도 같은 싱글맘 애들이 모여서 놀때가 제일 맘 편히 잘 모여서 논다고 하더라구요
    저애도 나처럼 아빠가 없다는 데서 오는 묘한 동질감...
    무엇보다 아이들이 잘 놀아서 엄마들도 더 나오게 되는 모임인데요...

    어느순간 이 모임에 가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못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왜그럴까 생각을 해 보았더니...

    제가 만나는 한인 싱글맘들에 비해 여러모로 좋은 조건의 캐네디언 싱글맘들이 계속 힘들다 힘들다하는
    이야기를 들어주기가 힘들었었나 봅니다.

    캐나다 복지제도의 문제점이나 도움을 받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는 엄마를 보면서 그런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는 한인 엄마들 생각을 하게 되고...
    옆에서 잘 안도와주는 친정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친정도 없이 오롯이 아이들과 엄마만 있는
    싱글맘들을 생각하게 되고...

    무엇보다 전화기만 들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이들이지만 영어가 안되서 그런 혜택도 못 받는
    한인 싱글맘들을 보면  캐네디언 싱글맘들이 외롭고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게 잘 안 받아졌습니다.

    아마 더 힘들고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도 꿋꿋이 아이들만 보며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한인 싱글맘들을 옆에서 보고있기 때문인것 같은데요.

    어제 모임에서 힘들다는 그들에게 결국은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너무 위를 보지 말아라..  밑을 보아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너네 보다 더 힘든 조건과 상황속에서도 
    열심히 살고 있는 가를 보면서 그래도 내가 나은 환경이구나 상황이구나 위로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  라고 이야기를 했네요.

    한국에서 흙수저로 태어나서 힘들다구요?
    북한에서 어느 시골에서 태어날때부터 영양실조로 태어나서 평생을 굶주림과 싸우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그들과 비교하면 아무리 흙수저인 당신이라도 얼마나 많은 것을 가졌는지 아시나요?

    그 사람들이 받을 복을 내가 더 받아서 그나마 좋은 조건이라는 생각에 그 사람들 몫까지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야하는 거 아닐까요?

    내 삶은 왜 이리 빡빡하고 힘든걸까 슬픈 생각이 나를 짖누를때는 그 생각에 나를 맡기지 마시고
    인터넷을 켜시고 더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보세요.
    아프리카나 북한등에서 더 힘든 환경속에서도 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며 
    위로받고 힘받고 그러시길요...

    주변에 보면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한 결혼생활하고 다 잘 사는 것 같아 보여서 나만 못사는 거 같아서 힘드시나요?
    그럼 나보다 더 못가진 사람들을 둘러보세요...
    그들을 보다보면 내가 얼마나 행운아인지, 많이 가졌는지, 알게 되실꺼여요.

    정말 가진게 몸뚱아리 하나인데...  라고 생각하시나요?
    주위에 장애인들을 둘러보세요 그 몸뚱아리 하나도 성한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몸이 아픈데...  라고 생각하시나요?
    정신이 아픈 사람들을 둘러보세요..  건강한 정신으로 태어난 것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물론 순간 순간 너무 힘들어요...  하실수는 있어요.  저도 그런걸요.
    하지만 그걸 너무 오래 가지고 가진 말자구요.

    가진 복을 세어보세요....
    Count your Blessings.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낮은 곳으로 주위를 둘러보세요.
    위로 보면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 같지만
    밑을 보셔도 참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놀라실 꺼여요...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행복하게 살기위해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지를 
    보신다면 아마 반성이 되실지도 몰라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고,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당신을 위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으니까요...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고 예수님을 보시길요....
    아무 죄없이 그 많은 채찍질을 당하시고 그 무거운 십자가를 끌고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밖히신 예수님..
    그 분이 당신을 위해 어떤 고난의 길을 지나서 부활하셨는지...
    그분은 당신에게 사랑과 희망을 주시고 싶어 하십니다.

    가진 복을 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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