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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레는 봄,벚꽃이 폈어요~ 돌싱들의 연애에 대한 수다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이혼 후 연애 2021. 3. 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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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싱들의 카페 몇군데에 글을 쓰고 있었는데요.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는 이야기들을 쓰고 소통하고 있었는데요. 어느날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계시는 분에게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제가 쓰는 이야기들을 자기네 유튜브에서 좀 사용해도 되겠냐는 것이었는데요.

    제가 한국에 있다면 유튜브 채널에 출연을 제안하고 싶지만 제가 해외에 사는 관계로 저의 글만 좀 사용을 해도 되겠냐는 

    요청이었습니다.

     

    거절을 하였지요.

     

    제 글은 저의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기에 이제는 블로그에도 이혼 후 연애에 대한 수다를 본격적으로 떨어볼 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대학다닐때부터 연애를 잘 하지는 못했지만 연애 이야기나 조언은 참 잘 해주었는데요.

    이제 2달후면 벌써 이혼 7년차인데요.

     

    이혼 초기에 연애에 대한 생각과 이런 저런 좌충우돌을 했을 때의 생각과 지금의 생각이 또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는데요.

    그냥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얼마전에 돌싱카페에 이런 글이 올라왔었는데요.

    연봉 1억의 남자를 1년을 만났는데 늘 3만원이하의 식사만 사주고 그렇게 1년이 되었는데도 1주년 기념일도 아무 선물없이 

    3만원 이하의 식사만 사주기에 여자분이 왜 선물 안 사주냐고 불만을 이야기 했더니 남자분이 김치녀라며 욕을 하시더랍니다.

    그렇게 헤어지셨다는데요.

     

    그 글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이혼을 하고 사귀는 연애는 20대의 연애와 다르게 전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이분이 연봉 1억의 남자가 3만원 이하의 식사만 사줘서 자기를 이 정도 밖에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고 하시던 말씀에는

    동의를 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 남자분은 그런 사람인거에요.  그걸 그 여자분이 그 남자분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지 못하신

    거구요.  그 분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3만원 이상의 식사는 사치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이신것을

    여자분이 연봉 1억이라는 돈만 생각하며 이정도 벌면 이 정도는 사랑하는 여자한테는 써야하는 거 아닌가 하는 여자분의 기대치에

    남자분이 못 미친것 뿐이지 그 남자분의 잘못도 그 여자분의 잘못도 아닌 그냥 두분이 안 맞는 분들이 만나셨던 것이니 헤어지는 

    것이 맞는데요.

     

    다만 아쉬운것은 이 만남을 1년이나 끌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안 바뀌거든요.  이 남자분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줄곧 3만원 이상의 식사는 사주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그게 불만이면서도

    혹시나 나중에 바뀌겠지하는 기대감에 여자분이 만남을 계속하며 남자를 지켜보았다고 하기에도 1년은 너무 길었네요.

    남자분은 이 여자는 다른 김치녀들과 다르게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주는 여자라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귀고 계셨을 텐데

    1년이 된 시점에서 선물과 남자의 짠돌이 근성을 이야기 하니 실망이 되어서 심한 말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이혼 후 연애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자신은 어떤 점이 중요한 사람인지를 아는 것과 어떤 점은 용납할 수

    있는 지를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 여자분은 자신이 용납할 수 있을것 같았던 부분을 1년이 되어서야 더는 못 참겠다며 이야기 하셨을 수도 있는데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연애를 시작하고 연애를 하다가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헤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데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참을 수 있고 없는 지를 확실하게 안다면 헤어지는 연애의 수를 줄일 수는 있겠지요.

     

    예를 들면 저의 경우는 담배입니다. 저는 20대때에도 담배피는 남자는 절대로 만날 수 없다 였었는데요.

    친정아빠, 친정오빠, 전남편 다 비 흡연자입니다.  그래서 담배에 대한 인내심이 1도 없는 사람인데요.

     

    이혼을 하고 담배를 피는 남자를 알게 되었는데 저를 만나면 금연을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정말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바꾸기도 했구요.

    물론 한국과 캐나다의 장거리 연애라 일년에 두세번 만나지 못한 연애여서 늘 페이스톡만 해서 담배가 문제가 된다는 것을 몰랐었는데요.

    막상 만나서 보니 그 사람의 담배가 너무 거슬리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은 금연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헤어졌었는데요.

    그 뒤로 아무리 괜찮은 사람이라도 담배를 핀다고 하면 그냥 걸렀었네요.   담배를 피는 사람이 잘못이라기 보다는 저의 한계를 뚜렷이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지요.

     

    이혼 후 연애.  자신의 기준과 타협하지 마세요.  하지만 융통성은 가지시구요~^^

     

    그럼 마음을 설레게 하는 동네에 핀 봄 꽃들을 감상하셔요~

     

    이 봄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연애하시는 봄 되시길 빕니다.

    연애가 주는 행복한 마음이 있거든요. 그 설레임. 누리는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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