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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
    이런 저런 이야기 2018. 2.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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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 한국에 있는 친구의 반가운 전화를 받으며 통화를 하며,

    새삼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 이거였구나.. 를 느꼈는데요.


    다름아닌, 아이들을 위한 일을 하는 것.


    한국에서 시와활동을 함께 하던 친구는 다른 친구들과 비영리 자선단체를 설립해서

    고아원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는데요.

    얼른 들어와서 저에게 신생아들을 안아주라는 말과 함께...^^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아기들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문간방에 세들어 살던 신혼부부들이 아기를 낳으면 늘 달려가서 

    봐드리겠다고 청을 하곤 했었지요.

    저는 아기와 놀아서 좋고 새댁은 잠깐 시장을 갔다온다든지 쉴 수 있어서 서로에게

    윈윈인 것이었는데요.


    어른이 되어서도 시간을 쪼개어 주말에 갔던 봉사가 입양되어지기 전 아기들을

    안아주는 일...


    그냥 그 아이들의 앞에 어떤 삶이 놓일 지는 모르나 지금 그 순간 나의 품안에서는 행복하기를..  

    그냥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을 해 주고 싶었었습니다.


    그 뒤로 서울국제여성회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많은 고아원이나 입양기관을

    방문하게 되고,  외국인 교회를 섬기며 많은 입양아들을 만나기도 하고

    아기인 그들과 어른이 된 그들을 만나며 많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었는데요.


    늘 가졌던 생각은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였던것 같습니다.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없고 내가 환경을 바꿀 수 없고 내가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는

    없지만,

    지금 이 아기를 안고 어르고 달래줄 수 있고 사랑으로 우유를 먹일 수 있고,

    지금 이 입양아와 함께 한국을 소개하고 혹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한국인의 정을

    나누는 일...


    그리고 내가 방문하지 못하는 곳에 있는 아기들을 위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기금모금 활동을 하는 일...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


    캐나다에는 고아원이 없는데요.

    그래서 한국에서 하던 자원봉사는 못하면서 그때의 기쁨을 잊어버리고 있었나 봅니다.


    어제 친구와 전화를 하는데 그 아기들을 안아줄 생각만으로도 너무 기쁘더라구요.


    몇년뒤면 한국에 돌아가서 살 계획인데요.

    가서 무슨일을 하며 살게 될지...ㅎㅎ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게 해주시는 주님께 늘 감사...


    좋아하는 일인지 어떻게 아느냐구요?  ㅎㅎ

    그냥 심장이 막 뛰어요~~  일인데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고~~

    일이라는 생각도 안 들고~~  그런거 아닐까요?^^



    한국의 베이비박스에서 신생아들을 돌보며 밤을 새웠던 어느날 아침에 마주한 젖병들...

    저 많은 우유병을 밤새 물렸었네요...ㅎㅎ   

    참 행복한 피곤함과 마주했던 아침...


    당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이든 그걸 응원합니다~

    심장이 뛰는 일을 하며 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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