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다른 동네분들이 저희 동네로 놀러를 많이들 오시는데요.
라파지 호수때문입니다.
저희 집 근처 호수를 너무 예쁘게 전등불빛으로 꾸며서 사람들에게 찾아가 보고 싶게 만들기 때문이죠.
집에서 걸어가면 되는 거리에 있다보니 아들과도 가고, 친구들이랑도 가고, 혼자도 가고
이래저래 몇번을 가도 참 좋은 곳입니다.
매년 이곳에서의 포스팅이 하나씩은 있는거 같아요.
그만큼 예뻐서요. 그리고 공짜라서요.
밴쿠버에서 유명한 크리스마스 전등 장식이 되어 있는 곳들 중에 아직 제가 안 가본곳도
많은데요. 이유는 하나.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라서 그렇습니다. ㅎㅎ
핏속에 흐르는 짠순이 기질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그럼 공짜라서 더 예뻐보이는 라파지 호수가를 구경해 보실까요?
위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가져왔어요. 작년 사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 곳의 불빛 색깔이 올해는 변했거든요.
매년 더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이 작년에 와 봤다고 해도 또 와 볼만 한것 같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산책을 하는 모습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인데요.
연말연시 분위기를 물씬 느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산타 썰매에서 가족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열심히 찍어드리기도 했네요.
호수가여서 물에 비치는 불빛들도 예쁘기만 합니다
가장 예쁜 곳이라 늘 사람들이 많은 여기도 여전하네요.
전 샹드리에와 이 테이블은 정말 최고의 스팟입니다.
작년인가 재작년 포스팅을 보면 눈이 많이 내린날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요.
눈이 많이 온 날도 참 예뻤는데 올해는 날씨가 예년에 비해 푸근해서 눈을 볼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를 매년 체험하게 되는 거 같아요.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좋다기 보다는 걱정이 되기도 하는 요즘입니다.
레인쿠버라는 별명의 이곳인데 요즘은 날씨가 참 좋거든요. 비 오는 날이 별로 없어서...
추운데 호수가를 돌다가 쉼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따뜻한 텐트.
가지고온 간식이 있다면 먹어도 되는 곳인데요.
정말 로맨틱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 나라 같으면 여기서 치킨이나 짜장면 시켜먹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요. 아쉽습니다. 이런 경치를 보며 먹는 짜장면에 짬뽕은 정말 맛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호수 한바퀴를 다 돌며 장식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이 정말 많습니다.
올해는 빨간색등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하얀색 불빛에 더 예쁜듯요.
저 하얀 별들과의 조화를 생각해서 빨갠색불빛으로 한것 같지만 말이지요.
캐나다인들의 자부심. 단풍국에 단풍잎이 빠질 수 없죠?
오후 5시의 풍경입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나왔네요.
연말 연시 기분을 느껴보시려면 라파지 호수로 산책 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