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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만든 팔찌로 나누는 사랑~
    작은 나눔 2015. 10. 2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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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에 가면 벌써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다 전시가 되어 있는...

    벌써 그런 계절이 되었습니다...

     

    캐나다는 많은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칠드런 오퍼레이션이라고 해서 신발상자에 아이에게 줄 선물을 가득

    채워 넣어서 아프리카 어린이 에게 보내는 행사들을 크게 많이 진행을 하는데요..

     

    교회에서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보낼 신발상자를 받아와서 채우다가 문득 북한 어린이들 생각이 났습니다.

    그 추운 북한에서 배고픔과 싸우고 있는 아이들은 이런 외부의 선물조차 받지를 못하는 데요...

     

    그렇게 북한 어린이들의 사진을 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그래...   아이들을 위한 팔찌를 만들자...

     

    마침 한국에서 가져온 형형색색의 비즈가 있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프리카 아이들이 좋아할 팔찌를 만들어서 교회에서 팔면 어차피 교인들은 신발상자 안에 들어갈 선물들을 사야하니

    제 바자회에서 팔찌를 사서 신발상자에 넣어주면 아프리카 아이들은 형형색색의 이쁜 팔찌를 받아서 좋고..

    그 돈은 북한으로 가서 아이들을 먹일 수 있으니 좋고...

    이것이야말로 일석 이조가 아닐런지요...

     

    바로 교회 목사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시며 하자고 하셔서...

     

    지난 주말 진행을 하였습니다.

     

     

    교회 예배가 두번 있어서 물건을 나누어서 뒤에 좀 보관해 두고 첫번째 예배를 위해 차려본 테이블...

    여기서 팔찌를 팔아서 돈을 버는 것도 목적이었지만 더 큰 목적은 북한에 대해 잘 모르는 캐나다 사람들에게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컸었는데요..

     

    감사하게도 목사님이 사전 인터뷰를 제안 하셔서 창피하게도 사전에 목사님과의 약 7분가량의 인터뷰 영상을

    촬영하고.. 나중에 완성된 영상을 보니 퍼스트스텝스 사진과 함께 너무 잘 만들어 주셨더군요...

    그리고 그 영상을 예배시간에 목사님 말씀 전에 상영을 해서...

    퍼스트스텝스가 하는 일과 북한 아이들의 이야기는 전 교인들에게 잘 전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바자회도 완판이 되고 그 다음 몇주를 더 해줄것을 요청받고 팔찌를 주문도 많이 받았는데요..

     

     

    오른쪽 위의 스카프는 교회 친구 어머니께서 떠서 기부해 주신 작품...

    색상이 너무 이쁘고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정말 많은 질문을 받았었습니다.

    북한은 아무도 못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퍼스트스텝스는 어떻게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거냐...

    퍼스트스텝스라는 단체가 있는 줄 몰랐다..

    정말 아이들을 먹이고 있는 것이 맞냐..

    어떻게 하고 있냐...    등등...

     

    많은 캐네디언들이 북한에 직접 들어가서 확인 작업을 하며 사역을 진행하는 퍼스트스텝스의 일을 너무 어메이징하게

    생각해 주었고 관심을 보여주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캐나다에서 팔찌를 만들면서 느낀점은 정말 비즈가 너무 비싸구나...

    재료값이 너무 비싸서 가격책정에 좀 힘들었었는데요...

    그리고 싸구려 재료는 너무 싸구려틱해서 저는 많이 만들기 싫었는데..

    의외로 싸구려 재료가 조명을 받으며 엄청 반짝거려서...  많은 분들이 사가시고 주문도 많이 받았네요...

     

    이렇게 바자회를 하면서 그 다음 좋은 점은 다음번에는 어떤 팔찌나 재료로 해야 겠다..는 취향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은데요...

     

    이제 이 바자회도 매년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재료는 한국에서 사 오는 걸로~~  ㅎㅎ

     

     

    오른쪽에 있는 신발상자에 넣을 도네이션을 받을 박스 바로 옆에서 진행을 해서...

    제 테이블에서 사서 바로 저 박스 안으로 넣으시는 분들도 많았었는데요..

    한 사람의 돈으로 아프리카 아이들과 북한 아이들 두 곳의 아이들에게 축복을 전 할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정말 좋아 하시며 참가를 해 주셨네요...

     

     

    참 감사했던 일 중 하나는...

    교회 친구가 이렇게 이쁜 천사들을 많이 만들어서 가져다 주었었습니다.

    그 친구왈..  자기가 왜 이걸 만들고 있는 지 몰랐었는데...

    그냥 만들어서 왔더니 제가 바자회를 하고 있어서..  이제야 자기가 왜 만들었는지 알겠다면서 제 테이블에

    기부를 해 주어서 함께 다 팔았습니다~~

     

    늘 이렇게 세심하게 계획하시고 도움도 붙여주시는 주님께 모든 영광 돌리며...

    이렇게 작은 팔찌로도 나눌 수 있는 사랑...

    많이들 나누시길요~~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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