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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탠리파크 피트엔퍼트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5.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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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변이들의 위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 강화되고 맛집을 갈 수도 없는 요즘 사람들을 피하며 마음편히 주말을 즐기기에는

    스탠리파크의 피트엔퍼트가 제격입니다.

    사는 곳에서 가까이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정말 삶에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몇 주전에는 저녁에 치러 갔었는데요.  저녁에 가다보니 18홀을 다 돌기도 전에 깜깜한 밤이 되기에 이번에는 아침 일찍 갔습니다.

     

    godsetmefree.tistory.com/entry/치다보니-야간-골프

    치다보니 야간 골프가 되었던 그때의 포스팅은 위를 참고해주시구요.

     

    늦잠을 자고 싶은 주말 아침, 늦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일찍 갔던 이유는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그 아침에 만나는 스탠리 파크의 잉글리쉬베이에 봄꽃들이 한창입니다.

    예년같으면 이 아름다운 꽃밭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많을 때인데요.  한산한 바닷가가 마냥 우리들만의 것이된것 같아서

    이런 곳에 살고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하는 아침이었습니다.

    팬더믹으로 내가 얼마나 축복받은 곳에 살고 있는 지를 새삼 느끼게 된것 같습니다.

    프트엔퍼트장을 가다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정말 재치가 넘치는 모습에 한컷 찍어보았는데요.

    늘 지나는 길이었는데 그 전에 못 봤던 것이 새로 생겼습니다.

    근처에 사는 누군가가 만들어 둔 것일텐데요.  이런 재치들이 참 고맙네요.

    아침 8시쯤 도착을 한 피트엔퍼트장은 다행히 조금만 기다렸다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일반 골프장보다 훨씬 작지만 아기자기하니 피트와 퍼트만 가지고 골프를 즐기는 공간인데요. 18홀을 다 돌면 2시간정도 걸리네요.

    보통 골프장과 다른점은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거 같습니다.  점수 매길것 것 없이 길게 치려고 애 쓸것 없이 그냥

    편하게 쉬엄쉬엄 자연을 즐기며 장난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그래서 가족단위나 젊은 사람들이 친구들끼리 많이 오는 곳인것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자연을 누리며 적당한 운동을 하기에는 딱인 곳인듯요.

    봄이라 코스옆으로 꽃들이 지천입니다.

    다양한 색상의 꽃들과 그린이 초록초록하니 팬더믹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듯 합니다.

    앗 그린 옆에 이런 친구도 햇살을 쬐러 나왔네요.

    다 치고 나오는 길에 입구를 보니 줄이 한참 기네요.  저 정도면 맨 끝에 계시는 분은 2시간 정도 기다리시겠네요.

    오전 10시경이었는데요.  아침 일찍 오기를 참 잘했다고 다시 한번 느껴지던 순간이었네요.

    잉글리쉬 베이는 언제봐도 좋습니다.

    맨 처음 잉글리쉬 베이에 왔던 것이 1996년 여름이었는데요.

    그때 엄마와 오빠와 저 이렇게 셋이서 왔었네요.

    애드먼튼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저를 오빠와 엄마가 만나러 와서 온 김에 같이 여행을 하고 있던 중이었는데요.

    그때 저도 밴쿠버는 처음 와 봤었네요. 그 때는 제가 이곳에 살게 될 꺼라는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요.

    그냥 여행중에 만난 정말 멋진 도시고 아름다운 해변가였었는데요.

    인생은 살고 볼일인거 같습니다.

    요즘 실내 운동이 금지되고 있으니 운동하는 클라스들도 다 이렇게 야외로 나와있는데요.

    주말 아침부터 다들 주어진 환경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하기 위헤 다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듯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독감 바이러스처럼 우리와 함께 살게 될 것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없어져서 팬더믹이 끝나기를 바라며 살것이 아닌 이번 경험으로 앞으로 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어떻게

    관리하며 조심하며 살아야 할지에 대한 방법을 찾아가는 삶이 될 것 같은데요.

     

    독감 백신을 맞듯이 코로나 백신을 맞으며 타미플루가 나온것 처럼 치료제가 빨리 나와주기를 기다려봅니다.

     

    오늘도 주어진 환경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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