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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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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와 함께 한 크리스마스 디너 2019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디너를 제가 이혼후 매년 저희를 초대해주는 조나단네가서 함께했는데요.포스팅이 밀리다보니 이제야 작성해 봅니다.이혼을 하고 난 뒤 매년 아들의 절친인 조나단의 엄마이자 저의 절친인 미리엄이 크리스마스 디너에 초대를 해주는데요.작년에도 초대를 받아가서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간만에 만난 아이들도 카드게임이나 보드게임을 하며 신나는 시간을 보내었는데요.특히 토론토로 대학을 간 아들이 몇달만에 조나단을 만나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디너는 늘 미리엄의 남편인 마크가 요리를 담당하는데요. 이번에도 터키가 너무도 맛있게 구워졌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에 오후 4시쯤 가서 와인을 한잔하며 마크의 요리를 구경하며 치즈와 비스킷으로 가볍게 배를 채웁니다. 크리스..
남자의 사랑만이 사랑은 아니지요. 글을 쓰고 댓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플때가 참 많은데요. 제가 예전에 어떻게 아팠었는지 그때의 기억이 나서도 아프지만 세상에 이렇게 아파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에 더 마음이 아픕니다. 어느 애기들이 있는 어머님이 댓글을 주셨어요. "매일 밤 애기들을 재우고 은혜님 글 읽으면서 마음 잡고 있습니다. ... 저도 사랑받고 싶네요. ㅠㅠ " 이 댓글을 읽다가 저도 같이 울어버렸습니다. 그 마음이 너무도 기억이 나서 너무도 아파서 너무 속상해서.... 그리고 답글을 달았습니다. "님은 충분히 사랑 받고 계십니다. 남자의 사랑만이 사랑은 아니지요. 그 애기들이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을 텐데요. 그리고 주님이 님을 사랑하십니다. 당신의 부모님이 당신을 사랑하고 계실테구요." 남자의 사랑만이 사랑은 아니지..
집에만 있으면 모르는 세상 지난 여름에 발목을 접질렀었는데요. 그 접지른 발목이 다 낫기도 전에 다른 산행을 많이 다녀서 인지 그 뒤로 두번을 더 접지르고 의사선생님께 많이 혼나고 당분간의 산행은 마음에서 내려놓았었습니다. 아스팔트 길로만 다니라고 하셔서 집 근처 산책로도 안 다니고 살았는데요. 이제 조금 괜찮아 지지 않았을까 싶은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번젠호수를 다녀왔습니다. 그 동안 날이 좋을때마다 안타깝기도 했지만 잘 쉬었었는데요. 마침 일하는 스케줄도 바빠서 열심히 여기저기서 일하느라 번젠 생각을 안할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침 치료도 받았고 잘 쉬기도 해서 짧은 코스로 한번 가 보자는 생각에 간만에 번젠을 찾았는데요. 역시 실망시키지를 않네요. 호수위로 피어오른 물안개를 떠오른 태양이 열심히 태우며 파아란 하늘을 조금씩 ..
여자들만의 크리스마스 티파티 몇달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싱글맘 아는 동생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언니...너무 피곤해서 누워있는데도 잠이 안와서 핸드폰을 뒤적이다가 몇년전 제가 처음 캐나다 왔을때 언니가 데려가 주셨던 크리스마스 티파티 사진을 봤어요. 그때의 저는 참 행복했었는데... 이번에도 언니네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티파티 하면 저 좀 꼭 데리고 가 주세요." 올해 이혼을 하고 하루에 16시간 이상의 일을 하며 살고 있는 동생이라 쉴 시간도 없는 아이가 연락을 해 와서 반가웠습니다. 힘든 시간에 위안과 힘을 주는 추억이 교회의 크리스마스 티파티였다고 하니,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티파티를 한다고 공지가 나왔을때 이번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추억을 만들어 주자고 생각을 했는데요. 한 테이블에 8명이 앉을 수 있어서 우선 한..
연말이라 저녁 산책이 더 로맨틱해집니다.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연말이면 이렇게 설레고 들뜨니 아직 철이 덜 들었나봅니다. 밴쿠버에 횟수로만 18년째 살고 있는데 요즘 알게되는 다운타운의 매력에 다시 빠지게 되는데요.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 만큼만 보고 느끼는 것 만큼만 즐기고 사는 것같아요. 이 곳에 이렇게 오래 살았지만 저녁에 다운타운을 산책을 한 적은 별로 없어서 이런 아름다움은 모르고 살았었거든요. 새삼 이 도시의 이 아름다운 저녁 산책을 즐길 수 있게 옆에 함께 해 주는 사람에게 고맙습니다. 누구를 만나는 지에 따라 그 사람이 데려가서 보여주는 세상이 달라진다는 말을 실감하며 사는 요즘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라 저보다 이곳을 훨씬 잘 아는 사람이다 보니 같이 다니다 보면 꼭 현지인과 알찬 여행을 하고 있는 ..
밴쿠버에서 먹은 최고의 곤드레밥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음에 늘 감사하고 살게 되는 저인데요. 그 중에 한 모임인 싱글맘모임. 이제 다들 너무 바빠져서 예전처럼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한번씩 만나면 그냥 반가운 우리들입니다. 한국을 다녀온 우리들의 장금이 언니가 곤드레밥을 해 준다고 해서 언니네에 모였는데요. 밴쿠버에서 이런 기회는 흔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더 감사하며 모였던 듯요. 우선 한잔 할까요?^^ 오늘의 하이라이트 곤드레밥입니다. 곤드레 밥도 맛있었지만 저 밑반찬들. 언니가 한국에서 가져오신 저 밑반찬들에 너무너무 행복하고 맛있는 한끼를 먹었었네요. 참 그리운 맛을 오래간만에 즐겨보았습니다. 언니가 곤드레밥을 해 준다고 모이라고 했지만 늘 파트럭은 기본이라 한가지씩 해서 모이는데요. 막내가 해온 샐러드도 참 맛있었습니다. 이렇..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그대여 제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하지 마세요. 엄마가 워킹맘이셔서 전업맘을 선택했던 저인데요. 어려서 엄마가 없는 집에 들어가는 게 너무 싫었고 혼자 열이나서 자다가 깻을때 아무도 없던 그 적막한 집안의 고요가 아직도 기억에 또렷하기도 한데요. 그게 싫어서 내 아이에게는 절대로 집에 있는 엄마가 되겠다고 결심해서 전업맘을 선택했지만 늘 저에게 "남의 자식 키우느라 내 자식 제대로 키우지 못해서 엄마가 미안해" 라고 말씀하셨던 엄마의 모습이 싫었기도 했었습니다. (제 엄마는 중학교 국어 선생님이셨거든요) 그래서 절대로 나는 내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지 않는 엄마가 되어야지 하고 어려서부터 다짐을 하고는 했었습니다. 최선을 다한 결혼생활 끝에 이혼을 하고 결국 아들에게 "엄마가 끝까지 가정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라고 저도 미안하다는 말을 하..
블로그 안했음 어쩔 뻔? 요즘 하루 하루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들인것 같은데 달력을 보다가 깜짝 놀라고는 합니다. 어쩜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흘러갔는지... 도대체 나의 지난 한주는 뭘 한건지... 누가 30대는 30키로의 속도로 시간이 지나가고 40대는 40키로의 속도로 지나가는 것 같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요즘인데요. 블로그라도 하니까 내가 지난 주에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블로그에 적어두는 것이 있으니 내가 시간을 헛으로 보낸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블로그 안했음 어쩔 뻔 했을까요? 시간이 너무 빨리가는 것이 아쉽고 안타까운 요즘입니다. 한살을 더 먹는 것은 그리 기분좋은 일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빨리 가서 아들이 집에 오는 날이 빨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