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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누군가에게 잠시 쉬어가는 편안을 주는 시간이었길...
    이런 저런 이야기 2018. 11.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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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 8시
    여느날과 다름없이 카페 문을 엽니다.

    창밖에 내리는 비를 보며 좋아하는 차 한잔을 마시며 찬양음악을 틀어놓고
    일하는 시간

    이런 장소와 시간이 주어졌음에 감사하게
    되는 순간인데요.
    일을 하러 와서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습니다.

    한참을 일을 하고 있는 데 손님이 오셨습니다.

    딱봐도 우리 카페는 처음온것 같은 손님

    - Good morning, How are you?
      What would you like to order?
    하고 여쭈었더니

    -혹시 한국분이세요?

    하고 한국말로 물어보신다.

    어, 어떻게 아셨어요?  하고 보니 음악이
    한국어 CCM이다.

    다른 동네에 사는 데 카페 옆에 있는 병원에 오는 길인데 시간이 남아서 카페에 들어오시게 되었다고.

    맛있는 커피와 쵸코렡 디저트를 권해드리고 이런 저런 잠깐의 대화를 나누었다.

    젊고 인상이 참 좋아보이는 여자분..

    4살 2살 아이가 있고 캐나다에 온지는 1년 반정도 되었고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는데
    여자분이 취업이되고 영주권을 받게되어서 남편분이 일을 포기하고 함께 캐나다에 와서 남편이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키우고 있고 부인이 일을 하는 케이스.

    정말 너무 바람직한 이민 케이스중 하나인것 같아서 잘 하셨다고 이야기하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는데

    하다보니 아픈곳이 있는데 의사들이 원인을 찾지 못해서 이 의사 저 의사 추천해 주는데로 오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문득 오늘 아침 새로운 의사를 만나는
    어쩌면 조금은 걱정스러웠을 시간에
    한국어 찬양가와 커피와 쵸코렡이 그녀에게 잠깐의 위안이 되어주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기도할께요~

    님의 가정과 님의 인생에서 주님의 뜻이 다 이루어지기를...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나서 원인을 찾아서 잘 치료받아서 건강하게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사시기를...

    새삼 건강하다는 것에
    이런 공간에서 이렇게 누군가에게 잠깐의
    좋은 시간을 제공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행복하고 감사한 순간이었다.

    아주 젊은 싱글맘이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은 날이라 더 기분이
    그랬는지 모르겠다.

    건강하다는 것에 감사하며...
    그러하지 아니 할 지라도 감사하게 되길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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