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 저런 이야기/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기도를 멈출 수 없는 이유.. 살기 위해서

조국 장관님의 사퇴의 기사를 보고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온 가족이 난도질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도 더 버티어주시기를 기도했었던 저의 이기심에 죄송하기도 했었구요.

결국은 이렇게 까지 하는 검찰과 언론에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화르르 끌어오르는 화를 주체하기 힘들어 씩씩대다가

몸에 힘을 너무 주어 무리가 되었는지 몸살이 왔습니다.

기사를 보고 나서 그 전에 맛있게 먹었던 추수감사절 저녁이 체했는지 으슬으슬 아프기도 하구요.

제가 사는 곳은 추수감사절로 감사기도를 올리는 날인데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잘 보내고 맛있는 저녁을 먹고 나서 밤 늦게 봤던

기사로 몸 상태가 완전 말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용을 쓰고 있던 일이 잘 안되어서 기가 빠져버린 느낌...

아침에 일어나서 페이스북 열어보기가 두려울 정도의 마음이었는데 그래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한국과 제가 사는 곳의 시차로 저는 좀 늦게 소식을 알게 되고 반응을 하게 됩니다.)

바로 저를 맞아주는 용서할 힘을 주시기를 간구하는 기도.

순간 제가 무엇을 잘 못하고 있는 지를 알게 해 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또 나도 모르게 제 속에 정의를 세우고

우리편을 가르고 우리가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용을 쓰고 있었나 봅니다.

모두 내려놓아야 하는 일인 것을...

아침에 성경말씀을 읽다보면 깜짝 깜짝 놀라게 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니 어떻게 내 상황을 이리 잘 아시고 꼭 필요한 말씀을 주시는지.

백팔번뇌가 사라지고 명쾌한 답을 얻은 것 처럼 마음이 평안해지며 또 새로운 하루에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나의 모든것을 아시고 보시고 필요를 다 채워주시는 주님.

이래서 내가 기도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잘 살기 위해서요.

오늘 아침 주님이 제게 주신 기도를 함께 나눠봅니다.

삶에서 나를 아프게 한 사람은 빨리 용서하고 내려놓으세요.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입니다.

아침에 설리의 죽음 기사를 보며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설리에게 악플러나 기자들에 대한 용서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설리가 한 선택은 자살이었지요.

하지만 자살은 설리에게 좋은 게 전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지요.


용서하고 행복한 삶 사는 내가 되길 우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좋은 생각 좋은 것만 보고 살기에도 짧은 인생입니다.

우리를 아프게 하는 사람은 조금 무시하고 살아도 괜찮아요.

사실 용서할 힘을 주시기를 간구하는 기도는 정말 제가 많이해온 기도였는데요.

이 기도를 할때 제일 걸리는 부분이 관계회복이었습니다.

그 사람을 용서할 수는 있어도 관계를 회복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 기도를 할때마다 꼭 하나님이 관계 회복을 해야 한다고 하시는 것 같아서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을 하다가

되려 상처를 더 크게 받고는 했었는데요.

그런 시행착오를 겪고나서 보니 관계 회복또한 주님이 하셔야 하는 일인데 내가 해야 하는 줄 알고 성급했던 내가 보입니다.

때가 되면 주님이 알아서 해 주실 관계회복을 말이지요.

뭐든지 주님의 때에 주님이 하십니다.

그냥 그분께 맡겨드리는 기도만 하시고 주님 주시는 평화로 편안한 하루 되시길요.

용서할 힘을 주시기를 간구하는 기도.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상처주고, 배신하고, 아프게 하는 지를 다 보셨습니다. 저도 용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오늘 저는 당신이 저를 용서하셨던 것 처럼 용서하기 위해 필요한 힘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용서할때 당신이 관계를 회복시켜주시고,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우리를 당신의 평화로 가득채워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아리아리짱 2019.10.15 07:03 신고

    하늘 은혜님 아리아리!

    용서하기 힘든자 용서할 힘을 주소서!

    언제부턴가 정치에 대한 견해가 양극으로 나뉘어져
    이해하고 이해시키기 힘든 시대가 되었어요.
    가짜 뉴스를 신념처럼 믿는 사람들이 기성세대 뿐일 줄 알았는데
    가진것 많은 제 나이 또래들도 어느새 같은 소리들을 외쳐서
    정치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불편함과 동시에 관계에 타격을 줄 정도입니다.

    진리를 볼 수 있고 알아가는 눈이 더욱 절실한 시대를 건너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 얀얀 2019.10.16 22:24

    이 글을 매일 읽어보려고 해요.
    저도 용서하는 힘을 달라고 기도드릴래요.

    하늘은혜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