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발을 씻어드려보세요~

한국의 5월은 가정의 날로 이런 저런 행사가 많은 달이지요?

캐나다는 5월 하면 딱 하나.

어머니의 날이 있습니다.

여기는 어머니의 날 아버지의 날을 따로 해서

어머니의 날은 5월 

아버지의 날은 6월에 기념을 하는데요.

 

딱 집중을 해서 한 사람을 위한 날이다보니

여러모로 좋은 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꼭 부모가 둘이 있는 가정만 있는 건 아니니.

 

올해는 교회 친구들과 싱글맘들을 위한 스파데이를 행사로 하기로 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교회의 많은 사람들이 마음과 힘을 합해주어서 준비가 잘 되었는데요.

 

토요일에 있을 행사를 위해 예쁘게 공간을 정말 스파처럼 아니 비슷하게 라도 보이게 꾸미고 직업이 미용사이신 분이 오셔서 머리를 만져주시기로 재능 봉사를 하시고 또 다른 사람은 얼굴 마사지, 매니큐어, 패디큐어, 어깨마사지 등...

그리고 남자분들은 싱글맘들의 자동차를 기본 점검해봐주시고 엔진오일을 갈아주시는 봉사를 하시기로 하시고...

 

금요일 저녁에 가서 준비를 마치고 왔는데요.

토요일에 오신 많은 싱글맘들이 편하게 웃다가 쉬다가 가는 시간이 되길 기도했습니다.

 

아이들은 따로 봐주면서 아이들이 엄마를 위한 카드 만들기를 하게 도와줄꺼라...

 

어느 싱글맘이 아이가 2살인데 참여해도 되겠냐고 해서 교회내에서 2살아이를 봐주실 분을 찾아서 봉사자를 찾아두고...

 

모든 싱글맘께 드릴 선물로 마스크팩과 비누도 준비하고...

 

열심히 준비를 하는데 주위 교회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너는 너도 싱글맘인데 니가 받아야지 왜 니가 준비하고 발 맛사지를 해 주는 팀에 들어가 있냐고... 

 

그래서 대답했습니다.

 

사랑은 많이 받은 사람이 나누는 거여요~

저는 워낙 많이 받아서...

라고 했더니 다들 인정하며 웃네요... ㅎㅎ

 

행사를 준비하며 참 좋았던 것이 많은 예전에 싱글맘이었던 할머니들께서 도와주셨습니다.

"나도 힘들었을때 이렇게 도움을 받았는데 그때 참 그 시간이 고맙고 소중했었어.

잠시 쉴 수 있었거든..."

이라며 당신이 받았던 사랑을 이제는 나눠주시려고 함께 해 주시는 데 더욱 와 닿았습니다.

 

집에 있는 족욕기를 정말 요긴하게 써 본 날이었습니다.^^

모든 엄마들은 특별합니다.

이렇게 준비를 마치고 많은 싱글맘들이 오셔서 참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과와 마지막에 목사님이 잠깐 좋은 말씀도 나눠주시고~^^

발 마사지를 해드리는데 받고 있던 엄마가 너무 행복하고 좋고 감동이라고

계속 고맙다고 하셔서 해 드리면서 저도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부모님 발을 씻어 드리고 마사지를 해 드려보세요~

정말 다른 감동을 선물하실 수 있으실 꺼여요~

돈으로 받는 마사지와는 또 다른 감동이 있더라구요~

교회 청소년부 아이들이 밖에서 이렇게 열심히 세차도 해주고

교회에 들어오면 남자분들이 이렇게 엄마들 차를 다 발렛파킹해서

직업이 자동차 정비사 인 분들은 자동차 엔진오일도 공짜로 갈아주시고 기본 점검도

다 해주시고~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돈으로 하는 선물이나 기부보다

이렇게 시간을 나누고 정성을 나누는 선물이 훨씬 더 감동을 주는 듯요~

이번 어버이날에는 부모님 발을 씻어 드려 보세요~

향이 좋은 크림 듬뿍 발라서 마사지도 해 드리구요~

차원이 다른 감동을 선물 하실 수 있으실 꺼여요~

다들 행복한 오늘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