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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unnel bluff - 날씨가 다 했습니다.
    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1. 3.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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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온스 베이에서 올라가는 터널 블러프를 가고 싶어만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갔습니다.

    이곳을 쉽게 찾아갈 수 없었던 이유는 주차문제 때문이었는데요.

    예전에 있던 트레일헤드는 위험천만의 고속도로를 건너가서 시작해야 되었기에 겁이나서 가보지를 못했는데요.

    그 뒤로 그쪽에 주차가 30분으로 시간 제한이 생기면서 라이온스 베이는 주차공간이 너무 적어서 주차가 쉽지 않다고 해서  가보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간만에 월요일에 날씨가 너무 좋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그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했던가요?  용기있는 자가 이렇게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트레일헤드에는 이렇게 약 10여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밖에 없었는데요. 주말에 아주 일찍 오는 것 말고는 이곳에 주차는 포기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곳 라이온스 베이 초등학교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올수도 있을 만한 거리이니 이곳에 주차를 못하시면 초등학교에 주차하시길요.

     

     

    처음 트레일은 이렇게 잘 닦여 있었는데요.  

    초반 2키로 까지는 경사가 어느정도 있어서 땀을 흘리며 올라갔지만 2키로이후부터는 아주 완만한 그냥 산책정도의 수준입니다.

    트레일 초입부근에서 길에 떨어져있는 신용카드한장을 주었는데요. 상태가 떨어진지
    얼마되지 않은것 같아보여 올라가며 만나는 사람들 민나면 잃어버린 사람 없는지 물어봐야겠다 생각하며 주어들고 올랐는데요.
    두시간 뒤쯤 내려오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 중에
    카드 주인이 있었네요. 카드에 이름을 확인하고 돌려주었는데요. 어찌나 고마워하던지요.
    우리도 주인을 찾아줘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산에서 만나는 이끼들은 언제나 색감이 참 좋은 듯요.

     

     

    역시 스노우선의 경계가 분명하게 보이시죠?  딱 저 위에는 눈이 있지만 제가 간 터널블러프는 눈이 하나도 없어서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갈림길마다 이렇게 안내가 잘 되어 있었는데요.  터널 블러프는 브런즈위크 산에 있으니 왼쪽으로 가셔야 합니다.

     

     

    초반 2키로의 업힐 뒤에 이어지는 이런 한량한 숲길이 너무 예쁜 트레일이었네요.

     

     

    이렇게 나무 다리도 두개를 건너서 계속 가면 됩니다.

     

     

    숲길이 너무 평탄하고 나무는 빽빽하고 공기는 좋고 마음도 참 편해지고 행복한 산책이었네요.

     

     

    이렇게 터널 블러프로 안내 표시가 잘 되어 있으니 그냥 따라가시면 됩니다.

     

     

    나무가 너무 빽빽하니 숲이 예뻐서 계속 찍게 되었네요.

     

     

    저 굽어질 길 뒤에는 또 어떤 길이 펼쳐질지 궁금해 하던 빨강머리 앤의 마음이 되어보기도 했습니다.

     

     

    100미터를 가면 마실 수 있는 물이 나온다는 표시가 너무 귀여웠는데요.  멀티데이 하이커들에게 물이 어디에 있는지는 참 중요한

    정보이지요.  며칠씩의 물을 다 들고 다닐 수는 없으니 산속에서 개울이나 호수를 만나서 물을 정수해서 마셔야 하니까요.

     

     

    짜잔~  그 굽어진 길 뒤에 이런 경치가 나와주었습니다.

    어찌나 마음이 탁 틔이며 좋던지요.

     

     

    먼저와서 자리를 잡고 한가롭게 책을 펼쳐 읽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여유로워 보이고 좋았습니다.

    저희도 여기서 아점을 가볍게 먹었는데요.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아침을 10시 이후에 먹고

    있고 저녁 6시 이후에는 안 먹는 것을 하고 있는데요.  혼자였다면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먹는 것을 했을 텐데 아들의 아침이

    느리고 저녁을 챙기다보니 이렇게 되었는데요.  어떤 시간대가 되었든 지키기 위해서 속을 비운 상태에서도 하이킹을 하는 연습을 해 

    보았네요.  멀티데이 트레킹에서 잘 먹으며 걸을 수는 없을테니 잘 못먹고도 잘 걷는 훈련도 중요한 훈련중에 하나가 되는데요.

    위는 비워놓는 것에 익숙해지면 좀 줄어들어서 괜찮은 듯요. 

    삶은 계란 3개와 사과한개와 바나나 하나로 아점을 하니 준비하기도 간단해서 좋았었네요.  

    프로틴 바와 아몬드와 다른 것들을 좀 챙겼었는데요 별로 안 먹어도 괜찮아서 더는 먹지 않았네요.

     

     

    하우이 사운드를 바라보며 그 옆을 달리는 씨투스카이 고속도로의 모습이 참 멋집니다.

    언제 보아도 멋진 경치에 새삼 밴쿠버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또 올라왔습니다.

    요즘 한국에 미세먼지로 공기오염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기에 제가 마시고 있는 이 좋은 공기가 새삼 더 감사했었네요.

     

     

    저 멀리 눈덮힌 산세도 참 멋집니다.

     

     

     

    구름도 제 역할을 다 한 오늘의 한컷입니다.  멋지죠?

    저 외쪽으로 보이는 곳에서 계속 올라가면 나오는 곳이 선샤인 코스트 트레일인데요.  혼자 가려고 준비하고 있는 곳입니다.

    새삼 멀리서 보면서 더 설레이기도 했는데요.  얼마나 더 멋진 풍경들을 만나고 올지 설레였습니다.

     

     

     

    개울가에 이렇게 고드름도 많이 달려있었는데요.  그래도 봄이 오는 소리가 세차게 들렸습니다.

     

     

    멋진 풍경을 만나고 내려오는 길에 이렇게 큰 가방을 짊어지고 올라가는 사람들을 만났었는데요.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각자 자신의 패러글라이더를 짊어지고 올라가고 있는데요.

    이렇게 올라가서 날아서 내려오는 것도 정말 멋질것 같았습니다.   텐덤을 신청하라고 농담도 하던데요.

    밴쿠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저는 겁이 많으므로 생략~

     

    몇년전에 네팔에서 아들이 포카라 사랑곳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했었는데요.

    그때 아들과 텐덤으로 패러글라이딩을 했던 프랑스인 강사가 패러글라이딩을 만드는 세계 제 1위의 회사가 한국회사라고 해서 놀랐던

    기억이 났습니다.  저것도 메이드인 코리아는 아닌지 궁금하기도 했네요.

     

     

    이렇게 멋진 풍경을 뒤로 하고 행복한 산행 잘 하고 내려왔던 터널 블러프 하이킹이었네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들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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