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여름에 더 시원한 크리스탈 폭포로 가는 길

하늘은혜 2020. 8.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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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에 더 많이 찾게 되는 폭포를 친구와 함께 찾아가 보았는데요.

빅토리아에 오래 살다가 밴쿠버로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은 동네 엄마를 데리고 가이드를 자처해서 다녀왔네요.

혼자는 그냥 시시한 이 길도 처음 가는 분과 함께 가며 그분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 같이 온 보람이 느껴져서

더 좋아지고는 하네요.

사진으로도 이 시원함이 충분히 잘 전달이 되나요?

올해 처음으로 와본 트레일 입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이렇게 임시로 주차금지를 많이 시켰더군요.

주차할 공간을 줄이는 것으로 몰리는 인파를 막아보려는 시도인듯 합니다.

 

트레일 입구에도 여지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이렇게 시원한 나무그늘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자리를 잡은 가족이 보이는데요.

아이들에게는 시원한 물놀이가 여름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아들이 어렸을때 동네 아이들까지 함께 해서 참 많이도 다녔었는데요.

그때 추억도 아련히 떠오르네요.

여름이라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강가입니다.

폭포로 가는 길도 나무가 많아서 이렇게 그늘 진 길이라서 여름에 한층 걷기 좋은 길입니다.

물이 너무 맑은게 사진으로도 확인이 되시죠?^^

지난 여름에는 여기에 올때마다 이곳에서 모여 노는 동네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요즘 사람들이 많이 없기는 합니다.

친구와 찍어본 발 인증샷.  물이 너무 맑았습니다.

폭포를 거의 다 갔을때 저희 바로 앞에서 '악' 하고 비명을 지르시며 발을 헛디딘 할머니가 계셨는데요.

할머니도 연세가 70대 후반은 되어 보이고 함께 계시던 할아버지도 연세가 80세중반은 되어 보이셨었는데요.

할머니가 나무뿌리에 발을 삐끗하시고 넘어지시면서 엉덩이를 돌에 크게 찧으셨는데요.

너무 아파하시고 일어나기 힘들어하셔서 도와드리다가 사람들이 몰려서 더 힘이 좋아보이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다른 남자분께 할머니를 부탁하고 저희는 자리를 떠났는데요.

 

코로나로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으니 그랬는데요.

 

트레일 입구로 나오니 신고를 받고 달려온 구조차량과 구급차 소방서차 등 참 많은 차와 사람들이 왔습니다.

캐나다는 한번 신고 하면 너무도 많은 사람이 달려오기에 구조신고를 하는 것도 참 망설여지고는 하는데요.

할머니가 왜 그렇게 구조전화를 하지 말라고 하셨는지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연세때문이라도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셔서 어쩔 수 없었는데요.

 

새삼 나이가 저정도 되면 나무뿌리나 표면이 고르지 않은 이런 트레일 보다는 편편한 길의 산책로를 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한살이라도 더 어려서 가능할때 산을 더 많이 즐기고 나이들면 바닷가 산책길을 걸어야 할듯요.

 

다들 건강할때 더 즐기며 사는 인생이시길요~

 

오늘 하루 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