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
이혼 한후 2-3년 안에 재혼에 성공하지 못하면 재혼이 힘들다?이런 저런 이야기 2021. 5. 21. 06:00
다른 커뮤니티들도 그렇지만 이혼자들의 카페도 시간이 지나며 오래 지켜보다 보면 비슷한 패턴이 보이는데요. 늘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내가 시니비였을 때 했던 발자취를 따라 가는 사람들도 보이고 비슷한 마음의 아픔을 내보이는 사람도 있고 그렇게 또 그 아픔에 무뎌져가는 사람들도 보이는데요. 가끔 이혼한 사람들 사이에서 하는 말이 이혼한지 2-3년 안에 재혼에 성공하지 못하면 재혼이 힘들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이런 말을 듣다보면 참 여러가지가 제 마음에 걸리고는 하는데요. 재혼에 왜 성공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지... 그냥 다시 일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하는 일은 축복 할 만한 일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 일이 성공이라고 말을 해야 하는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되려 또 다른 시작일 뿐인..
-
시어머니가 두 분 이셨어요.이런 저런 이야기 2021. 5. 6. 06:00
전남편은 이혼가정의 자녀였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시어머니가 두분 계셨죠. 전남편을 낳아주신 어머니와 길러주신 어머니. 결혼할 당시의 저는 너무 어려서 그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지 못했었습니다. 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을 하며 약혼자가 있었던 전남편의 결혼이 결혼식을 몇일 앞두고 깨어졌던 이유가 막연히 느껴지기 시작했던 것은 결혼을 하고 나서 였었네요. 두 시어머니는 서로가 저에게 당신이 좀 더 중요한 시어머니이시길 바랬고 두 분 사이에서 명절이나 무슨 날마다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힘들게 낳은 첫 아들인데도 돌잔치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결혼식장에 누가 오느냐의 문제로 이미 한번 치렀던 일을 아들 돌잔치를 하면서 또 치르고 싶지는 않았던 건데요. 그렇다고 해서 어느 한분을 초대를 안하고 돌잔치를 할 수도 없..
-
노매드랜드에 가고 싶다.이런 저런 이야기 2021. 5. 5. 06:00
올해 오스카 작품상을 노매드랜드가 수상을 했습니다.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바로 너튜브로 관련 영상들을 찾아보았는데요.예전 같으면 바로 영화관으로 가서 영화를 보겠지만 팬더믹으로 그러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영화 리뷰와 트레일러를 보며 책에 대한 리뷰를 찾아보며 어떤 내용인지는 알겠더라구요. 노매드 일명 노마드는 제가 몇년째 지켜봐 왔고 관심있게 생각하고 남자친구에게 권하고 있는 삶이기도 한데요. 요즘 젊은 사람들의 노마드와 사회적으로 자리잡은 노마드의 인식이 다르구나 하는 것을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네요. 맨 처음 노마드라는 용어를 사용한 사람은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였는데요.21세기는 새로운 노마드의 시대가 될것이라고 예언을 했던 사람은 캐나다 미디어학자 마셜 매클루언 이네요.30년전에 "사람..
-
헤이, 구글. 비오는 날 들으면 좋은 노래 틀어줘.이런 저런 이야기 2021. 2. 23. 06:00
얼마전에 여행을 갔던 타이니 하우스 에어비앤비에서 네스트 미니 구글을 처음 만났습니다. 제가 처음 음성인식으로 작동하는 물건을 가졌던 것이 핸드폰이고 그 다음이 자동차였는데요. 사실 2015년에 샀던 자동차의 음성인식은 저에게 실망만 안겨주었었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영어 발음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래서 별로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도 같은 이유로 음성인식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요. 남자친구 집에 있는 애플티브이도 저의 영어발음을 잘 못 알아들을때가 있어서 엉뚱한 검색결과를 내 놓는 것을 보며 괜히 스트레스 받아서 사용을 안했는데요. 그래서 헤이 구글로 시작하는 이 아이를 보았을 때도 처음엔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프리미엄에 연결이 되어있어서 광고없이 음악..
-
결혼으로 그 사람을 묶어두고 싶지 않아?이런 저런 이야기 2021. 2. 2. 06:00
친구와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산책을 하던 중 친구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결혼으로 그 사람을 묶어두고 싶지 않아? 나이 들어서 혹시 혼자일까봐 두렵지는 않아?" 유부녀인 그녀의 그런 질문이 충분히 이해는 되었습니다. 친구의 질문에 생각도 하지 않고 나왔던 나의 대답을 돌아보았습니다. "결혼으로 사람이 묶이지 않는 다는 것은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는 걸? 함께 있는 사람이 속을 썩이고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하지 않다면 차라리 혼자가 낫다는 것도 경험으로 알고 있고. 나이 들어서 혼자라는 것은 함께 있던 사람과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이니 그럼 차라리 혼자가 낫겠지. 결혼 하지 않았다고 혼자 일꺼라 생각하지 않고 결혼 한다고 함께 일꺼라고 생각하지도 않아. 더 이상 내 인생에 결혼이 관계를 묶어두는 그런 시..
-
사람과의 관계란...이런 저런 이야기 2021. 1. 29. 06:00
관계는 좋은 시간때문에 지속이 되는 것이 아니라 힘든 시간들을 사랑과 배려로 지나가며 지속되는 것이다. 이 글을 인터넷에서 보고는 요즘 딱 제가 생각하는 것이 정리되어 있는 글을 만나서 참 반가웠는데요. 좋은 시간을 함께 하며 좋은 감정의 사람들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란 참 쉬운일인데요. 힘든 시간을 지나며 친구관계든 연인관계든 그 힘든 시간을 어떻게 지나가는지를 보며 관계가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내일 모레 50일 바라보는 나이에 연애를 하다보니 만난지 2년이 다 되어가고 3년째를 바라보는 관계는 그냥 편하고 좋기만 한데요 이 관계에 어떤 힘든일이 있을 수 있으며 그 힘든일을 어떻게 잘 헤쳐나가야 하는 걸까 하고 생각을 하다보니 이 나이에는 건강과 관계된 힘든일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암..
-
나이대에 따라 달라지는 주거 환경이런 저런 이야기 2021. 1. 20. 06:00
10대때 주택에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를 했었는데요. 정말 행복해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더 이상 정원에서 쥐가 나올 걱정도 안해도 되고 가을에 낙엽을 쓸어서 태우지 않아도 되고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계단을 오르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은 모든게 새거라서 깨끗한 아파트라는 이전에 살아보지 못했던 공간으로 이사를 간다는 설레임이 있었습니다. 20대때는 서울로 대학을 와서 처음엔 학교앞 하숙집. 그 다음은 친척집 그리고 자취집. 이렇게 이사를 다니며 결혼을 해서 나만의 내 가정의 공간을 꿈꾸기도 했었는데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며 캐나다로 이민을 하고 집은 무조건 다시 주택을 원했었습니다.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기를 바랬는데요. 특히 아들이라 주위에서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는 이야기를 많이 ..
-
캠퍼밴 구입? 렌트?이런 저런 이야기 2021. 1. 12. 06:00
캠퍼밴이 사고 싶어서 이것 저것 열심히 보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정말 사고 싶은 캠퍼밴이 나타났습니다.그러고 나니 과연 이걸 사는게 맞는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는데요. 고민을 계속 하다보니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혹시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저의 고민을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처음 캠퍼밴 여행을 접하게 된것은 뉴질랜드에서 였는데요.친정엄마와 아들과 저 삼대가 하는 뉴질랜드 여행을 준비하며 캠퍼밴 여행을 눈여겨 보았었지요. 16일차.. 메리 크리스마스~~ 퀸스타운..2013년 12월 25일. 이른 아침 아름다운 새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었습니다. 아침에 새소리에 잠에서 깨어난다는거 참 기분좋은 일인것 같습니다...ㅎㅎ 어제는 피곤했는지 일찍 잠이 들어서 크리스godsetmefree.t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