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Canada)/벤쿠버 아일랜드 (Vancouver Island)

그리웠던 pacheedaht campground 아니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

하늘은혜 2021. 7.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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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기로 계획했던 후안 데 푸카 트레일은 지도상에서 보면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 바로 밑에 있는 해안가 트레일로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과는 다르게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고 여러곳의 접근 포인트가 있어서 원하는 구간을 걸을 수 있는 선샤인 코스트 트레일과

비슷한 하지만 선샤인 코스트 트레일은 산길, 후안 데 푸카는 해안길 의 트레킹인데요.

그러다 보니 후안 데 푸카의 북쪽 끝과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의 남쪽 끝이 같은 지점인 포트 렌푸르입니다.

그래서 포트 렌푸르로 왔는데 후안 데 푸카 트레일의 북쪽 끝인 보타니컬 가든 해변을 가는 길에 파치닷 캠프장이 나왔네요.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워서 주차를 하고 주위를 돌아보았습니다.

2년전에 이 표지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https://godsetmefree.tistory.com/entry/wct1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 시작!

세계 3대 트레일 중 하나인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은 인터넷으로 퍼밋을 예약하는 것으로 준비를 시작합니다. 보통 1월 홈페이지에 퍼밋 세일을 시작하자마자 솔드아웃이 되곤 하는 아주 인기가

godsetmefree.tistory.com

작년에는 코비드로 문을 닫았던 트레일이라 올해의 저 오픈 사인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코비드로 바뀐 풍경중 하나가 이렇게 하이커 오리엔테이션을 야외에서 한다는 거.  그리고 긴 오리엔테이션이 아닌 온라인에서

보고 왔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짧게 바뀌었다는 것이네요.

캠핑장 안으로 걸어들어가서 주위 풍경을 찍어 보았습니다.

참 예쁘죠?

나무통 캐빈도 있습니다.

딱 커플을 위한 캐빈이어요.  침대 뷰는 좋은 듯요.

ㅎㅎ 강 건너에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을 막 끝내고 페리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해변에 있는 모습입니다.

저도 2년전에 저랬는데 하는 생각에 새삼 추억에 잠겨 봤네요.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이 관리가 가능한 이유가 이렇게 페리 없이는 트레일의 시작점이자 끝점을 갈 수가 없어서입니다.

저들은 또 얼마나 좋은 추억을 만들었을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캠핑장의 샤워장.  트레일에 있는 동안 뜨거운 물 샤워를 하지 못하고 땀만 흘리니 트레일 마치고 만나는 이 샤워장은 정말 행복입니다.

샤워장도 열려있어서 참 좋았는데요.

 

참고로 이 캠핑장에 머무시는 것은 별로 추천을 하지 않는데요.  너무 시끄러운 캠핑장이어서 입니다.

장기 투숙객들이 많고 현지인들이 많아서 인지 파티를 하는 사람들과 조용하게 관리가 잘 안되는 캠핑장이어요.

 

그냥 구경만 하고 패스하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