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cu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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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줌마 혼자 떠난 쿠바 배낭여행) 여행 여섯째날..쿠바 (cuba) 2016. 4. 26. 06:00
아바나에 머문지가 벌써 육일째인데도 아직도 안 가본 곳이 가본 곳 보다 더 많더라구요...ㅎ 딱히 뭔가를 보기위해 온 여행이 아니라서 더욱 그런지.... 아바나에 차이나타운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딱히 관심은 없었는데... 오늘은 다른 길로 올드 아바나를 가려고 걷다보니 차이나타운이 나왔습니다...ㅎㅎ 공자를 아바나에서 만나니 ㅎㅎㅎ 요즘 한창 읽고 있는 책이 신영복선생님의 담론이라서... 공자, 맹자, 이야기를 읽고 있는 요즘 아바나에서 공자를 마주하니 기분이 참...ㅎㅎ 신영복선생님도 감옥에 계셨으니 그 긴 고전들을 다 읽으셨지 아님 참 읽기 힘드셨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요.. 제가 딱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저의 일상 삶에서는 쉽게 집어 들기 힘들었을 책... 아니 펼쳐 들었어도 쉽게 닫았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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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줌마 혼자 떠난 배낭여행) 여행 다섯째날..쿠바 (cuba) 2016. 4. 21. 06:00
비냘레스를 갈까 말까 정말 많이 망설이다가 포기를 하고 쭉~~ 아바나에 있기로 결정을 하고... 바라데로 호텔을 예약하러 나갔습니다. 비냘레스는 몇일전 만났던 쿠바를 3개월째 여행하고 있다는 독일애를 통해서 비냘레스에서 본 새벽 산위에서 본 일출이 쿠바에서 가보고, 해 본것 중 최고였다는 말에 새벽 일출 트레킹을 위해 갈까 했었는데... 날씨가 일출에 그닥 좋을 것 같지 않고... 일출 트레킹을 위해 거기까지 갔다가 트리니다드가는 것도 별로 느낌이 안 와서 그냥 포기... 포기하고 그냥 눌러 앉으니 마음도 편하고 좋더라구요~ ㅎㅎ 이런게 배낭여행의 묘미죠... 여행책자에도 5CUC이라고 나왔던 아바나 시내 투어 버스는 10CUC으로 가격이 올라 있었구요... 저렴이 여행자인 저는 타지 않았습니다.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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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카사에 대한 생각...쿠바 (cuba) 2016. 4. 19. 06:00
쿠바를 배낭여행 하면서 카사와 관련하여 참 많은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잘 정리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기억나는 대로 생각을 정리해 보자면... 1.카사의 가격. 우선 쿠바는 공산주의 국가입니다. 이 말이 주는 의미를 잘 이해를 못하고 갔었는데요... 제가 공산주의 국가에서 살아본 적도 없고 공산주의를 잘 아는 것도 아니니 이해를 못하고 갔던 것이 당연할 수도 있지만... 쿠바에서 카사의 가격체계를 통해 느낀 공산주의는... 좋은 조건의 카사이든 나쁜 조건의 카사이든 가격은 같다였습니다. 물론 이건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는 예외가 많았습니다. 아바나에는 카사지만 호스텔처럼 운영이 되는 곳도 있어서 도미토리도 있고 도미토리 침대 하나인 경우는 8CUC 정도 방 하나는 20CUC 이나 25CUC 완전 관광지인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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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줌마 혼자 떠난 쿠바 배낭여행) 여행 넷째날...(2)쿠바 (cuba) 2016. 4. 18. 06:00
저의 이번여행에서 다른 여행과 제일 큰 다른점은 제가 별로 준비를 안 하고 갔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냥 저를 던져서 받아주시는 주님을 경험하고 싶었다고나 할까... ㅎㅎ 그래서 어디 가서 무엇을 본다는 것에 그리 크게 비중을 두지는 않았었는데요... 여행가이드 안내 책자를 가져 가지도 않았고... 그냥 현지에서 그때 그때 들어오는 정보에 마음이 가는 대로의 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참 신기하게 여행을 잘 했는데요... 넷째날이 제일 그런 날이었습니다. 첫날 아무것도 먹지 못했던 그리고 가기전에 심하게 독감을 앓아서 초반 몇일은 그리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는데요 그리고 낮에 너무 더워서 별로 돌아다니고 싶지도 않고... 해서 아바나에서 또 다른 가볼만한 지역인 베다도는 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곳에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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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ana 의 일출...쿠바 (cuba) 2016. 4. 15. 06:00
저는 새벽형 인간인데요.. 평소에도 5시에는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니... 대신 저녁에 일찍 자거나 낮잠을 자야하는..ㅎㅎ 체력이 그리 강한 편은 아니지만.. 암튼.. 새벽형 인간이라 일출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행을 가서도 먼저 지형지물을 파악하고 날씨를 파악해서 멋진 일출이 나올 것 같은 곳에서는 꼭 챙겨보려고 하는 편인데요... 섬나라인 쿠바를 가면서 바다에서 떠 오를 일출이나 일몰에 대한 기대가 컸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갔던 때가 그런 시기인지.. 생각보다 멋진 일몰이나 일출을 보기가 쉽지 않았었는데요.. 그나마 아바나에서 멋진 일출들을 보았습니다. 아바나에서 멋진 일출을 보실 수 있는 곳은 이렇게 크루즈가 들어오는 크루즈 터미널 옆인데요.. 물론 3월이 그렇다는 거고 다른 계절에는 다른 곳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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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줌마 혼자 떠난 쿠바 배낭 여행) 여행 넷째날..(1)쿠바 (cuba) 2016. 4. 14. 06:00
아침에 말리콘의 일출을 구경하고 올드 아바나로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혼자 떠난 여행에 혼자 밥 먹고 돌아다니는게 외롭지 않냐구요? 그럴리가요.. 전 유대위와 함께 이지 말입니다...ㅋㅋ 커피 한잔을 하고 파이를 먹는 자리에서 합석을 했던 쿠바여자분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대부분의 쿠바사람들이 영어를 못하는데 이분은 영어도 잘 하고 입고 있는 옷도 깔끔한것이 정부당국에서 일을 하시는 분 같았습니다. 어디서 왔냐고 묻기에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남한? 북한? 이라고 묻기에 남한에서 왔다고 하니 바로 나오는 이름이... " 이 민호... I love 이민호 " 이러는 겁니다... 헉.. 내가 아는 그 이민호? 상속자들로 이 민호가 인기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쿠바에서 까지 그 이름을 들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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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줌마 혼자 떠난 쿠바 배낭여행) 여행 셋째날..(2)쿠바 (cuba) 2016. 4. 12. 06:00
지난 여행기를 다시보며 다시 가고 싶은 매력적인 곳이 하바나라고 새삼 생각이 듭니다. 왜 헤밍웨이가 그곳을 그렇게 사랑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는...저도 그곳에서는 글을 좀 잘 쓰는 사람이 될까요? ^^ 이 여행을 가기 전에는 쿠바에 가서 마냥 울다가 올 줄 알았었는데요.마음이 너무 아플때 갔던 여행이라.그런데 왠걸 울기는 커녕 너무 즐기다 왔었습니다.울고 싶을때 마다 위로해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며~ 많은 분들이 쿠바 배낭여행 안 위험하냐고 여쭈어 보시는데요~개인적으로 정말 안전하고 좋았어요~~^^2017년 5월에 추가~----------------------------------------------------------------저녁과 디저트를 함께 했던 청년과 헤어져서 혼자 더 쵸코렡카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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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줌마 혼자 떠난 쿠바 배낭 여행) 여행 셋째날..(1)쿠바 (cuba) 2016. 4. 11. 06:00
전날 아침에 보아두었던 일출 포인트로 일출을 구경하기위해 또 일찍 카사에서 나섰습니다. 6시반경... 이제는 어느정도 동네도 익숙해져서 무섭지도 않아서 카메라와 지갑도 챙기고... 오전 10시에 살사레슨을 받기로 했으니 그 전에 아바나 아침 산책겸 아침식사도 하기로 하고... 아바나에서 멋진 일출을 보실 수 있는 포인트는 이렇게 크루즈 선착장 옆입니다~ 새벽에 카사에서 나와 길을 걷다보면 이 새벽에 벌써 이렇게 길거리 테이크아웃 카페에 줄을 서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요.. 저의 아빠가 가끔 하셨던 말씀이 "살다가 힘들어지면 새벽에 일어나서 버스를 타거나 새벽시장에 나가보렴.. 그럼 사람들이 얼마나 이른 시간에도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지를 알게 될꺼야.. 그런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