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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이 여행중~
    카테고리 없음 2019. 4. 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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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의 하와이 여행과

    3월의 한국여행으로 2번의 하우스 콘서트를 빼먹어서 4월의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간만에 만나는 동네 친구들과 반가운 인사를 하고 늘 그자리에서 반겨주는 친구들이 참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유치원때 만나서 친해진 동네친구들

    그 뒤로 한국과 캐나다를 워낙 왔다갔다 하며 살고 있는 우리 모자를 늘 그자리에서 변함없이 반가이 맞아주는

    이 친구들이 얼마나 고마운지는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것 같습니다.

    지금은 한국을 가도 고향이나 동네에 친구가 별로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이곳이 고향인것 같습니다.

    아들이 토론토대학에 입학을 해서 또 토론토로 이사를 가야하는 우리 모자이다보니 다시 떠남이 미안하기까지 하지만

    늘 그랬듯이 함께 있는 시간을 소중히 보내는 우리들인 만큼 그냥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친구네 지하실에서 즐기는 하우스 콘서트

    처음보는 연륜이 있어보이는 아트스트의 낡은 기타만큼이나 현란하면서도 편안한 기타연주를 들으며 새삼 편안하고

    좋은 시간을 즐겼습니다.

    친구네 지하실 콘서트장을 다녀간 여러 아티스트들의 사진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동네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그리고 자신이 믿고 후원하는 것에 함께 동참을 시키는 친구네 지하실

    참 멋지게 사는 법을 아는 친구인것 같다는 생각을 늘 해봅니다.

    하우스 콘서트는 유명하지 않은 뮤지션들을 집으로 초청해서 작은 콘서트를 열고 티켓 수익금의 100%를 뮤지션에게 주는

    콘서트인데요. 한달에 한번 친구덕에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 좋은 시간을 가집니다.

    볼때마다 저도 드는 생각이지만, 개인집 지하실이라고 보이지 않으시죠?^^

    각자 자기가 들고온 와인이나 맥주 한잔과 라이브 음악을 오랫동안 봐온 동네 친구들과 즐기는 이 시간이 참 좋습니다.

    그렇게 라이브를 즐기다가 문득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곳이 여행간 어느 곳의 작은 라이브 바라고 생각을 하며 즐겨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겠다 싶었는데요.

    낯선 뮤지션의 음악하나만으로도 익숙한 공간과 익숙한 사람들이 낯설게 느껴지는 묘한 기분~

    여행이 별거냐 일상이 여행인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콘서트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찍은 친구네 거실.

    여기서 했던 하프 콘서트가 제일 기억에 남았던 듯 싶네요.

    벤쿠버를 한동안 떠나야 한다고 생각을 하니 다시 한번 이곳에서의 모든 인연들이 소중하고 고맙습니다.

    이들만큼 왔다갔다 반복되는 이사를 하며 사는 저에게 늘 그자리에서 반갑게 맞아주고 안아준 사람들이 없는 것 같아서요.

    나도 이들처럼 누군가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 사람으로 살았었나 다시한번 뒤 돌아보게도 되었습니다.

    여행에서의 모든 인연이 귀하고 고맙듯이 일상에서의 모든 인연은 더 귀하고 고마운듯요.

    어느날 문득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했던 나의 순간이 여행처럼 느껴지던 날이었습니다.

    늘 그 여행의 설렘과 감사로 사는 일상.  참 행복하고 감사하네요.

    여러분도 그런 하루, 그런 일상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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