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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살 남자친구가 대학을 갔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 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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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친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경제적 자립을 해서 대학을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
    다녀야 했었는데요.  대학 다니는 중에 대기업에 취직을 하며 학교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캐나다 살아요. 한국과는 조금 다르죠~남자친구도 캐네디언입니다.)

    평생 고용이 보장이 되는 기업이라 그 회사에서 은퇴를 계획했던 남자친구는
    자신의 일이나 연봉에 크게 불만이 없어서 대학 학위가 없다는 것에 별 불편이 없었는데요.

    작년에 그 대기업의 저희 지역 공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회사에서는 다른 지역에 공장이 있어서 그 대기업을 계속 다니고 싶으면
    다른 지역의 공장으로 가거나 2년치 연봉을 받고 회사를 그만두거나 하라는
    선택 옵션을 제안했었는데요.
    남자친구는 다른 지역에서 살고 싶지 않다며 회사를 그만두는 것을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구직 시장에 나와보니 생각보다 대학 졸업장이 많이 필요한 상황.

    IT 경력 25년이면 취업은 걱정이 없을 꺼라 생각했는데
    문제는 경력과 학력이 매치가 안되는 상황.
    그리고 대기업에서 받던 연봉과 베네핏이 좋았던 터라 매치시켜줄 수 있는
    회사가 별로 없는 상황.

    옛날부터 같이 일했던 협력회사로 전 직장과 비슷한 조건으로 취직을 했으나 현타가 심하게 온
    남자친구는 대학에 편입을 했습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과 주말에는 수업을 듣고 숙제를 하는 주경야독의 삶.

    100세 시대이니 앞으로 10년,20년 더 일을 할것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학위를
    받는게 맞는 결정인듯 합니다.
    주위 친구 남편들도 은퇴 후 직장을 위해 공부한다는 이야기를 가끔 들으니요.

    체력을 보충해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게 맛있는 거 많이 해 줘야할듯요.

    #계획을바꾸어일찍돌아가는이유
    #맥햄버거먹으며일하고공부하는모습에마음이아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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