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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나를 사랑해 보세요.
    이런 저런 이야기/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2019. 10.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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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책에서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라는 문장을 읽고 문득 그런 생각이 났었습니다.

    왜 그래야하죠?

    알츠하이머에 걸리기 전에는 내 머리 속에서 내가 상처를 받았다는 기억을 지워내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그리고 왜 인생에 제일 중요한 주제중 하나인 사랑을 과거 경험은 완전히 배재하고 그런 것은 모르는 척

    사랑하라고 하는 걸까요?

    우리가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중에 하나는 아이가 많은 경험을 해 보게 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왜 아이가 많은 경험을 해보게 하는 것일까요?

    아이가 그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도 많고 앞으로 살면서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러는 것인데요.

    그럼 왜 사랑은 과거의 경험인 상처를 한번도 받은 적 없는 것처럼 하라고 하는 걸까요?

    되려 상처받은 그 경험을 잘 이용해서 다음엔 그런 상처 받지 않을 사람을 골라서 사랑하라 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런 저런 생각의 줄기를 따라가다가 이런 생각에 살짝 다달았습니다.

    걸음마를 갓 시작한 아기에게 한번 넘어졌던 경험은 정말 아플텐데요.

    더구나 여린 그 살갗에 상처가 났다면 그 충격은 정말 어마어마할텐데요.

    그 충격에 아기가 걸음마를 다시 시도할것을 포기해 버린다면 그 아기는 어떻게 될까요?

    아마 걸음을 걷고 싶어하지 않는 그래서 성장에 큰 장애가 있는 아기가 되겠죠?

    넘어져서 받은 상처의 그 아픔에도 불구하고 아기는 한번도 넘어져 본적이 없는 것 처럼 다시 벌떡 일어나서

    걸음마를 시도합니다. 물론 그러다 또 넘어지겠죠.

    그럼 또 일어나서 시도합니다.

    그런 과정의 반복을 통해 아기는 멋지게 걸음을 옮기는 아기가 되고 드디어 자기가 가고 싶었던 곳으로

    마음껏 발걸음을 옮겨서 가는 아기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것 처럼 사랑도 한,두번 받았던 상처에 움추러 들어서 다시는 사랑을 안 하겠다고 하거나

    사랑을 시작도 하기 전에 전에 내가 받았던 상처로 저 사람도 나에게 그런 상처를 줄꺼야 라고 생각을 하거나

    다시 그런 상처를 받는 다면 나는 못살꺼야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다시 사랑하기를 시도하지 않는다면

    정말 좋은 사람한테 사랑을 받는 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평생 모르는 사람이 되는 거겠지요.


    그래서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사랑하라 라고 하나봅니다.

    물론 걸음마를 갓 시작한 아기도 넘어졌던 경험을 통해 자기 다리에 부족한 힘도 알게 되고 발걸음을 떼기전에

    주변을 잘 살피고 주변 사물을 이용하는 법도 깨닳게 되고 해서 다시 걸음을 내 딪이기 전에 이런 저런 준비를 합니다.

    부족한 다리에 힘은 한번 두번 일어섰다가 앉았다가를 반복하며 길러보구요. 넘어지기전에 무언가를 붙잡고 지탱을

    해 볼 수 있도록 주변 사물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상처받은 사람이 다음 사랑을 하려고 할때도 그래야 하는 거겠지요.

    먼저 나를 돌아보고 사랑을 하기에 나에게 부족한 것은 뭐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 부분을 채우고요.

    사랑이라는 것이 관계의 일종이라 서로 상호적인 것이라 내가 그 사람으로 부터 무언가를 받으려면 나는 뭐를

    줄 수 있는 사람인가 라는 것도 알아야 겠지요. 그게 꼭 물질적인 것만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지난번의 상처를 돌아보며 나는 이런 사람과는 잘 안맞았었으니 다음엔 좀 더 나에게 잘 맞을 사람과

    시작을 해보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겠지요.

    그리고 그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이 들때 마음에 들어온 사람을 만났다면

    다시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사랑해봐야겠지요.

    물론 어린 아기의 걸음마가 한두번의 엉덩방아나 무릎깨짐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듯이

    우리의 사랑도 그럴 것입니다. (물론 엄청 운이 좋아서 그런 사람들도 있어요. 제일 부러운 부류의 사람들이죠)

    그래서 다시 헤어짐을 경험하게 되기도 하겠지요.

    그럼 또 다시 나를 돌아보고 지난 관계를 돌아보며 나에게 부족했던 것은 무언지 우리 관계에서 부족한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고 다시 시작...

    이렇게 하다가 신나게 가고싶은 곳을 마음대로 가는 아이처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마음껏 사랑하고 있는

    당신을 만나는 날이 올것입니다.

    무릎깨짐의 아픔을 잊어버려야 다시 발걸음을 떼는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이니 받은 상처는 잊어버리구요.

    내 다리 힘이 부족했다면 그것부터 기르고 다시 발걸음을 시도하는 아기처럼

    나의 사랑을 위해 나는 정신적, 경제적으로 준비된 사람인지 부터 준비를 하고 사랑하세요.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나를 사랑하는 일이겠죠?

    일단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나를 사랑해 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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