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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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고 추운 벤쿠버의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한가지 방법...작은 나눔 2015. 11. 18. 06:00
요즘 벤쿠버는 기온도 많이 내려가고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고 날이 많이 추운날 밤에는 홈리스분들께 더 마음이 쓰이곤 하는데요... 저는 길에서 만나는 홈리스분들께 현금을 드리지는 않지만... 그 분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기관을 돕거나 자원봉사를 하는데요.. 길에서 만나는 분들께 현금을 드리면 그 돈으로 그분들이 술을 사서 드시거나 마약을 하실 수도 있어서... 절대로 현금은 안드리지만 그렇다고 도움을 안 드리는 것은 또 마음이 너무 불편해서... 저분들도 하느님이 너무 사랑하시는 분들이고... 저보다 조금 더 운이 없으셔서 혹은 의지가 약하셔서 혹은 정말 사랑이 그리우셔서 저리 되셨을 분들... 주님이 제게 공짜로 주신 것들을 나누어 드리는 것이 제가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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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으로 나누는 사랑...작은 나눔 2015. 11. 10. 06:00
제가 지난번에 팔찌로 교회에서 퍼스트스텝스를 위한 바자회를 했다고 글을 올렸었는데요... http://firststepscanada.tistory.com/entry/직접-만든-팔찌로-나누는-사랑- 제 포스팅을 보고 어느 분이 쪽지를 보내오셨습니다. 저는 한번도 만나 본적도 없는... 자기는 리본과 헤어 악세사리를 만드는 사람인데 제 바자회에 물건으로 기부를 하고 싶으시다고... 저희 집에서 차로 약 한시간 거리에 사시는 분이었지만 감사한 마음에 얼른 달려갔습니다. 직접 만드신 생강차와 사과쨈을 바른 토스트로 다과의 시간도 가지고... 아직 한참 어리시고 아이들도 어린데 그리고 본인도 이민을 온지 몇달도 채 되지않아서 정착이 완전히 되신 분도 아닌데도 나누시고 북한어린이 들을 위해 그런 마음을 품어주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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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팔찌로 나누는 사랑~작은 나눔 2015. 10. 26. 23:15
마트에 가면 벌써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다 전시가 되어 있는... 벌써 그런 계절이 되었습니다... 캐나다는 많은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칠드런 오퍼레이션이라고 해서 신발상자에 아이에게 줄 선물을 가득 채워 넣어서 아프리카 어린이 에게 보내는 행사들을 크게 많이 진행을 하는데요.. 교회에서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보낼 신발상자를 받아와서 채우다가 문득 북한 어린이들 생각이 났습니다. 그 추운 북한에서 배고픔과 싸우고 있는 아이들은 이런 외부의 선물조차 받지를 못하는 데요... 그렇게 북한 어린이들의 사진을 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그래... 아이들을 위한 팔찌를 만들자... 마침 한국에서 가져온 형형색색의 비즈가 있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프리카 아이들이 좋아할 팔찌를 만들어서 교회에서 팔면 어차피 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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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먹자~작은 나눔 2015. 9. 3. 07:00
지난 두달동안 두딸을 데리고 캐나다 벤쿠버로 여름 캠프를 왔던 엄마가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날을 앞두고 있어서 간만에 한식을 준비해서 초대를 하였습니다. 사실 이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엄마였는데요... 제게 벤쿠버로 아이들을 데리고 캠프를 두달 가고 싶은데 코디네이터를 해 줄 수 있냐고... 조심스럽게 편지를 보내어 왔었죠.. 작년 겨울에... 그런 편지나 쪽지를 한참 많이 받을때라 모든 분들께 같은 답을 드리고 있었습니다. 저의 시간이나 일은 싸지가 않습니다... 그만큼 일을 확실히 해드립니다. 충분히 돈이 아깝지 않으실만큼요.. 그리고 그 금액은 실비를 제외한 나머지는 퍼스트스텝스로 기부를 먼저 해 주셔야 일이 진행이 됩니다... 제 편지를 받으시고, 좋다고 한번 만나자고 해서 그 추웠던 겨울에 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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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으로 나누는 작은 나눔...작은 나눔 2015. 8. 21. 05:20
얼마전에 제가 저희 장구팀이 캐나다데이에 공연을 다녀왔다는 포스팅을 올린적이 있는데요.. 그 포스팅을 보시고 한 분으로부터 쪽지를 받았습니다. 다음달이 아들 돌잔치인데 한복을 빌리고 싶으시다구요... 사실 이미 돌상을 빌리기로 한곳에서 한복을 빌리기로 하셨는데 제 포스팅의 한복을 보시고는 저희 한복을 빌리시고 그 비용으로 퍼스트스텝스에 기부를 하시고 싶으시다고.. 그러는게 더 의미가 있고 좋을 것 같은데 가능한지 여부를 물어오셨습니다. 우와... 저는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던 아이디어인데... 그 마음씨에 너무 감동을 하였었습니다. 그래서 한복을 가지고 있는 언니댁으로 방문을 해 주실것을 부탁드리고... 오셔서 여러벌의 한복을 다 입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한복을 고르셨네요.. 참고로 저희는 약 스무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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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Day에 한국 장구팀 공연을 Kamloops로 다녀왔네요..작은 나눔 2015. 7. 15. 06:00
저희 동네에 한국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시고 설장구를 비롯하여 여러 전통악기도 잘 다루시면서한국에서 공연을 많이 다니셨던 분이 사시는데요... 몇년전부터 이분을 선생님으로 모시고 아줌마들이 함께 장구를 배웠습니다.처음엔 취미로 시작한 장구가... 점점 이곳 저곳에 봉사공연을 다니면 좋겠다가 되면서...저는 한국으로 돌아갔었고 남은 언니들은 선생님과 계속 수업을 받고 연습을 하였었는데요... 그렇게 꾸려진 팀이 이번에 캠룹스의 캐나다데이 기념일 축제에 초대가 되었습니다.그래서 저는 메니저의 자격으로 따라갔다왔네요... ㅎㅎ 언니들과의 캠룹스가는 3시간 반의 드라이빙이 너무 즐거웠었는데요...간만에 마주하는 캐나다의 벤쿠버를 벗어난 아름다운 자연들때문인 것 같습니다.언니들과도 도대체 벤쿠버에 사는 우리가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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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민 사진전...작은 나눔 2015. 3. 11. 06:00
오래간만에 신촌을 나갔었습니다. 그것도 저녁 시간에... ㅎㅎ 아줌마로서 저녁시간에 집에서 한시간이 넘는 거리의 신촌을 나간다는 것이 정말 특별한 일이었는데요... 그만큼 가치가 있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팬으로서 좋아하는 권성민군... 사진전을 신촌의 아름다운시절이라는 술집에서 한다고 해서.. 그 술집이 저녁 5시 이후에 오픈이어서...ㅎㅎㅎ 저녁에 나갔었는데요... 사진이 너무 좋아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글도 잘쓰고 사진도 잘 찍고 웹툰도 잘 그리고 편집도 잘하고... 도대체 못하는게 뭔지 잘 모르겠는 권군. 정말 제 아들이 권성민군 반만큼만 자라줘도 정말 소원이 없을 것 같을 정도로 잘 자란 청년인데요... 권성민pd 로 본의아니게 유명해지기도 했었던... 이번 사진전의 수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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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빈병 모으기..작은 나눔 2015. 3. 9. 06:00
광역벤쿠버 그중에서도 트라이시티에 포트무디에 있는 아주 멋진 고등학교 포트무디 고등학교.. 그 포트무디 고등학교에 퍼스트스텝스 클럽이 있습니다. 퍼스트스텝스의 기금마련을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인 클럽인데요... 담당 선생님이 안계실때도 있고, 교장 선생님이 교내 활동을 허락 안해주실때도 있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 많은 난관은 자기들끼리의 회의로 잘 이겨내며... 그리고 그렇게 클럽을 이끌었던 선배들이 다 졸업해서 학교를 떠났는데도 그 후배들이 이어서 여전히 열심히 활동을 해 주는 정말 이쁘고 멋진 아이들... 교내 담당 선생님 배정을 못 받았을때 제가 교외 담당 선생님으로 아이들 옆에서 지켜봐서 더 제게는 마음이 많이 가는 클럽인데요... 그때 자원봉사 활동 선생님 리포트를 제가 써주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