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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금에 갔었던 게이클럽, 래즈비언 클럽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 2018. 1.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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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 벤쿠버는 마리화나도 합법, 동성결혼도 합법,

    상호 존중과 사랑이 넘치는 도시이다 보니 게이 커뮤니티도 활성화되어 있고

    일년에 한번 있는 게이 퍼레이드도 유명하기도 한곳인데요.


    1살인 아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이민을 오면서 애가 어렸을때는 그것에 대한 

    걱정이 있었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그런 문화에 고스란히 노출이 되어 있는 이곳,

    아이를 이런 문화에서 어떻게 바르게 키울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참 다행스럽게도 아들은 유치원을 졸업하고 저희가 한국으로 돌아가서 한국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 교육을 받았고 이런 문화에 대한 영향은 안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어느정도 사리 분별을 할 수 있는 나이에 벤쿠버로 돌아와서

    아들이 이런 문화에서 받을 영향에 대한 걱정은 좀 덜하고 있는데요.


    요즘 사실 캐나다는 학교교육에서 SOGI 123 라는 프로그램이 비씨주와 알버타주

    전역의 학교 교과과정에 포함이 되어서 요즘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엄청 걱정들이

    많으신데요.


    한국에서는 이런 것은 전혀 알지를 못하시고 아이를 조기유학을 오시는 부모님들을

    보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요즘 비씨주나 알버타주 학교에서는 6-7세 아이들부터 교과과정에 아이의 성적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와 게이와 레즈비언이 괜챦고 성적 다양성은 존중되어져야 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이라고 가르키는데요.

    물론 사람의 선택과 성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교육은 좋은 것이지만

    문제는 너무 어린 아이일때부터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들을 살짝 이상한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 같은 걱정이 부모님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제 아들이 이미 다 컸다는 것에 참 감사하고 있는데요.


    학교에서 그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집에와서 부모님들께 하는 이야기에 걱정이

    되신 학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사실 어떻게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이야기 할 수 없었습니다.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었던 적도 없지만 가끔 우연히 만났던 게이나 레즈비언들은

    다들 좋은 사람들이었고 그런 커뮤니티를 들어가 볼 일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샌디에고를 방문했을때 제가 머물렀던 친구의 집이 샌디에고 게이 커뮤니티에

    자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의 말로는 자기는 이성애자여서 게이커뮤니티가 되려 안전하게 느껴졌고 

    (그들은 여자인 자기한테는 관심이 없을테니)  그리고 집값이 싸서 선택한 곳이라고...

    그렇게 그곳에서 일주일을 보내며 친구의 절친인 게이친구도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금요일에는 집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는 게이클럽과 레즈비언 클럽도 함께 가고

    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었는데요.


    그 불금의 게이클럽과 레즈비언 클럽에서 참 신기한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 현란한 조명과 음악과 많은 사람들 틈에 있던 제가 방언기도가 터진것이었는데요.

    물론 평소에도 방언기도를 하기는 하지만

    그날처럼 그렇게 제가 주체도 못할만큼 기도가 터지는 경험은 많지 않았던 듯요.

    그러면서 주님이 주시는 마음을 성령님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주님이 그들을 정말 사랑하고 계셨습니다.

    주님이 그들을 사랑하시는 데 그들은 주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고 그들 마음속에 그

    공허함과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이곳 저곳으로 헤메이는 것을 보면서 주님이 얼마나

    안타까워하시고 마음아파하시는지...

    주님의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혀져서 그들을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SOGI 프로그램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을 판단하고 비판하기전에 주님의 사랑으로 감싸안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요.

    그들도 주님이 지금 이 순간에도 애타게 찾고 계시는 잃어버린 한마리의 양이라는 것을...


    원래 음악과 춤을 좋아하고 클럽을 좋아하는 저여서 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그 친구를 조금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고 

    그 친구에게 저의 사랑을 좀 더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래보며..


    어디서나 어떤 순간에나 주님의 사랑과 제가 왜 거기에 있는 지를 알게 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이곳은 레즈비언 클럽이었는데요.  바텐더들이 다 여자분이고 좀더 밝고 깨끗한 느낌이라

    참 좋았습니다.



    레즈비언 클럽에서 있었던 쇼인데요.  남자였던 이제는 여자가 된 트렌스 젠더들의 쇼를

    보며 그냥 생각이 많았습니다.



    게이클럽이었는데요.

    잘생기고 몸매좋은 남자를 보려면 가야하는 곳이라는 것이 참.... 

    바텐더들이 다 매력적인 남자들이고 조명이 더 어두침침하고 그닥 밝지는 않아서

    개인적으로 게이클럽보다는 레즈비언 클럽에서 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안전하기는 게이클럽이 더 안전했던 듯 한데요.

    이유는 게이클럽에서는 그 어느 남자도 우리에게 관심을 주지 않으니 그냥 신나게 놀기에는

    참 좋았는데,


    여자친구와 저 이렇게 여자커플이 갔던 레즈비언 클럽에서는 헌팅을 당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레즈비언이 아니라고 계속 설명을 해야했고


    그중 한명이 그럼 너네 여기에 왜 왔어?  라고 물어보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더군요.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면서 이런 저런 고민을 할 수는 있을 것 같으나

    아이의 성정체성이 자리를 잡기도 전에 들어가는 비씨주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한국 학부모님들이 잘 알고 조기유학을 오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저의 할일은 기도 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닳게 되는 밤이었네요.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하는 모든 행동을 사랑하지는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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