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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국립공원에서 만나는 한국전쟁의 흔적. kapyung memorial, Tofino
    캐나다 (Canada)/벤쿠버 아일랜드 (Vancouver Island) 2020. 12.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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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는 팬더믹에 답답한 마음을 넓은 바다를 보며 달래주고 싶어서 떠난 여행에서 한국전쟁의 흔적을 마주하게
    될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왔을때 보았던 곳인데 잊어버리고 있던 곳이네요.

     

    기념비를 세우는 이유를 새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자꾸 잊어버리고 살게 되는 습성이 있어서 인듯요.

    이렇게 그냥 드넓은 모래사장에 끝없이 밀려오는 바다가 보고 싶어서 갔던 퍼스픽 림 국립공원인데요.

    퍼스픽 림 국립공원 안에 여러개의 트레일이 있는데요.  가평 기념비는 그 중에 레이다 힐 트레일이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냉전시대에 이곳에 레이다 스테이션이 있었기에 레이다 언덕으로 이름이 지어졌는데요.

    이 먼 캐나다에서 그당시에는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도 몰랐을 텐데 한국사람들을 위해 청춘과 젊음을 바쳐 우리나라까지 와서

    싸워준 캐나다 군인분들께 감사의 기도를 드려봤네요.

    이렇게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서 더욱 오래 오래 기억될 역사의 한 페이지입니다.

     

    짧은 산책으로 기념비를 보고 다시 해변가로 내려왔는데요.

    이런 풍경이 보고 싶어서 온 곳에서 역사적인 한 페이지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좋았습니다.

    바닷가 사진이 너무 좋아서 그냥 구경하시라고 쭈욱 올려봅니다.

    팬더믹이 빨리 종결이 되어 이곳이 가고 싶을때면 언제든지 마음편히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여름에 캠핑도 가고 웨스트코스트트레일도 가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런 바닷가를 배낭메고 하염없이 걷는 길이 웨스트코스트 트레일중에 한 부분인데요. 그때는 그 모래사장이 그리도 힘들게 느껴지더니

    지금 돌아보니 그것도 추억입니다.

     

    한국전쟁에서 살아남으신 분들에게는 그때의 그 추억이 어떻게 남았을지 궁금하네요...

     

    오늘도 감사하는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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