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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앞에 나와 캐나다 즐기기.... ㅎㅎ
    캐나다 (Canada) 2013. 2. 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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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캐나다의 광역벤쿠버에서도 포트무디라는 도시의 헤리티지우드라는 동네를 소개할까 합니다.

    저희집 윗동네인데요.

    10년전 저희가 그 동네에 집을 살때만 해도 이곳은 완전 그냥 나무가 울창한 산이었는데...

    지난 10년동안 참 많이도 변했습니다.

     

    동물들의 삶터인 산에 나무를 깎아내고 개발을 한 곳이라 여름이면 어미곰과 새끼곰들이 집 뒷뜰에 나타나 쓰레기통을 뒤지기도 하구요

    저녁에 강아지와 산책을 하려면 코요테를 조심해야 하기도 하구요

    밤 산책을 나간 고양이가 돌아오지 않으면 잡아 먹혔구나... 하는 슬픔에 빠지는...

    한국처럼 도둑고양이 문제는 없고 저 밖에 사는 고양이들 추워서 먹을것은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은 해 주지 않아도 되는 말그대로 야생을 느낄 수 있는 동네입니다..

    뭐 그렇다고 전혀 위험하지는 않은...

     

    아이들 학교에서도 아침에 가끔 연락이 옵니다 학교 운동장에 곰이 나왔으니 아이들 특히 조심시켜서 등교시키라구요...  ㅎㅎ

    아이들도 이미 곰을 만났을때 어떻게 대처 해야하는지를 알아서...

    거의 서로에게 피해를 안주고 공생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자연히 배워갑니다.

     

    지금은 이렇게 멋진 동네가 나왔지만 그 전에 나무를 깎아놓고 짓기전의 봄에는 그곳에 어찌나 도라지가 많던지...  신나게 도라지를 뜯으러 다녔던 행복한 기억도 있는 동네인데요...

     

    특히 이렇게 눈이 오고나면...

    물론 운전하고 다니기 어렵고 학교가기도 어렵고 눈 치우기도 힘들지만...ㅎㅎ

    이렇게 이쁜 동화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네입니다.

     

    요즘 교보문고 어린이책 중에 Wildwood 라는 책이 잘 팔리고 있는데요...

    그 책의 배경에 나오는 숲과 도시가 꼭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ㅎㅎㅎ

    캐나다는 어디를 특별히 가려고 하지 않아도..

    그냥 집 앞으로만 걸어 나와도...  이런 풍경이 펼쳐져주는...

    그런 곳으로 제게는 늘 가슴에 남아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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