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 캠핑 백팩싸기
    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9. 7. 18. 06:00
    728x90

    세계 3대 트레일 중에 하나인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에 있는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

    그곳에 도전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가방을 싸고 있는데요.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은 퍼밋을 받아서 가셔야 하는 트레일입니다.

    예전에는 하루에 5명정도의 퍼밋 없이 오는 사람들을 위한 스폿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요즘은 퍼밋없이 오는 사람의 입장을 전혀 허락하고 있지 않은 곳이니 이곳을 가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퍼밋을 먼저 예약하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난 2월에 7월의 트래킹 퍼밋을 샀는데요.

    2월에 홈페이지에 들어갔을때 이미 제가 원하는 날짜의 북쪽 남쪽 모든 퍼밋이 이미 솔드아웃이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서 시작하는 지점인 니트나잇에서 시작하는 퍼밋을 예약해 두었었는데요.

    밋업으로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을 비슷한 날짜에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는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과 한 팀이

    되기로 하고 저는 중간에서 만나서 중간에서 남쪽까지 가는 것을 함께 하기로 했었는데요.

    처음엔 혼자 가는 것을 준비하다가 팀에 속하고 나니 마음이 많이 편해지는 것을 느끼며 아무래도 혼자 하는

    것보다는 준비면에서도 심적인 면에서도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준비를 하면서 이왕 거기까지 가는데 전 구간을 가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쉬웠는데요.

    출발을 얼마 앞두지 않은 며칠 전에 아침에 문득 예약 사이트가 생각이 났었습니다.

    혹시 예약을 했다가 캔슬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확인을 해 보자 하고 들어갔는데요.

    정말 거짓말처럼 다른 날 다 자리가 없는데 저와 함께 만나기로 한 팀이 시작하는 날짜에 시작하는 포인트에

    자리가 있다고 나와서 얼른 들어가서 저의 예약을 그 자리로 바꾸었습니다.

    퍼밋의 예약을 성공적으로 바꾸고 나서 다시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그 날짜가 솔드아웃으로 나왔었는데요.

    정말 거짓말처럼 딱 1자리가 그 날짜에 그 포인트에 캔슬이 되어 있었던 거죠.

    하나님이 선물해 주신 것 같아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던 지요.

    이렇게 해서 밴쿠버에서 함께 가는 팀들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저와 한 팀이 되어서 가는 사람들은 2명은 네팔 사람이고 1명은 세르비아인에 저, 이렇게 네 명인데요.

    한대의 차로 카풀을 해서 첫날 골든 리버 웨스트코스트 트레일 사무실로 가서 주차를 하고

    그곳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오후 2시에 받고 예약을 해둔 택시를 타고 북쪽 시작 포인트인 파치 나비 치로

    가서 야영을 하고 그다음 날 트래킹을 시작해서 남쪽으로 6박 7일을 걸어 내려오게 됩니다.

     

    캠핑 가방에는 텐트, 침낭, 에어매트리스, 제트 보일, 게이터, 7일 치 식량이 들어가는데요.

    물을 정수해서 먹을 필터를 다른 팀원이 가져온다고 하고 타프도 다른 팀원이 가져온다고 하고 

    무엇보다 남자 팀원들이 짐을 잘 챙겨서 저는 겹치는 짐은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게 되어서 가방이 조금

    더 가벼워졌고 마음은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다른 팀원들은 모닥불 피울 준비도 하고 이런저런 비상 준비도 더 많이 해와서 상대적으로 저의 가방이

    그리고 부담이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챙기는 팀원이 없으시다면 다 잘 챙겨서 가셔야겠지요?

    저는 아침은 밥을 점심은 육포에 견과류 저녁은 수프에 에너지바를 먹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음식을 어떻게 드실지도 개개인의 취향과 짊어질 수 있는 무게에 달려있겠지요.

    한국에서 사 온 저 고추장 비빔밥과 카레에 된장국만 믿고 갑니다. ㅎㅎ

    제가 가는 동안에 비 예보도 있어서 침낭과 갈아입을 옷은 드라이 가방에 준비를 하였고 젖으면 안 될 것들은

    다 드라이백에 넣고 준비를 해 봅니다.

    날짜가 다가오니 빨리 가고 싶네요.  점점 더 설렘과 두려움도 커져가는 요즘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