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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들만의 크리스마스 티파티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9. 12.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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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달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싱글맘 아는 동생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언니...너무 피곤해서 누워있는데도 잠이 안와서 핸드폰을 뒤적이다가 몇년전 제가 처음 캐나다 왔을때

    언니가 데려가 주셨던 크리스마스 티파티 사진을 봤어요.  그때의 저는 참 행복했었는데...

    이번에도 언니네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티파티 하면 저 좀 꼭 데리고 가 주세요."

     

    올해 이혼을 하고 하루에 16시간 이상의 일을 하며 살고 있는 동생이라 쉴 시간도 없는 아이가 연락을 해 와서 반가웠습니다.

    힘든 시간에 위안과 힘을 주는 추억이 교회의 크리스마스 티파티였다고 하니,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티파티를 한다고 공지가 나왔을때 이번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추억을 만들어 주자고

    생각을 했는데요.

     

    한 테이블에 8명이 앉을 수 있어서 우선 한 테이블의 티켓들을 샀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 저사람 제가 좋은 추억 만들어 주고 싶은 사람들을 초대를 하였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갑자기 아이가 열이 나서 못 온다고 연락이 오는 사람이 생기기도 하고

    이런 저런 우여곡절이 있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었었는데요.

     

    제 테이블에 앉으신 저를 포함한 8명이 다 서로간에는 모르는 사람들이라 더 재미있었습니다.

    저의 대학교 1학년때부터의 절친부터 제 블로그를 통해 저를 알게 되신분, 인터넷 카페에서 제 글을 보고 연락을 주셔서

    알게 되신분, 예전에 잠깐 우리 교회를 다니셨다가 지금은 안 나오시는 분, 등 저는 저희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을

    초대를  했었는데요.  기독교인이 아닌 분들도 계셔서 그분들께 캐나다의 크리스마스 파티는 이런겁니다 하는 것을

    보여드리고도 싶었네요.

     

    모두의 사연은 다 달랐지만 이 시간 만큼은 편안하고 즐겁고 예쁘고 맛있게 좋은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한국분들은 캐나다의 이런 파티를 가 볼 기회가 별로 없는 분들도 계셔서 많이 좋아해 주셔서 기뻤습니다.

     

    이런 테이블을 만들 수 있도록 영감을 주었던 그 싱글맘 동생과는 파티가 끝나고 따로 시간을 가졌는데요.

    너무도 기쁜 소식을 알려주었습니다.

     

    "언니를 처음 알게되고 언니의 그 평안이 참 궁금했어요.  저와 똑같이 이혼을 하고 혼자 아이를 키우는데

    언니의 그 평안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궁금했어요.   그렇게 언니를 알게 되고 언니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저도 주님을 알게되면 언니같은 평안을 가질 수 있을지 정말 궁금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요즘 제가 언니처럼 평안해요.

    교회를 다니고 성경공부를 하고 봉사를 다니며 기도회를 다니며 현실 상황은 나아지는 것이 하나도 없는데

    그 상황을 마주하는 내가 변했어요.

    걱정을 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일이 이렇게 되는 데는 또 주님의 뜻이 있으시겠지... 하고

    그냥 주님이 인도하시는 방향으로 가려고 하니까 삶이 너무 편해졌어요.

    언니한테 꼭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이렇게 살 수 있게 된 것은 언니 덕분이어요."

     

    하루에 16시간 이상의 일을 하고 갑자기 집 주인이 월세를 많이 올린다고 해서 급하게 이사도 했다는 동생.

    그 급하게 이사를 했는데 또 말도 안되게 좋은 집을 좋은 조건으로 찾아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신 주님.

    그 동생의 감사기도를 들으며, 감사 간증을 들으며 새삼 눈물이 났습니다.

     

    참 좋으신 하나님.

    우리의 필요를 딱 채워주시는 주님.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주님.

     

    내 삶이 누군가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제일 보람을 느낍니다.

     

    사실 제가 한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다 그 동생이 주님을 붙잡고 교회다니며 기도하며 성경공부하며 주님을 붙잡은거 밖에 없는데 말이지요.

     

    이 연말 연시 주님의 평화가 한사람 한사람에게 전해지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이 정말 예쁘지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돋우어주는 데코가 정말 예쁩니다.

    파티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지요?

    한국의 잔치와 비교해 볼때 정말 간단한 서양식 파티입니다.  준비가 간단해서 많은 사람이 함께 모이기도 쉬워요.

    음식보다는 분위기에 더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서양식 파티인듯요.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들고와서 즐겨줍니다.

    크리스마스 캐롤로 분위기는 배가 되었구요.

    함께 찬양을 하며 좋은 시간 가졌습니다.  게임도 하고 선물도 받으며 말이지요.

    이렇게 크리스마스 사진도 찍어보았네요.

    추운 연말연시 모두 따뜻하게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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