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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lbran Creek에서 Camper creek 9 km 사다리의 날!
    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9. 8.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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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을 준비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이야기중 하나가 사다리였습니다.

    얼마나 높고 가파른 사다리를 얼마나 많이 오르내려야 하는지.

    그냥 오르 내리기도 힘든 사다리를 그 무거운 베낭을 메고 비라도 내리는 날 해야 한다면 정말 힘든 일일 꺼라는

    것은 많은 들었던 이야기 였습니다.

    트레일을 시작하며 조금씩 맛보기는 있었지만 이날은 정말 제대로 사다리의 날이었습니다.

    계속되는 사다리의 오르고 내리고의 길이었으니요.

    해변길이 전혀 없는 내력의 길이라서 더 그럴 수 밖에 없었을 듯 합니다.

    해변길이 있다면 그리로 걷는다면 이런 높낮이의 변화는 다 건너뛸 수 있었을 텐데 말이지요.

    전날 내린 비로 이미 힘듬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캠핑장에서 만났던 반대쪽에서 온 그룹의 이야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여자분은 사다리위에서 그냥 엉엉 울었다는 이야기도 해 주셨으니요.

    약해지는 멘탈을 다시 부여잡으며 화이팅을 외치고 하루의 하이킹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날은 9키로로 짧아보이지만 짧은데는 이유가 있지요.

    다른 코스를 2키로 혹은 3키로를 한시간에 걸을 수 있었다면 이곳은 한시간에 1키로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보실까요?^^

    응~ 오늘은 사다리 데이야 라는 것을 시작점부터 바로 보여주는 사다리.

    캠핑장은 저 크릭바로 옆에 있었구요.  캠핑장을 떠나며 크릭을 케이블카로 지나고 나면 바로 마주하는 사다리입니다.

    이런 사다리를 올라가며 드는 생각은 이걸 올랐으니 이만큼을 또 사다리로 내려가겠구나 인데요.

    딩동댕~  정답입니다.

    이렇게 계속되는 사다리의 향연들을 즐기는 하루 되시겠습니다.

    사다리 사이사이에는 당연히 이런 진창길이 나와주십니다.

    전날 내린 비로 조금은 더 진창이지요?

    그 진창길을 피해가라고 만든 보드길입니다.

    ㅎㅎㅎ

    이게 남쪽 부분의 보드길 실체입니다.  이래서 남쪽 부분이 더 힘들다 힘들다 하나봐요.

    그 힘든 보드길에 하나 더 보태주는 쓰러진 나무.

    겨우내내 태풍에 시달린 트레일은 봄이면 이런 장애물이 더 많이 생기는 장애물 트레일이 됩니다.

    저런 보드길이 위험한 이유는 중간에 부서진부분을 누군가는 밟아서 저렇게 부러지며 빠져서 다리를 다쳤을 것이고 

    저기에는 녹슨 못이 나와있을 것이라 저런것들을 피해서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은 부상과의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치는 사람도 많아서 매사에 조심을 하며 걸어야 해서

    더 신경이 바싹 쓰였던 산행이기도 했었습니다.

    한번의 삐긋으로 산행을 망칠 수 있으니요.

    다른 분들의 사진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옆에서 찍으면 이정도의 경사입니다 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네요.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들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무거운 가방을 메고 있으니 뒤로 넘어가지 않게 조심도 해야 하구요.

    지나고 돌아보니 이야기를 들었던 것 만큼 걱정했던 것 만큼 힘들지는 않았던 코스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 여름에 다시 갈 생각을 하고 있으니요.

    두번째는 좀 더 자연을 즐기며 산행을 즐기며 더 잘 하고 올 것 같은 기대에 차게 되는 코스입니다.

    왜 그렇게 많이 다시가는 사람들이 있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을 다녀왔다는 것을 제 페북을 통해 알게된 주변 동네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서 그들에게 트레일에

    대해 이야기 해주기에도 블로그는 최고인것 같습니다.

    캠프장에 도착해서 전체 트레일중 제일 기대하고 있는 다음날의 트레킹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이 제일 유명한 오웬 포인트를 가야하는 날이거든요.

    그럼 오웬 포인트 가는 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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