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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년에 딱 3개월 문을 여는 찻집 인 빅토리아
    캐나다 (Canada)/벤쿠버 아일랜드 (Vancouver Island) 2019. 8.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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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아에는 일년에 딱 3개월 동안만 문을 여는 찻집이 있는데요.

    바로 총독 관저에 딸린 찻집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총독 관저에 딸린 집은 아니고 총독 관저 옆집이었겠지요.

    그집을 주인이 기부를 하고 그 집을 이렇게 티룸과 다른 작은 박물관의 용도로 사용을 하고 있는데요.

    총독관저를 가 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빅토리아의 숨은 맛집겸 찻집을 소개합니다.

    이 찻집의 특징중 하나는 모든 웨이트리스분들이 할머니 자원봉사자들이셨는데요.

    그래서 팁을 받지 않으십니다.

    팁 대신 기부함이 있어서 기부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거기에 팁을 대신 넣으시면 되는데요.

    찻값과 음식값을 결재할때 팁을 넣는 기능이 없어서 신기했었는데 물어보니 그렇게 대답을 하더군요.

    할머니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이런 저런 이곳의 역사나 이야기를 잘 해주십니다.

    무엇보다 음식과 빵들은 총독관저 주방의 쉐프님이 만들어서 주시는 거라고 하니 음식 맛은 보장이 되겠지요?

    혼자서도 이것 저것 잘 시켜먹는 저입니다.^^

    가격에 부담이 없어서 두개나 시켜서 먹었네요.

    오늘의 스프였던 브로컬리 스프와 시저샐러드.

    야채들은 이곳에 있는 텃밭에서 키워서 나오는 거라 더 싱싱하고 좋았습니다.

    빵도 정말 맛있었구요. 스프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총독 관저의 쉐프님 솜씨니 뭐 두말 할 필요없겠지요?^^

    티룸의 장식도 아기자기하니 딱 저의 스타일이었는데요.

    이런 티컵들 너무 좋아요~

    참고하시라고 메뉴판을 찍어보았네요.

    이곳은 일년중 딱 6월에서 8월까지 3개월만 문을 여니 참고하시구요.

    저도 나중에 나이 들면 이런 곳에서 웨이트리스로 자원봉사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빙하는 거 좋아하고 사람만나는 거 좋아하니 저랑 딱이지 않나요?^^

    무엇보다 너무 좋아하는 공간에 있다는 거 자체로 참 행복할듯요.

    20대때 덴마크회사에서 근무를 했었는데요.  그때도 제일 좋았던 것이 업계 세계 1위의 기업답게 사무실의 인테리어가 너무

    예뻐서 그곳에서 근무하고 싶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이곳 정원에서 키운 꽃도 파십니다.

    할머니가 찍어주신 한컷.  

    정말 맛있고 행복했던 순간이었네요.  사진만 봐도 좋으네요.  딱 제 취향의 티룸이었습니다.

    이렇게 정원 자리도 있는데요.

    밖에서 보는 티룸의 전경 저 오른쪽의 테라스에 앉아서 먹었습니다.

    옛날 건물을 개조한 티룸이네요.

    정원에 꽃도 예쁘고요.

    티룸 바로 앞에 건물에 이렇게 옛날 의상 박물관도 있었는데요.

    도네이션으로 들어가는 곳이니 그냥 들어가서 구경해 보세요.

    여러 의상들 중에 이 의상에 눈이 갔던 이유는 이곳을 설명해주시는 할머니 때문이었는데요.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할머니가 이 의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셔서 입니다.

    다름이 아닌 북한에서 천을 사와서 만들었다는 이 설명때문이었는데요.  신기했습니다.

    이 테이블 보도 너무 제 취향이고 꽃도 그렇고 그냥 너무 제 취향의 공간이라 떠나고 싶지 않았었네요.

    자원봉사자 할머니중 한분

    루디스 라는 분이 기부를 하셨다고 해서 그분의 이름을 따서 루디스 티룸이네요.

    빅토리아를 여름에 여행을 하신다면 총독 관저와 티룸도 한번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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