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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고 고마운 친구들의 초대...
    2016 미국,캐나다 대륙횡단 2016. 6.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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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름...  미국 캐나다 두달간의 횡단 미션 로드트립을 준비하면서...

    SNS의 힘을 한번 느껴 볼까 합니다..

    아니 느끼고 있습니다.

     

    두달간의 로드트립을 떠날꺼라고 얼굴책에 올리고 한동안 연락이 없었던 친구들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 동네도 지나갈꺼니?

    그럼 우리집에서 자고 가~~

    니가 볼일을 보는 동안 니 아들이 우리랑 머물러도 좋고~~^^

     

    정말 몇년은 서로의 안부도 전하지 못하고 살았던 사이인데...

    이렇게 반갑게 자기 집으로 초대를 해 주다니...

     

    저는 부담느끼지 말라고 그냥 호텔에서 자도 되~~  라고 했는데..

    '무슨 소리야 니가 우리 동네를 오는데..  당연히 우리집에서 자야지..  방 많아.. 걱정마...'

    라고 이야기 해 주는데 참 고마웠습니다.

     

    캐나다에서도 여름에 여행하기 좋은 벤쿠버에 살면서...

    그리고 큰집을 가지고 살면서..

    참 많은 손님을 치렀었습니다.

    그래서 손님을 치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너무 잘 알고...

    친한 사이 아니고는 선뜻 집으로 초대하는 일이 쉽지 않은 일임을 너무 잘 알기에...

    친구들의 초대가 더 고마웠었습니다.

     

    거기다 학교 동창이나 오랜 친구들도 아니고 다들 인연이라고는 그들이 주재원으로 낯선 한국에 왔을때

    제가 친구가 되어준것 뿐인데.. 그리고 다시 자기들 나라로 돌아가기에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기대도 크게 안 했던 친구들이라..  그 동안 안부도 별로 나누고 살 지 않았던 친구들이라..

    이 친구들의 환영이 더 고마웠습니다.

     

    새로운 곳을 보는 것 보다 거기서 만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더 즐기는 저라...

    이번 여행이 더 많이 기대가 되는 것은 지난 몇년간 전혀 연락도 없이 살았던 친구들과 얼굴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인것 같습니다.

     

    저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저의 어떤 면이 이렇게 몇년을 연락한번 없었는데 그 동네를 지나간다는 이유만으로 몇일씩 집으로 초대해

    재워주고 동네구경 시켜주고 싶은건지...

    아님 저의 어떤 면이 아닌, 오는 손님은 다 그렇게 대접하는 그들의 문화인지..

     

    한국에서 국제교회를 섬기며 한국에 주재원으로 나왔던 남편을 따라 왔던 친구들...

    그리고 몇년뒤 다 다시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간 친구들...

    아이들이 어렸을때 만났던 사이라..  서로의 아이들의 성장을 보며 많이 놀라고 반갑고 할것 같습니다.

     

    챙겨야 하는 짐의 리스트에 그 친구들이 좋아할 당면, 김,부침가루, 한국과자 같은 것들이 들어가야겠지만..

     

    가서 간만에 한국음식 해 주고 또 그 음식을 즐겨줄 친구들과의 만남이 마냥 설레이네요...

    아주 긴 시간의 운전의 피로를 잊게 해 줄듯요~~^^

     

    물론 제가 가는 루트안에 들어있지 못한 친구들에게는 미안함을 전하며... ㅎㅎ

    어쩜 이리도 제가 가는 루트 사이사이에 친구들이 살고 있는 건지..

    이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시카고에서 살고 있던 친구가 지난달에 한국으로 다시 주재원으로 간 것이 아쉽지만...ㅋㅋ

    어눌한 한국말로 자기네는 한국에 있는데 왜 시카고로 가냐며 빨리 한국에 놀러오라고 말하던 친구남편의

    귀여운 초대는 내년으로 미루고.. 친구가 저희가 시카고에서 머물면 좋을 곳을 열심히 찾아봐주기도 하고.,.

     

    다들 제 일인데 자신들의 일인양 팔 걷고 나서주는 것도 고맙고...ㅎㅎ

     

    출발 2-3일 전에야 짐을 싸고 준비를 하겠지만...

    요즘은 통계청 일을 하느라 바빠서 다른 신경을 쓸 정신도 없지만... ㅎㅎ

    여행에 대한 기대감만은 점점 커져가는 요즘이네요~~^^

     

     

    여행하면서 꼭 기억해야 할 말중에 하나일것 같아요...ㅎㅎ 

    그 호텔에 방이 없으면 다른 호텔에 방이 있겠죠~~~ ㅋㅋ

     

    이번 여행은 여러 방면에서 제게 참 많은 생각과 깨닳음과 감동을 주는 여행이 될것 같습니다...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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