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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남자(여자)는 많아요. 연애하기 전에...
    이런 저런 이야기 2019. 9.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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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꼬독 강연을 보는데 김민식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20대에 해야 할일 세가지는 여행, 독서, 연애 입니다.  라고요.

    그런데 지금 40대 후반인 제가 생각하는 제가 해야 할 일 세가지도 여행, 독서, 연애이거든요.

    그런거 보면 여행, 독서, 연애 이 세가지는 연령대에 상관없이 꼭 해야 할일인것 같습니다.

    결혼을 했다면 배우자와의 연애가 정말 중요할 것이고 혼자라면 더더욱 연애가 중요할것 같은데요.

    그 중에 결혼을 했든 혼자이든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연애인것 같습니다.

    요즘은 동네 언니들의 자녀들이 결혼을 할 나이가 되었는데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일 큰 고민 중에 하나이신데요.

    연애도 번번히 잘 안되는 것 같다고 고민을 하셔서 그 딸을 한번 만나보았습니다.

    얼마전에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속상해 하던 친구였는데요.  다시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전 남자친구와 헤어졌던 이유는 남자가 너무 현실적으로 계산을 해서 였다고 했는데요.

    이 친구는 취업준비생이었습니다.  좋은 대학을 나왔지만 적성에 맞는 일을 찾지 못해서 집에 있었는데요.

    취업이 안되는 것이 아니라 취업을 해서도 본인이 얼마 버티지를 못하고 좋은 직장도 자꾸 그만두고 나오는 것이

    문제였는데요.  물론 늘 이유는 그럴듯해 보입니다. 

    그렇게 일을 찾지 못하고 그냥 남자와 결혼해서 집에서 살림을 살고 싶어하는 친구였는데요.

    전 남자친구가 일을 할것을 원하는 사람이라 적어도 남자친구의 반정도의 월급을 받는 일을 하라는 말에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옛날에는 그냥 사랑하면 남자가 돈 벌고 내가 너 먹여살릴께~  이랬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전 그 남자친구가 나쁘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는데요.  요즘 세상이 그런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현실적으로 외벌이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 요즘 세상이니요.

    다시 연애를 하고 싶다고 그런데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다고 해서 데이팅앱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여름에 미국에서 잠깐 방문을 하셨던 목사님도 요즘 결혼식의 60%는 사람들이 데이팅앱에서 만났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라고 하실정도로 북미에서 데이팅앱으로 만나서 결혼을 하는 것은 보편화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하고 있기에 일단 데이팅앱에 들어가면 사람들은 정말 많아요.

    이제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좋은 사람을 어떻게 만나느냐가 관건인데요.

    저는 사람을 만나기전에 먼저 자기 스스로를 만나보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을 만나기를 원하는가? 

    또는 내가 상대방이라면 나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할것 인가? 

    물론 여기서의 만남은 만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결혼까지 생각을 해야 하는 거겠지요?

    그냥 만나는 것은 아무나 만날 수 있어도 결혼은 아무나 하고 하지 않으니요.

    결혼에는 좀 더 많은 생각과 조건이 안 들어갈수가 없습니다.

    현실적인 면이나 이 사람과 미래를 함께 한다면 어떨까 하는 계산도 다 들어가야 하니까요.

    사랑에 빠져서 눈이 멀어서 그냥 한다?  그건 내가 엄청 이쁘고 몸매가 빵빵할때 상대방이 그런것을 중요하게 생각할때

    가능한 것이고 오래 지속되기는 쉽지 않은 이야기인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이혼이 그래서 생기는 것이니요.

    남자든 여자든 사람을 만날때 이 만남에서 상대방을 통해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반대로 내가 이 만남에 무엇을 줄 수 있는지도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그사람과 함께 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면 그게 얼마나 오래 가는지도 보아야 할것이구요.

    연애를 시작하기전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는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그것을 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인것 같습니다.

    세상은 하이에나와 같아서 내가 약하다면 나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것 같은데요.

    내가 강하다면 나를 존중하고 함께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좀 더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다르게 말한다면 나에게 그런 사람을 알아 볼 수 있는 눈이 생겼다는 것일듯요.

    나쁜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그리고 다른 사람없이 충분히 나를 사랑하며 멋진 삶을 살고 있을때 그런 멋진 사람을 때가 되면 만나게 되는 거라고

    이야기 해 주고 싶네요.

    연애를 시작하기전에 먼저 나와 사랑에 빠져보세요.  혼자 먹고 살만큼 경제적 정신적 자립도 하시구요.

    세상에 힘든 상황에 빠져 있는 공주를 구해줄 왕자이야기 같은 건 그냥 책에만 있는 거여요.

    둘도 좋지만 혼자도 충분히 좋은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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