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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집 앞에서 즐기는 산행...웨스트플라토 트레일.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7. 6. 20. 06:00
요즘 밴쿠버는 예년과 다르게 너무너무 추운 늦봄을 보내고 있는데요...오늘도 추적추적 비까지 오는것이 기온이 13도 밖에 안되네요.이렇게 일기변화가 뚜렷이 보이는데 글로벌 워밍이 아니라는 트럼프의 주장에 새삼 화가나는 아침입니다. 아들을 학교에 내려주고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오늘은 동네산책을 하겠노라 하고... 저는 언덕위에 살고 있어서 동네산책으로도 충분한 산행이 되기도 하는데요... 업힐로 한시간을 걸어 올라갈 수 있으니...ㅎㅎ 그리고 중간에 산길로 빠져도 되는~ 오늘은 집에서 가볍게 나서서 즐길 수 있는 트레일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자꾸 벤쿠버가 너무 좋은 곳이라는 소개만 드리는 건 아닐지... 전 세계적으로 돈 많은 사람들이 밴쿠버에서 살고 싶어하고 자식들을 위해 집을 사두려고 하는게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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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스카 크루즈의 마지막 항해~ 그리고미국 (USA)/알라스카 크루즈여행 2017. 6. 19. 06:00
이제 알라스카 크루즈는 집으로의 마지막 항해를 나섭니다.지난 일주일동안 정박하는 도시에서 혹은 바다에서 가끔 보였던 다른 크루즈들이 이제는 아주앞뒤로 혹은 나란히 함께 갈길을 재촉합니다. 나에게는 마지막 항해이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시 시작하는 항해가 되겠지요.일년에 10개월 일하고 2개월을 쉰다고 하는데 이 직업도 만만치 않을 듯요. 얼마전 밋업에서 크루즈배에서 사진사로 일한적이 있는 캐네디언을 만난적이 있는데중남미 크루즈여행은 크루로 일하며 다 했다고..그렇게 크루로 일하며 크루즈 여행을 하는 것도 여행의 참 좋은 방법이 될것 같습니다.특히 사진사는 힘든 일도 아니니...ㅎㅎ 크루즈 안에서 힘든 일과 힘들지 않은 일이 있는데요.딱 봐도 힘든 일은 동남아 사람들이 다 하고 있고힘들 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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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이 빠졌습니다.이혼이야기 2017. 6. 16. 06:39
어느날 아침 스트레치를 하다가 문득 발에 뭔가의 허전함을 느꼈습니다.얼마전 여행가기전에 곱게 열발가락 발톱에 예쁘게 색을 입혀두었었는데..한개의 발톱이 허연 속내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평소의 발이었다면 원래 패디큐어를 잘 하지 않기에 눈에 띄지 않았을 텐데열개의 발톱에 나란히 패디큐어를 해 두었기에 어린아이의 한개 빠진 앞니처럼눈에 도드라지게 들어옵니다. '어? 이게 뭐지?'처음에는 의아하기도 하고 뭔일인가 싶다가 얼른 기억이 났습니다. 지난 3월 그랜드캐년 백팩캠핑을 했을때 트레킹을 완주하고 돌아와 누워 발톱이 이상하다는 것을느꼈었지요. 살짝 들리면서...그래도 앞으로의 여정과 그냥 빠지면 너무 아플것 같아서 반창고로 감아두었었는데요.몇일을 그렇게 반창고로 감고 생활을 했더니 다시 붙은 것도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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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3개의 호수와 빙하를 만나는 조프리~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7. 6. 15. 06:00
늘 사진으로만 보고 말로만 듣던 휘슬러 근처의 조프리 레이크...마침내 다녀왔습니다~ 비싼 돈 내고 빙하를 보러 멀리 가시는 분들도 많은데요...이렇게 밴쿠버에서 2시간 반만 운전하고 가서 만날 수 있는 빙하도 있어요~ 보통 빙하에서 녹은 물이 에머랄드 색의 예쁜 물빛을 보여주는데요. 그럼 구경하실까요? 일단 날씨가 그닥 좋지는 않아서 이정도라는거...햇살만 있었어도 사진은 정말 색을 이쁘게 보여주었을 텐데...날 좋은 날 다시 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이번에도 밋업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갔었는데요.프랑스,독일, 싱가폴, 중국,네팔,한국, 등 정말 여러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서로의 여행이야기 일이야기 정말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산행을 하였습니다. 밴쿠버에 몇달 여행중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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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스페어타이어 갈아끼우기!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7. 6. 14. 06:00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광고중에 이곳 캐나다에서는 잘 못본 광고가 있는데요.그중 하나가 자동차 보험광고입니다.자동차 보험 광고중에 특히 차에 타이어가 펑크나서 전화를 하고 기다리면 신속히 오는보험회사의 광고 많이 보신 기억들 나시지요? 하지만 그런 광고 이곳 밴쿠버에서는 별로 본 기억이 없는데요.그 이유는 도시에서야 부르면 바로 달려오겠지만 도시를 벗어나서 다른 도시를 가거나로드트립중에 그런일을 당했을때 혹은 산속에서 그런일을 당해서 전화시그널이 터지지 않을때또는 서비스와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있을때 전화를 하고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기도 하지만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동차 스페어타이어 바꾸는 일이나 기본 자동차 정비정도는 혼자서도충분히 할 수 있을 만큼 어려서 부터 배워서 인것 같은데요. 오늘 스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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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에서 키운 야채랑 삼겹살 파티~캐나다 (Canada)/캐나다에선 뭐해먹지? 도시락포함 (what to eat) 2017. 6. 13. 06:28
베란다에 작은 텃밭을 만들었는데요...상추와 깻잎이 쑥쑥 잘 커줘서 오늘 저녁은 삼겹살을 구워먹기로 했습니다. 베란다에서 상추와 깻잎 쑥갓을 조금 뜯어와서 차린 저녁상~정말 여름이 다가오나 봐요~~~~^^ 한국에서는 쉽게 집앞 마트에 가서 살 수 있는게 상추와 깻잎이겠지만해외에 살면서 집앞에 나가 상추와 깻잎을 살 수 없기때문에 이렇게 베란다 텃밭은 더욱가치를 발휘하곤 하는데요~ 먹고 싶을때 바로 따 먹을 수 있다는,그리고 내가 직접 키운 유기농이라는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라는 점에서 더욱 좋은~베란다 텃밭에서 키운 야채랑 삼겹살 파티~ 캐나다에선 이런것도 먹고 살아요~^^ 공간에 비해 너무 많이 심어서 많이 자라고 나면 미안해질것 같은 작은 텃밭입니다.그래도 있을 것은 다 있죠? 고추대는 꼭 어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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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레스 코드는 위대한 갯츠비~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7. 6. 12. 08:31
흔히들 하는 이야기가 있지요.한국은 재미있는 지옥이고 밴쿠버는 심심한 천국이다.그말이 정말 맞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그건 밴쿠버를 제대로 즐기고 계시지 못하고 계셔서 그런듯요~아님 한국 스타일로 즐기기를 위하셔서 그런듯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잖아요?그런것 처럼 밴쿠버에서는 밴쿠버 사람들이 노는대로 따라 놀면재미있는 천국에서 사시게 될꺼여요~^^ 그중에 하나 한국의 불금처럼 캐나다에도 불금이 있는데요.차이가 있다면 가족들과 보내는 불금...ㅎㅎ 아님 지역주민들과 함께 온 세대가 어우러지는 불금... 오늘 아들 학교에서 지역 재즈의 밤이 있었습니다.주변 고등학교 재즈밴드들이 다 모여서 하는 공연의 밤으로 파티의 밤이기도 한데요. 한 학교씩 돌아가며 하는데 올해는 아들의 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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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울면서 걸었던 이길이...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7. 6. 10. 06:13
아침에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동네 산책길로 들어섰습니다.벌써 산책길 옆 산딸기가 빠알갛게 잘 익은것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이렇게 계절은 계속 옷을 바꿔입고 있었네요.시간이 흐르며 자연은 자신의 할일을 착실히 그리고 부지런히 하고 있었네요. 그러다 문득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내가 이 길을 얼마나 울면서 걸었었던지가.... 아들이 한살때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이민을 결정하고한국에서 일정리가 안된 아이아빠는 뒤따라오기로 하고 먼저 아이와 둘이 들어와서 캐나다에서 살았는데요.정말 너무너무 외로웠었습니다. 뼈에 사무치는 외로움이란 것이 이런건가 싶을 정도로.... 아이는 어린데 동네에 또래는 별로 없고...또래가 있어서 사귀어도 그집 아빠들이 퇴근하면 다들 가족끼리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