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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즈미르 구석 구석
    유럽 자동차여행/터키 2023. 8.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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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에서 에베소스를 떠나 이즈미르로 이동을 하고 이즈미르에서 몇일을 머물렀었는데요.

    이제까지 이즈미르에 대한 후기를 쓰지 않았었네요~^^

     

    우선 거의 1박에 만원 정도의 저렴한 숙소에 머물렀었는데요.  아주 형편이 없었습니다.

    터키는 담배 냄새가 나는 숙소가 많아서 1박에 4-5만원 하는 숙소도 냄새가 싫고 혼자 자는데 10만원을 쓰기는 싫고 해서

    그냥 3박을 참아보자 하고 저렴한 숙소에 머물렀었는데요.

    이슬람 국가라서 그런지 옆방에서 여자를 패는 소리에 한동안 공포에 질려하기도 했었네요.

    프론트에서 와서 그 커플을 쫒아내고서야 평화가 찾아오기도 했었는데요.

    그렇게 여자가 울면서 고함을 질러도 경찰을 부르지 않고 경찰이 오지도 않는 것이 참 슬펐습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알아 들을 수 없었지만 그 여자의 울부짖음과 여자를 때리는 소리는 정말 너무 고통스러웠는데요.

    그런 밤을 뒤로 하고 낮의 이즈미르는 또 여행을 하기에는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아마 한달이 넘는 여행기간에 살짝 지쳐있었던지 이스탄불과 다른 곳들을 다 보고 마지막 도시여서 그랬는지

    딱히 우와~  할만한 것은 없는 도시였지만 나름 구석구석 다니며 구경을 하였었네요.

     

    그럼 사진으로 이즈미르 구석구석을 구경해 보시길요~

    이스탄불 사원에서 많이 보았던 이즈미르 타일.  이즈미르는 이 파란 타일이 유명한 도시입니다.

    터키는 티를 마시는 민족이라 카페 문화가 많이 발달 되어 있습니다.

    어디서나 맛있는 디저트와 차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네요.

    저 위에 있는 크림을 살짝 태운듯한 디저트를 이 가게에서 테이크아웃을 해서 그 앞에 있는 카페에서 티만 사서 함께 먹었네요.

    그렇게 하실 수 있어요~  둘다 유명한 가게입니다.

    꿀빵 같은 것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런 트럭도 가끔 만났네요.

    1907년에 만들어진 엘리베이터가 있는 타워가 이즈미르에서 관광지 중에 한곳이네요.

    이즈미르는 바닷가 도시라 이렇게 방파제를 끼고 걷기가 좋은데 낚시를 하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생선들이 잡히네요.

    낚시꾼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이즈미르를 와야겠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되었던 교회

    서버나(폴리캅) 교회였는데요.

    성경에 나오는 일곱 교회 중 유일하게 교회로 복원되어서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이즈미르에 몇일을 있었던 이유가 이 교회 문이 열리는 날을 기다리기 위해서 인데요.

    늘 열지는 않으니 날짜와 시간을 잘 확인해서 찾아가 보시길요.

     

    사도 요한의 제자였고 서머나 교회의 감독이었던 폴리캅은 86세쯤 되었을 때 기독교를 포기하면 목숨을 살려주겠다는

    서머나 총독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내 평생에 그 분이 나를 배신하신적이 없는데 내가 어떻게 그 분을 배신하겠는가 " 라며 믿음을 지켜

    서머나의 12번째 순교자가 되셨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성당을 보면서 아마 소아시아 7대 교회중 하나였을 때는 이런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유럽에 기독교가 이렇게 쇠퇴한 이유가 성당의 이 화려함이 아닐까 생각하니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성당이 지어질때 평민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하구요...

    교회가 이렇게 문이 열려있는 시간이 방문가능한 시간입니다.

    다음에 이즈미르를 간다면 알라차트를 가볼것 같은데요.  그리스사람들이 살았던 곳이라 그리스 풍의 작은 마을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난번 이즈미르 방문때는 알라차트는 안 가봤었는데요.  그리스 여행 뒤라 충분히 많이 봐서 였던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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