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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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제주도여행 - 7일째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2013. 11. 8. 19:07
내려오던 날 부터 올꺼라던 태풍이 정말 왔다. 새벽에 아직은 괜챦아서 비를 맞으며 한담해안에서 보말을 줍고 고동을 줍고... 삶아서 보말 파스타를 만들어서 정글식구들과 함께 먹었는데... 생각보다 파스타가 맛이 없게 되서 미안했지만 보말이 참 맛있었다. 1-2인분을 만들던 나에게 7인분은... ㅎㅎ 어차피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서 어디를 가기는 좀 그런날.. 태풍이 몰아치는 바다가 보고 싶어서 근처에 언덕위에 전면 통유리창이 있는 카페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애월에서 제일 경치가 좋은 집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그리고 태풍을 구경하기에도 딱이었던... ㅎㅎ 우선 창가자리에 자리를 잡고 핫쵸코 한잔... 정말 진하고 맛있었다... ㅎㅎ 그리고 책 한권... 이정도면 준비 완료!!! 해안가 바닷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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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 - 알이즈웰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2013. 10. 11. 09:22
제주도 동쪽 세화 평대리에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파스타 커피집 알이즈웰. 인도영화 세 얼간이를 보신 분들이라면 어.... 하실 이름... 세명의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그냥 제주가 너무 좋아서 무작정 내려와서 농가주택을 개조해서 오픈을 했다는 알이즈웰... 커피가 너무 맛있고 분위기가 좋아서 이틀을 연속 들렀던 곳... 알 이즈웰 메뉴판이다.. 독일 맥주를 직접 만들었던.... 교자상은 한 면을 잘라서 벽장식을 한 센스가 돋보였고.. 그 교자상에 긴 다리를 붙여서 테이블을 만든것도 참 새로웠다... 발상의 전환... ㅎㅎ 한 벽면을 가득채운 만화책.... 너무 새책이어서 차마 꺼내서 읽기가 미안했던... 하지만 우린 열심히 읽었다... ㅋㅋ 그러기를 원하셔서.... 흙돼지 오겹살을 먹고나서 갔던 터라 에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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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박9일 제주여행 - 세째날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2013. 10. 11. 09:06
첫째날 밤을 꼬박새고 둘째날 잘 먹고 바닷가에서 놀고 읽찍 잠자리에 들었었다.. 그래서인지.. 아님 원래 습관때문인지.. 새벽 일찍 잠에서 깨어 카페에 나와 앉았습니다. 찬타의 많은 장점중 하나 카페.,.. 24시간 개방에 커피를 시켜마시지 않아도 마냥 앉아 있어도 되는... 아무도 없는 밤시간이나 새벽시간에 카페에 홀로 앉아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정말 내 카페가 없는 한 해보기 힘들 경험... ㅎㅎ 새벽 여명의 빛이 바닷가로 저를 이끌었습니다. 이렇게 새벽이 밝아오는 길을 한 10분 걸으면 바닷가가 나옵니다... 해가 뜨기 직전의 바닷가... 계획 하지도 않았던 일출을 기대하게 하는 순간입니다.. 한참동안 바닷가에 서서 자연이 만들어주는 색채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하고... 그렇게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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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박9일 제주도여행 - 둘째날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2013. 10. 11. 07:51
밤을 꼬박 새우고도 가벼운 몸과 정신상태였던 둘째날... 아무래도 맑은 공기때문인가보다... ㅎㅎ 월랑이와 아침 산책을 나선다... 월랑이는 원래 응?의 자카의 강아지인데 자카가 잠시 출타중이라 찬타네서 맡아주고 있었다. 덕분에 한얼이만 신이나서 아침마다 월랑이 산책시키고 틈만 나면 원랑이랑 놀았다.. 동네산책중에 참 많이 만나는 당근밭.... 참 예쁘다... 역시 동네 아침 산책에는 강아지 한마리가 함께 해 줘야 그림이 산다...ㅋㅋ 그렇게 산책중에 만난 정말 이쁜 강아지 여러마리.... 이건 대박이다!!!! 마침 동네에 어미개가 강아지를 9마리나 낳았다... 아침 산책마다 우리를 따라 나오던 이 강아지들 때문에 아들의 발길은 한참을 묶이곤 했다.. 너무 귀여워서 데리고 놀다가... 그리고 자리를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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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박9일 제주여행 - 첫째날.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2013. 10. 11. 06:52
두개의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비가 오고 날씨가 안 좋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태풍오는 제주를 왜 가냐는 질문도 받았지만...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우린 들뜬 마음으로 제주로 향했다.. 왜? 그곳에 그대들이 있으니까.... 그 곳이 있으니까... 두달전에 예약하고 비행기표를 사 놓았던 탓에 아주 여유로운 출발이었다... 비가오는 찬타엔제이를 더 좋아하기에 사실은 들뜬 마음으로도 출발을 했었다... ㅎㅎ 날씨가 좋아도 비가와도 태풍이와도... 다 그만인 그냥 좋은 곳으로 가는 여행은... 참 들뜨고 좋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비행기에서 내려 먼저 제주 오일장을 찾았다.. 제주 민속 오일장은 2,7 일 열리는 오일장.. 제주에서 제일 큰 오일장 답게 규모면에서 참 컸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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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담해안산책로 100배 즐기기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2013. 10. 9. 13:33
한담해안산책길의 아름다움은 한 열흘을 이야기하라고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한담 해안 산책로를 그냥 아름다운 산책로가 아닌 더 가까이 알차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드릴까 합니다. 이렇게 물이 차면 만나게 되는 붉은 고래가 있는 산책길.. 산책을 하다가 물때가 맞으면 이렇게 나와서 작대기 두개로 문어를 잡고 계시는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데요.. 한 만원어치의 문어만 사도 숙회에 라면까지 아주 푸짐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새벽에 밀물이 되기전 물이 많이 빠진 바닷가에서 보말을 주으실 수도 있는데요.. 운이 좋으시면 이렇게 문어도 잡으실 수 있습니다. 먹물을 뿜고 도망가는 문어를 끝까지 쫒아가서 코너에 몰고 잡고 있는 아들이어요... 그렇게 잡은 문어를 자랑하는 아들... 스스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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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담 해변 산책길..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2013. 10. 8. 10:39
처음 8박 9일의 여행을 구상할때 하도리와 세화 월정리가 좋아서 그곳에만 머무를까... 를 고민할때 나를 서쪽으로 강하게 당긴 한담 해변 산책길... 나에게 다시한번 제주도 해안길을 걸을때의 준비물을 상기시켜준 해변이다..ㅎㅎ 작년 올레길을 걸으며 해안가에서 만나는 해녀분들께 직접 전복과 소라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해서 먹으며 제주 해안가를 걸을때는 꼭 현금을 들고 다니자.. 를 경험했건만..ㅎㅎ 정글 게하를 결정하게 한 또 하나의 이유... 한담 해변 산책길... 정글 게하에서 1-2분 정도 걸어가면 바로 시작한다... 아침마다 물이 많이 빠진 바닷가는 비닐봉지를 들고 나가야 함을 알려주고... 저 바위에 많은 보말과 고동들... 그냥 쓸어담아서 라면 끓여먹으면 일품이다...ㅎㅎ 이런 많은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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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카페 - 분홍씨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2013. 10. 8. 09:55
애월쪽 한담해안산책로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카페 분홍씨. 정글 게스트하우스 일층에 위치하고 있는 너무 아기자기 이쁜 카페다.... 분홍씨의 너무나 단아하고 이쁜 여주인 분홍씨가 맛있는 커피와 차를 끓여 내 주는 곳... 정글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기로 결정을 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분홍씨... 정글 게하에 머물면 아침마다 분홍씨에서 맛있는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핸드폰으로 막 사진을 찍어도 참 이쁘게 나온다.. 커피 마니아들은 참 좋아할 것 같은 커피 볶는 코너... 카페 마스코트 레이도 참 좋아하는 공간이다...ㅋㅋ 며칠을 머물며 저 벽에 있는 책과 만화책들을 읽으며 음악듣고 뒹굴뒹굴의 시간이 너무 행복해지게 만드는 공간... 이쁜 안주인의 분위기와 꼭 닮은 정말 아기자기한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