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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공부도 하고 기부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 2019. 9.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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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에 있는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제가 좋아하고 제가 잘 하는 걸 하자는 생각에 시작하게 된 영어대화카페.

    일주일에 한번 저희집에서 3시간 정도 영어대화카페를 열었습니다.

    인터넷에 공지를 올리고 오늘이 첫날.

    저희집에서 제가 준비한 간단한 다과와 함께 편하게 커피나 차를 한잔 하면서 3시간동안 대화를 영어로 하는 건데요.

    이용료는 한번에 10불 커피나 차는 무한 리필.

    그리고 10불은 전액 퍼스트스텝스로 기부가 되어서 세금공제용 기부금 영수증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영어공부도 하고 기부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뀡도 잡고 알도 먹고~

    특히 어린 아이가 있는 젊은 엄마들이 많은 커뮤니티라서 아기를 데리고 오시는 것도 환영한다고 했더니 많이들

    좋아해 주셨는데요.

    저는 아기를 워낙 좋아하는 사람이라 한국에서도 고아원봉사를 일주일에 한번은 갔었는데 밴쿠버에는 그런곳이

    없어서 아기들이 그리웠는데 저에게도 참 좋은 기회입니다.

    저는 맘껏 아기들을 안아봐서 좋고 엄마들은 좀 쉴수있어서 좋고~

    갓난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쉬는 시간을 주고 아기가 그리운 엄마들에게 아기를 안고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무엇보다 함께 영어로만 대화하며 북한의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도 하는 좋은 기회. 

    첫날 새벽부터 일어나서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어떤 찻잔을 좋아할지 모르니 종류별로 하나씩 꺼내놓고 녹차셋팅도 해놓았습니다.

    커피, 차 뭐든지 원하시는 것으로 드려요~

    구운계란과 오이피클에 비트피클로 간단한 카나페도 만들어 놓고 블루치즈와 크래커도 준비해 보았습니다.

    블루치즈와 크래커는 제가 너무 좋아해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요즘 한창 재철인 갈라사과와 브리 치즈도 준비하고...  갈라사과에 브리치즈는 그냥 사랑입니다~

    이렇게 준비를 하며 제가 너무 행복했었으니 그걸로도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5개월이었던 예쁜 아기.

    제 품에서 살포시 잠들어 줘서 너무 고마웠던~

    아이가 자는 동안 엄마들의 수다시간이 있었구요.

    아이가 일어나서 우유를 먹는 시간에 제가 우유를 먹였는데요.  어찌나 잘 먹던지요.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며 자연스럽게 퍼스트스텝스와 북한 어린이들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영어로만 대화하는 것이 어떨지 몰랐는데 다들 이렇게 연습하고 싶으셨다고 이런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 해 주어서

    또 뿌듯했었는데요.

    다음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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